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지난달 29일 전기차 화재 사건으로 판매량이 급감 중인 샤오미(小米)가 설상가상으로 또다시 배터리 화재 사고가 났다.
지난 5일 샤오미의 전기차인 SU7이 교통사고로 인해 배터리 화재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중국 제일재경신문이 14일 전했다.
매체는 샤오미 차량 교통사고 소문을 접한 후 그동안 여러 차례 공안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지만 답을 듣지 못했으며, 샤오미자동차 고객센터 역시 관련 사고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사고 발생 6일 후인 지난 11일 광둥(廣東)성 잔장(湛江)시의 쉬원(徐聞)현 공안국은 사고 관련 발표를 했다.
사고 차량인 SU7은 지난 5일 주행 중에 이륜 전기 오토바이와 충돌했다. 전기 오토바이 운전자 두 명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사고 차량 운전자는 현재 체포된 상태다.
사고 차량은 전기 오토바이와 충돌 후 전기 오토바이의 배터리에 화재가 발생했으며, 오토바이의 불이 사고 차량으로 번지면서 SU7의 배터리도 화재가 발생했다.
샤오미자동차 측은 "현장 조사가 완료됐으며, 최종 결론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SU7이 지난달에 이어 또다시 배터리 화재가 났다는 점에서 중국에서는 샤오미자동차에 대한 우려가 재차 일고 있다.
한편 지난달 29일 SU7의 교통사고와 배터리 화재 사건에 대해 아직까지 구체적인 조사 보고서는 발표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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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의 전기차 SU7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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