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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부산'서 놓쳐선 안될 작품20…준초이·안상수부터 정유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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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회 맞는 아트부산,짜임새있는 기획으로 고품격 추구
특별전 '커넥트' 9개 전시,예년보다 비중 크게 늘어
쾌적한 가운데 국내외 주요작가및 유망작가 작품 감상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올해로 13회째를 맞는 2024아트부산에는 전세계 20개국에서 129개 화랑이 참가해 저마다 야심차게 준비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공교롭게도 엇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타이페이 당다이'와 'TEFAF 뉴욕'에 참가하기 위해 아트부산 참가를 접은 국내 화랑들이 생겨나며 작년에 비해 참가화랑수가 20개 남짓 줄었다.

이에 아트부산측은 특별전인 '커넥트'섹션을 9개 전시로 대폭 확대했다. 또 '메인(Main)' 갤러리즈 섹터 외에, '퓨처(Future)' 섹터를 보강했고, 컬렉터스 라운지 등도 보다 쾌적하게 조성했다. 2024아트부산에서 이들 특별전과 퓨처 섹터는 관람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 아트부산에서 놓쳐서는 안될 작품을 1편에 이어 추가로 살펴본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서울 두손갤러리가 2024아트부산에 출품한 준 초이 작가의 작품 '반가사유상'(부분). 2006. 아카이발 피그먼트 프린트. 두손갤러리는 오는 5월14일부터 한국의 국보인 반가사유상을 다양한 시각으로 담은 준 초이 작가의 작품으로 사진전을 개최한다. [이미제공=Joon Choi,두손갤러리] 2024.5.12 art29@newspim.com

서울 덕수궁의 두손갤러리(대표 김양수)가 2024아트부산에 선보인 준초이 작가의 사진작품 '반가사유상' 연작은 국보를 섬세하면서도 독특한 시각으로 다뤄 관람객들의 시선을 붙들고 있다. 

사진작가인 준 초이(Joon Choi,최명준)는 한국 불교조각의 정점인 '반가사유상'을 다양한 시각으로 포착했다. 고전의 미를 현대적 해석으로 다룬 그의 연작들은 숭고한 아름다움을 전해준다. 광고사진과 인물사진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다가 근래엔 순수예술 사진가로 활동 중인 준 초이는 서울 덕수궁의 두손갤러리 초대로 '필연적 만남, Serendipity'라는 타이틀로 5월 14일부터 한달여 간 개인전을 개최한다. 최고의 조형미를 찾아 무수한 도전을 거듭해온 작가에게 한국의 반가사유상과의 만남은 우연인 동시에 필연임을 말해주는 기획전이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부산 해운대의 화랑인 OKNP가 2024아트부산에 선보인 안상수의 작품 '문자도-홀려라 2023_A'. 2023. 캔버스에 아크릴릭. 260x194cm. [이미지= OKNP] 2024.05.12 art29@newspim.com

부산 해운대의 OKNP 갤러리(대표 김영민)가 2024아트부산에 출품한 안상수 작가의 '문자도' 연작은 강렬한 캘리그래피가 보는 이를 압도한다. 우리 한글의 자음 'ㅎ'과 조선민화의 문자도를 결합해 이렇게 자유분방하고 멋진 작품을 만들 수 있다니 하고 감탄하게 된다.

OKNP는 안상수의 다양한 캘리그래피 작품을 모아 '안상수-홀려라'전을 화랑에서 개막했다. 이미 로댕갤러리, 서울시립미술관 등 여러 뮤지엄에서 개인전을 가진바 있는 안상수 작가는 '문자도-홀려라' 시리즈와 '알파에서 히읗까지' 등을 이번 작품전에 선보이고 있다. 작가의 첫 상업화랑 전시로 오는 6월9일까지 열린다.

[서울=뉴스핌] 2024아트부산에서 관람객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은 조현화랑의 이배 작품 전시전경. 회화와 입체작품을 어우러지게 전시했다. 조현화랑은 2024베니스비엔날레 공식 연계전시를 베니스 빌모트재단에서 열고 있는 이배 작가의 한국개인전 '흐르는'을 5월10일부터 7월21일까지 해운대점에서 개최한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4.05.12 art29@newspim.com

2024아트부산에서 조현화랑(대표 최재우)이 이배 작가의 회화와 입체작품으로 꾸민 코너는 관람객들로부터 호응이 매우 높은 코너다. 이배 작가의 작품은 지난 3월 아트바젤 홍콩에서도 똑같은 구성으로 선보여 전세계 미술팬들로부터도 큰 관심을 끌어낸 바 있다.

