이양섭 의장 "관련제도 개선 위해 노력" 약속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 충북지부는 4일 충북도의회에서 이양섭 의장과 면담을 갖고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출산·육아 관련 복무 차별 해소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학비노조 충북지부는 이날 면담에서 "학교 현장에서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난임치료 휴가, 출산휴가, 배우자 출산휴가 등 각종 복무 규정에서 여전히 큰 격차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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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비노조 충북지부 회원들이 4일 이양섭 충북도의장과 면담을 하고 있다.[사진=학비노조 충북지부] 2025.06.04 baek3413@newspim.com |
이어 "특히 일부 항목은 정규직에는 이미 시행 중인 제도가 비정규직에게는 최대 2년 6개월 이상 지연 적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교육청 소속 정·비정 규칙 격차 해소와 실질적인 평등권 보장을 위해 도의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도 교육청은 최근 육아시간, 자녀돌봄휴가, 경조사 휴가 등 일부 항목에 대해 지방공무원 기준을 준용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단체교섭 타결 이후로 시행 시기를 미루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 측은 "이미 인사팀 검토를 마친 사항부터 즉시 시행하고 나머지는 노사협의를 통해 논의하자"고 요구했으나 교육청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양섭 의장은 "학교비정규직 노동자의 출산·육아 차별로 인한 상대적 박탈감이 저출생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도의회 차원에서도 관련 제도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