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오픈AI가 15일 앤스로픽·구글과 AI 안전 협력을 논의했다.
- FTC는 AI 기업의 안전 명분 조율을 깊이 의심하겠다고 했다.
- 오픈AI는 초당적 AI 법안 지지, 연내 통과는 어렵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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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픈AI가 경쟁사인 앤스로픽, 구글 딥마인드와 인공지능(AI) 안전 문제를 다루기 위한 협력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AI가 경제와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우려가 확산하자 업계가 대응에 나선 모양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크리스 레헤인 오픈AI 글로벌정책총괄은 15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앤스로픽, 구글과의 논의가 몇 주째 이어져 왔다고 말했다. 그는 "안전을 우선순위에 두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편이 낫다"고 강조했다.
레헤인 총괄은 세 회사가 안전 문제를 조율하는 데 반독점법 면제가 필요하다고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안전을 위한 기업 간 협력에 선례가 충분하다며 항공업계를 예로 들었다. 그는 "기업들이 안전 문제에서 서로 돕는 사례는 시간이 흐르며 여러 차례 있었다"고 설명했다.
앤스로픽과 알파벳 산하 구글 딥마인드 측은 블룸버그의 논평 요청에 즉각 답하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 반독점 당국은 회의적이다. 앤드루 퍼거슨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은 이날 AI 기업들이 안전을 명분으로 조율을 요청할 경우 이를 "깊이 의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퍼거슨 위원장은 AI 기업들이 사실상 "진입 장벽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것이 자사 사업을 후발 주자로부터 지켜주는 효과를 낳는다고 봤다. 그는 "그건 영락없이 해자를 파는 것처럼 들린다"고 덧붙였다.
레헤인 총괄은 이날 의원들을 만나기 위해 워싱턴을 찾았다며 파국적 위험에 대응하는 초당적 법안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오픈AI가 선호하는 안으로는 공화당 제이 오버놀티 하원의원과 민주당 로리 트러핸 하원의원이 마련한 연방 AI 거버넌스 체계, 그리고 존 슌 상원 원내대표와 테드 크루즈 공화당 상원의원, 에이미 클로버샤 민주당 상원의원이 준비 중인 상원 법안을 꼽았다.
반독점 우려를 겨냥한 별도 법안도 나왔다. 공화당 짐 뱅크스 상원의원과 민주당 애덤 시프 상원의원은 AI 기업들이 시스템 통제 상실, 사이버·생물학적 위협, 중국 기업의 데이터 유출 시도와 관련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좁은 범위의 반독점 예외를 두는 법안을 발의했다. 이 법안은 연례 국방수권법안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연내 통과 가능성은 크지 않다. 하원이 17일 워싱턴을 떠나 11월 선거 이후에야 복귀하기 때문이다. 선거 후 짧은 레임덕 회기는 국방 예산 증액 논의에 집중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AI 규제 시도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그는 14일 소셜미디어에 연속으로 글을 올려 앤스로픽과 오픈AI가 주도한 첨단 시스템 개발 속도 조절 요구를 깎아내렸고, AI의 실존적 위험에 대한 우려를 "사기"라고 일축했다.
이번 논의는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최고경영자(CEO)가 12일 3800단어 분량의 글을 올린 뒤 촉발됐다. 그는 연구자들이 잠재적 위협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최첨단 시스템 개발을 억제해야 한다고 촉구했고,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일론 머스크가 곧바로 이에 동조했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