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전시·아트

속보

더보기

부산 아트마켓의 자존심 '아트부산', 5월8일 벡스코서 개막

기사입력 : 2025년04월28일 23:16

최종수정 : 2025년04월29일 08:13

상반기 최대 아트페어 '아트부산' 올해 14회째
전시 섹션과 국제 협력프로그램 강화
17개국 108개 화랑,신진작가 'FUTURE' 섹션도

[서울=뉴스핌] 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 부산 아트마켓을 대표하는 아트페어이자, 상반기 최대 규모의 아트페어인 '아트부산 2025'가 5월 8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오는 5월 11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 제 1 전시장에서 열리는 아트부산 2025는 올해로 14회 째에 접어들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아트부산 2025에 이탈리아 명문 화랑 마시모데카를로가 선보이는 밈모 팔라디노의 작품. 'Aurea Aetas 1', 2022, Gold and mixed media on wood, 80ⅹ60cm. [이미지제공=마시모데카를로] 2025.04.28 art29@newspim.com

올해 아트부산은 전시 섹션별 기준과 심사체계를 강화하고, 콘텐츠 다양성과 국제성을 확대하는데 촛점을 맞췄다. 참여화랑은 예년에 비해 줄어들어 전세계 17개국에서 108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이들 화랑 중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컬렉터와의 접점을 넓히려는 글로벌 갤러리들의 비중이 늘었다.

국내에서는 국제갤러리, 갤러리현대, 아라리오, 조현화랑, 가나아트, PKM 등 주요 갤러리가 참여한다. 해외 갤러리 중에는 캐나다(CANADA), 마시모데카를로(MASSIMODECARLO), 코타로 누카가(KOTARO NUKAGA), 탕 컨템포러리 아트(Tang Contemporary Art), 화이트스톤(Whitestone), 에스더 쉬퍼(Esther Schipper) 등 유수의 갤러리들이 참가해 아트부산의 글로벌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일본의 현대미술 갤러리인 코타로 누카가는 이번 아트부산을 통해 한국의 아트페어에 처음 참가한다. 베를린의 유력 화랑인 소시에테(Société)는 카스파 뮐러와 버니 로저스 등 대표 작가들의 그룹전을 선보인다. 에스더 쉬퍼는 확장 이전한 한남동 공간 이후 처음으로 아트부산에 복귀해 주목받고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아트부산 2025에 서울 성북동의 제이슨함 갤러리가 선보이는 우르스 피셔(Urs Fischer)의 작품 'Kiss', 2019, Cast bronze, primer, gesso, chalk gesso, rabbit skin glue, clay bole, gold leaf, oil paint, 35.6ⅹ45.7ⅹ19.1cm, AP 1 of Edition of 2 & 2 AP. [이미지 제공=제이슨함] 2025.04.28 art29@newspim.com

▲신진작가 발굴 플랫폼 FUTURE & ART ACCENT

신진 갤러리와 아티스트를 발굴하기 위한 아트부산의 'FUTURE' 섹션에는 올해 19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CDA, CUT ART, WWNN, 쉬프트갤러리 등 설립된지 4년 이하의 국내외 신생 갤러리들이 도전장을 내민다. 이들 화랑은 2 인전 혹은 솔로 프로젝트를 통해 젊은 작가의 작업을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아트부산의 또다른 시그니처 프로그램인 'ART ACCENT'는 올해 홍티아트센터와 협력해 부울경 지역 기반의 신진작가 7명을 선정해 기획전을 개최한다. 이 중 1명에게는 2026년 아트부산에서의 단독부스 기회가 제공된다. 이밖에 하나금융그룹 후원으로 신설된 '퓨처 아트 어워드'는 FUTURE 섹션 참여작가 중 1명을 선정해 상금 1000만원이 수여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아트부산 2025에 맥화랑이 출품하는 방정아의 작품 'Splat(철퍼덕)', 2023, Acrylic on canvas, 116.8ⅹ91cm. [이미지 제공=맥화랑] 2025.04.28 art29@newspim.com

▲CONNECT 특별전 '예술의 물리적 경계를 넘어'

미술장터인 아트페어에, 현대미술의 실험적 성격을 부여해 마치 비엔날레에 온듯한 분위기를 전하는 전시 플랫폼 CONNECT는 올해 '영토와 경계'라는 주제 아래 총 11개 프로젝트로 구성된다. 총괄 큐레이터는 서울 삼성동에 새로 출범한 라인문화재단의 고원석 디렉터가 맡았다.

고원석 디렉터는 주제전 '조각난 경계, 살아있는 것들'을 큐레이팅할 예정이다. 또 조현화랑, PKM갤러리, 이아, 맥화랑, 피에스센터, 마시모데카를로, 탕 컨템포러리 아트 등 참여 갤러리들이 선정한 작가들의 솔로 프로젝트가 전시장 곳곳에서 펼쳐진다.

