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영국 총리실은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이 타결될 경우 우크라이나에 평화유지군을 파견할 의향이 있는 국가가 '상당수(significant number)'에 달한다고 밝혔다.
총리실 대변인은 이날 구체적인 숫자와 나라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30여개 국가 이상이 우크라이나 평화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의지의 연합(Coalition of the willing)'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의지의 연합은 영국과 프랑스가 주도하는 우크라이나 지원국 그룹이다. 주로 유럽과 영연방 국가들 중심인 것으로 알려졌다.
키어 스타머 총리는 지난 15일 화상으로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 30여개 국가 지도자들이 참석한 '의지의 연합' 2차 정상회의를 주최했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각 국가들이 기여하는 역량에는 차이가 있을 것"이라며 "상당수의 국가가 군대를 파견할 것이고 이는 커다란 억지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가 약속을 어기면서 침공 행위를 재개하고, 평화유지군이 공격을 받을 경우 반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세부 사항을 논의하기 위한 군사 계획 회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오는 20일 각 국의 군사 기획자들이 런던에 모여 우크라이나의 휴전 보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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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포리자 로이터=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지난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남부 자포리자 지역 최전선에서 국가 경찰 특수 목적 대대 소속 대원이 순찰을 하고 있다. 2025.03.12. ihjang6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