이배 작가는 2024 베니스비엔날레 공식 연계전시인 '달집 태우기'전을 지난 4월18일 베니스 빌모트재단에서 개막해 오는 11월24일까지 개최한다. 이 전시를 기획하고 진행한 조현화랑은 이배 작가의 한국 개인전 '흐르는'을 5월10일부터 7월21일까지 해운대점에서 펼친다. 세계적 작가로 발돋움한 이배 작가의 독특하면서도 장중한 작업과 화제의 영상작업을 두루 만날 수 있는 자리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서울 삼청로의 학고재가 2024아트부산에 선보인 김길후의 회화 '무제' 2024. 캔버스에 아크릴릭. [이미지=학고재] 2024.05.12 art29@newspim.com

서울 삼청로의 학고재갤러리(대표 우찬규)는 이번 아트부산에 메인 섹터와 퓨처 섹터에 두루 참가했다. 메인 섹터에는 강요배, 전광영, 이배, 김현식, 장승택, 박광수, 김길후, 법관 등의 작품을 선보였다. 퓨처 섹터에서는 허수영의 작품으로 단독 부스를 꾸몄다.

그중 메인 섹터에 출품된 중견 작가 김길후(작가명 길후)의 작품은 역동적인 필선으로 과감하게 그어내린 검고 진중한 형상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서울 성북동의 제이슨함이 2024아트부산에 선보인 세네갈 작가의 회화. 세네갈 출신으로 프랑스에서 활동 중인 화가 샤 은디아예의 작품 'Sala Avenida'. 2020. 유화. 162x173cm. [이미지=제이슨함] 2024.05.12 art29@newspim.com

서울 성북동의 젊고 역동적 화랑인 제이슨함(대표 함윤철)의 부스도 이번 아트부산에서 인기가 높았다. 제이슨함이 2024아트부산에 선보인 작품 중 세네갈 출신의 작가 샤 은디아예의 유화는 이국적 정취에 흠뻑 빠져들게 하는 작품이다. 세네갈에서 태어나 프랑스에서 활동 중인 샤 은디아예는 오랜 식민지배를 받았던 자신의 척박한 고국 세네갈의 옛 극장을 회화를 통해 조명했다. 

문화예술을 즐기기에는 일상 자체가 턱없이 힘들었던 세네갈인들에게 영화관은 그나마 몇 안되는 문화공간이었고, 마음을 달랠 수 있는 안식처였다. 작가는 이제는 흔적만 남은채 폐관된 영화관을 담담한 터치로 표현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서울 서울숲의 아뜰리에 아키가 2024아트부산에 출품한 정유미의 구름산Cloud Mountain', 2024, acrylic on canvas, 85×116cm [이미지=아뜰리에 아키] 2024.05.12 art29@newspim.com

서울 성수동 서울숲의 아뜰리에 아키(대표 김은경)는 이번 아트부산에 글로벌 미술계에서 가능성을 보이기 시작한 작가들의 작품을 출품했다. '동그리'연작으로 유명한 권기수를 비롯해 권능, 신영미, 윤상윤, 정유미, 콰야, 정인혜, 스즈키 타카코의 신작을 내걸었다. 이들은 대부분 30~40대 젊은 작가인 것이 공통점이다.

데뷔 3년 만에 크리스티 홍콩에서 출품작이 추정가의 약 2배에 낙찰된 신영미(b.1979)와 올해 중국 상하이의 미디어비즈니스그룹 산하 문화재단(Shao재단)에 작품이 소장된 권능(b.1990)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 동양화의 섬세한 채색기법을 통해 추상의 상(象)을 새롭게 구현하고 있는 정유미(b.1982)의 구름 시리즈도 나왔다. 푸른 하늘을 부드럽게 흐르는 구름을 몽환적으로 표현한 '구름산' 연작은 관람객들로부터 '친숙한데 엣지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서울=뉴스핌] 베를린과 서울에 거점을 두고 있는 페레스프로젝트가 2024아트부산에 출품한 파울로 살바도르의 회화 'Visitantes del Oeste'. 2023. 유화. 170x150cm [이미지=페레스 프로젝트] 2024.05.12 art29@newspim.com

베를린과 밀라노, 서울에 거점을 두고 있는 페레스프로젝트(대표 하비에르 페레스)는 아트부산과 인연이 깊은 화랑이다. 아트부산에 참가하며 한국의 미술애호가들로부터 열띤 호응을 얻고 작품판매도 솔드아웃이란 쾌거를 올렸던 페레스프로젝트는 지난해에는 서울 사간동에 서울점을 개관하기도 했다.