부산시장의 관사였다가 부산의 문화명소로 탈바꿈한 도모헌 야외정원에서는 조각가 정현의 대형 장소특정적 조각 '서 있는 사람'이 설치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침목, 고철, 잡석 등 시간을 머금은 재료를 통해 시간성과 장소성을 성찰한 작업으로 CONNECT의 공간 확장성과 주제의식을 압축적으로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아트부산 2025에 CANADA(캐나다)가 출품하는 미국의 떠오르는 팝 아티스트 캐서린 번하트의 회화 'Crazy Monster Druggie', 2024, Acrylic and spray paint on canvas,198.12ⅹ182.88cm [이미지 제공=캐나다] 2025.04.28 art29@newspim.com

▲동시대 예술담론을 풀어가는 CONVERSATIONS

아트부산이 매해 선보이는 담론 프로그램 컨버세이션스(CONVERSATIONS)는 올해 도쿄 겐다이, 가라지 뮤지엄, 서퍼클럽 등 아시아 주요 미술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짜여진다. 큐레이터, 작가, 컬렉터, 디렉터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총 8개의 세션이 펼쳐질 예정이다.

예술과 제도, 정체성과 장소성, 조각과 회화, 플랫폼간 협업 지형 등 동시대 미술의 여러 쟁점을 다루게 될 이 프로그램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아트부산 웹사이트를 통해 전체 일정을 확인 가능하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 상반기 국내 최대 아트페어인 '아트부산 2025'가 오는 5월 8일 VIP프리뷰를 시작으로 11일까지 나흘간 벡스코에서 열린다. 사진은 '아트부산 2024' 전시 전경..2025.04.28 art29@newspim.com

▲지역과 디지털을 연결하는 아트 플랫폼

올해 아트부산은 부산 지역과의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More with Art(예술과 함께)'라는 슬로건 아래 펼친다. 지역성과 도시 연결에 주목해 5월 5일부터 2주간 '부산 아트위크'라는 타이틀 아래 부산 전역에서 전개된다. BNK 부산은행의 후원으로 지역 미술기관 전시, 작가스튜디오 방문, 야외조각전, 아트버스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짜여진다.

아트부산 2025는 디지털 파트너 아트라운드와 함께 관람객을 위한 모바일 기반 콘텐츠를 강화할 예정이다. 모바일 티켓을 통해 관람동선, 갤러리 정보, 지역 맛집과 전시 추천까지 통합해 제공해, 예술과 도시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경험을 제안하게 된다.

아트부산을 이끄는 손영희 아트쇼부산 이사장은 "올해도 어린이날 주간에 아트부산 2025를 개막한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유력 갤러리와 이머징 갤러리들의 참여가 늘어 세계 각국에서 부상하고 있는 유망 작가들의 참신한 작품들이 다채롭게 선보여질 것"이라며 "이와함께 부산시 전역에서 '부산 아트위크'가 아트부산 개막에 맞춰 열리는만큼 아트페어 참관 뿐 아니라 부산의 문화명소로 부상 중인 도모헌 투어 등 명소 탐방, 맛집 순례, 부산지역 미술관 투어 등도 함께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오는 5월 8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하는 아트부산 2025의 공식포스터. 2025.04.28 art29@newspim.com

▲아트부산은?= 부산·경남지역의 문화인프라 구축을 위해 2012년 아트쇼부산을 처음 개최했고, 10여년 만에 국내 대표 아트페어로 성장했다. 부산의 로컬성에 집중한 아트부산은 5월 행사기간에 맞춰 부산에서 아트와 럭셔리, 휴양을 함께 즐기는 컬렉터 문화를 창출해내고 있다. 미술시장 내 관련자들을 연결하고, 투명한 예술시장 확장을 목표로 하는 ㈜아트부산은 2023년 아트&디자인 페어인 '디파인 서울'을 신규 런칭했고, 글로벌 미술기관과의 공동프로젝트 후원, VIP 멤버십 및 로컬 커뮤니티 운영, 디지털 아트 플랫폼 개발을 추진하며 글로벌 아트플랫폼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art2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원조 친명' 김영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언과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이 대통령도 김 의원의 쓴소리는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경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에 출마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고, 지난해 당대표직 연임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계속 '설탕'(감언이설)만 먹고 있다면 이빨이 다 썩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를 국회 취임식장으로 안내하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이로 인해 둘 사이가 껄끄러워졌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 사이에선 "그래도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진심으로 의지한 인물은 김 의원뿐"이라는 말이 돌았다. 김 의원은 중앙대를 졸업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정치인이다. 이 대통령이 아끼는 중대 후배 중 하나로 내각 구성을 포함한 각종 인선 시나리오에 1순위로 회자된다. 운동권 출신으로 졸업 후 취업이 안 될 때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이 취업을 지원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그는 2017년 대선부터 이 대통령을 지원한 '원조 친명' 7인회(김영진·문진석·정성호 의원, 김병욱·김남국·이규민·임종성 전 의원) 중 한 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상황실장, 이번엔 정무실장을 맡아 '전략통'으로 활약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김 의원은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후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직을 맡을 때 그를 보좌했다. 1998년 국회 인턴을 시작으로 조세형 의원 비서, 조한천 의원 비서관, 김진표 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국회의원 보좌진 외에도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등을 지내면서 주로 당에서 근무하거나,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수원시 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첫 뱃지를 단 후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던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대학 선배인 이재명 후보 캠프에 참여해 '진짜 친명'으로 불린다. 2018년 당 전략기획위원장직을 맡아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었고, 2년 후에도 다시 한 번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전략적 조언을 구하는 소수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이재명 당대표 1기' 당시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근거리에서 보좌했다. 2016년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후 수원병에서 22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여러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전략통으로,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흐름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이야말로 김 의원과 이 대통령의 닮은 점이자 잘 통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1967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유신고와 중대 경영학과(86학번)를 졸업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23 09: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