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중국이 1~7월 고정자산투자 6.7% 감소했다.
- 반면 반도체·배터리 등 고기술투자는 5.0% 늘었다.
- 투자 중심이 부동산서 AI·로봇 등 미래산업으로 옮겼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중국의 투자 흐름이 전통산업에서 첨단산업으로 점점 더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전체 고정자산투자가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반도체와 배터리,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산업 투자는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중국 경제의 '신구 동력 전환'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1~7월 전국 고정자산투자(농촌 가구 제외)는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했다. 부동산 개발투자가 19.2% 급감하면서 전체 투자 증가율을 끌어내렸다. 부동산 투자를 제외하면 고정자산투자 감소폭은 3.7%로 축소된다.
반면 고기술산업 투자는 같은 기간 5.0% 증가했다. 상반기보다 증가율이 0.4%포인트 높아졌고 전체 투자 증가를 0.5%포인트 끌어올렸다. 특히 전자회로 제조업 투자는 57.7%, 집적회로 제조업은 11.5%, 리튬이온배터리 제조업은 23.0% 증가했다. 자금이 첨단 제조업과 디지털경제, 녹색·저탄소 산업으로 신속히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경제일보는 최근 창신커지(长鑫科技)의 주가가 하루 만에 12% 급등해 시가총액 4조위안을 넘어선 것과 위수커지(宇树科技, 유니트리)가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의 성능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창신커지 시가총액은 구이저우 마오타이의 약 2.5배에 달하는 수치다. 과거 구이저우 마오타이가 주가와 시가 총액에서 모두 4000여개 A주 가운데 최고치 였음을 감안하면 투자 판도에 불어닥친 태풍같은 변화가 쉽게 실감된다.

휴머노이드 로봇 A주 첫 상장사인 유니트리는 제자리에서 2m를 뛰어오르고 최고속도 12.66m/초를 기록하는 등 인간의 운동능력을 뛰어넘는 수준의 성능을 선보였다. 20일 중국 상하이증시 커촹반(중국판 나스탁)에 상장하는 유니트리는 공모가 주당 150.8위안으로, 4,044만6,400여 주를 발행하며 약 61억 위안(1조 3천억 원)을 조달한다.
광카이증권 애널리스트는 투자 흐름을 평가할 때 단순한 증가율보다 규모와 구조, 발전 방향의 변화를 함께 봐야 한다며 1~7월 중국의 고정자산투자는 26조위안을 넘어 여전히 큰 규모라며 부동산 구조조정으로 인한 감소를 제외하면 투자 기반 자체가 크게 흔들린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최근들어서는 특히 첨단 산업 부문으로 투자 구조의 변화가 가속화하는 상황이다. 전기차·리튬배터리·태양광전지로 대표되는 '신삼양(新三样)'에 이어 로봇·AI·혁신의약품 등 이른바 '신신삼양(新新三样)'으로 투자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투자의 방식도 전통적인 도로·철도 등 인프라 중심에서 데이터센터와 연산망, 차세대 통신망 등 '신형 인프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유형자산뿐 아니라 특허와 소프트웨어, 데이터베이스 등 무형자산에 대한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
중국의 투자 논리가 양적 확대에서 질적 효율성 제고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대규모 설비 교체와 기술개조는 단기 투자 수요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산업 고도화를 촉진하고, 신형 인프라와 신형 도시화는 산업과 민생의 취약점을 보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정부도 기존의 대규모 투자 확대 방식에서 벗어나 정책금융과 민간투자 지원 등을 통해 선별적이고 효율적인 투자를 유도하고 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최근 2026년 신형 정책성 금융수단의 투입을 서두르고 민간투자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전체 투자 감소만 놓고 보면 중국 경제의 투자 동력이 약화된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투자금의 방향을 들여다보면 상황은 다르다. 중국의 '돈의 흐름'이 부동산과 전통 인프라에서 반도체·AI·로봇·첨단 제조업 등 미래산업으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경제의 성장동력 자체가 바뀌고 있는 것이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