2024아트부산에서도 페레스프로젝트 부스는 관람객들의 사랑을 많이 받는 부스다. 올해 출품한 파울로 살바도르(b.1990)의 유화 'Visitantes del Oeste'는 특히 호응이 많았던 그림으로, 분홍빛 배경 속 반인반수같은 낯선 형상이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시선을 끌었다.

[서울=뉴스핌] 이영란 미술전문기자=베이징과 홍콩, 방콕에 화랑을 둔 탕컨템포러리아트가 2024아트부산에 선보인 본 울프의 유화 '공포와 전율' 2024. 2024.05.12 art29@newspim.com

1997년 태국 방콕에 화랑을 설립한 이후 베이징, 홍콩, 서울에 지점을 두고 공격적인 아트 비즈니스를 전개 중인 탕컨템포러리아트(대표 정린)가 2024아트부산에 선보인 작품도 관람객의 호응이 높았다. 그중에서도 본 울프의 유화 '공포와 전율'은 무언가에 쫓기며 공포에 질린 금발의 여성을 반려견과 함께 표현해 팽팽한 긴장감을 전해주는 작품이다. 

탕컨템포러리아트는 본 울프의 작품 외에도 공칸의 낭만적인 대형인물화 'No Return'을 전면에 내세워 관람객들의 포토존을 만들었다. 주진스, 제이슨 마틴, 마크 왈렌의 작품도 화제를 모았다. 

[서울=뉴스핌] 이탈리아 밀라노와 홍콩에 전시공간을 운영하는 노발리스 아트 디자인이 2024아트부산에 선보인 마르셀로 모란디니의 작품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4.05.12 art29@newspim.com

홍콩과 이탈리아 밀라노에 전시공간을 운영 중인 노발리사 아트디자인(대표 윌리엄 피그리올라)은 2024아트부산에서 유일하게 디자인 작품을 선보여 이채를 띄었다. 노발리사는 '미술과 디자인의 경계확장'을 목표로 지난 2012년 홍콩에 설립되었다.

지난 10여년간 미술과 디자인 영역의 소통과 통합을 꾀하며 디자인작품 전시를 꾸준히 개최했는데 올해 아트부산에서는 이탈리아 디자이너 마르셀로 모란디니의 흑백톤의 깔끔하고 섬세한 디자인 아이템들을 선보였다. 

[서울=뉴스핌] 이영란 미술전문기자= 서울 을지로의 화랑인 에브리아트가 2024아트부산에 선보인 권회찬의 '자화상'. 2023. 캔버스에 오일과 콩테. 112x140cm [이미지=에브리아트] 2024.05.12 art29@newspim.com

서울 을지로의 에브리아트(대표 조성운)는 잠재력있는 작가들을 소개하고, 미래 유망작가를 발굴해 함께 성장하는 플랫폼을 지향하는 화랑이다. 2024아트부산에 에브리아트는 권회찬, 김여진, 이영욱, 김호진, 최선 등 주로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출품했다. 그중에서도 권회찬의 '자화상'은 많은 번뇌와 갈등을 지닌 예술가의 내면을 날카로운 선과 면으로 표현해 참신함을 던져주고 있다. 회색톤의 차분한 색채와는 달리 끝없이 이어지는 예리한 선들과 기이한 형태가 여러 얼굴을 지닌 한 인간의 모습을 드러내는 듯해 공감이 가는 작품이다.

2024아트부산은 5월12일 나흘간의 페어를 마감한다. 오프라인 아트페어가 막을 내려도 아트부산이 올해부터 공식 출범한 '아트라운드' 앱에서는 작품 감상과 구입문의및 거래 등이 일정기간 동안 기능하다. 아트부산을 주관하는 (주)아트쇼부산(이사장 손영희)은 올 11월에는 한국의 헤리티지와 현대적인 미를 연결해 제시하는 디자인+아트페어 '디파인 서울 2024'를 서울 성수동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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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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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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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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