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식 앞서 충혼탑 참배·사무 인계인수 서명…"행정 연속성 강조"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12년간 운항하던 포항시의 방향타를 놓고 퇴임했다.
포항시는 9일 민선 6·7·8기 동안 시정을 이끌어 온 이강덕 시장의 퇴임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그간의 시정 운영을 마무리하고 전 직원과 석별의 정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퇴임 행사는 덕수동 충혼탑 참배로 시작됐다. 이 시장은 장상길 부시장과 구청장 등 간부 공무원들과 헌화·분향하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뜻을 기렸다.
퇴임식에 앞서 이 시장은 시청 중회의실에서 사무 인계인수서에 서명하며 "행정의 연속성과 안정적인 시정 운영"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시청사 15층 구내식당부터 의회동 지하 1층까지 청사 각 층을 돌며 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문화동 대잠홀에서 열린 퇴임식에는 직원 6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시립교향악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퇴임 기념 영상 상영 ▲재직 기념패 및 공로패 전달 ▲직원 대표 송사 ▲퇴임사 ▲시립합창단 환송가 순으로 진행됐다.
포항시는 퇴임 기념 영상을 상영하고 이 시장에게 재직기념패·공로패를 전달하며 12년간 '민선 포항호'를 이끌어 온 노고와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시립합창단이 '아름다운 나라'와 '슈퍼스타'를 환송곡으로 부르며 이 시장의 퇴임을 축하했다.
이 시장은 퇴임사를 통해 "세 차례나 고향에서 시장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시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지난 12년간 포항이 겪은 역동적인 변화의 순간들은 모두 시민들과 직원들이 함께 만들어 낸 성과"라고 공을 돌렸다.

이 시장은 또 고대 로마 시대 번영을 이끈 시민 정신과 화랑·노블리스 오블리주 정신을 언급하며 "공무원 한 사람 한 사람이 품는 꿈과 시청 공무원 집단의 비전의 크기만큼 도시가 성장한다"며 "어려운 상황일수록 먼저 책임지는 자세로 시민이 부여한 소중한 권한을 시민 행복과 도시 발전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떠나는 것에 대한 송구함을 표하고 "앞으로도 시민을 위해 흔들림 없이 시정을 이어가 줄 것"을 거듭 당부하고 "앞으로 어디에 있든 우리의 공동체와 국가를 위해 무엇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살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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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일정이 끝난 후 직원들은 시청 민원실 입구부터 시청 앞 광장까지 길게 늘어서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직원들은 박수로 배웅했고, 이 시장은 한 사람 한 사람과 눈을 맞추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퇴임식은 재임 기간을 마무리하는 공식 절차에 따라 차분히 진행됐다"며 "퇴임 이후에도 시정은 조직과 시스템을 중심으로 안정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