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고공행진' 팔란티어 주가 10%↓...CEO 주식매각·국방부 예산 삭감 우려

기사입력 : 2025년02월20일 21:21

최종수정 : 2025년02월20일 21:21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회사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종목명:PLTR)의 주가가 2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개장 전 시간외 거래에서 전날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 가고 있다.

전날 뉴욕 증시에서 팔란티어의 주가는 10.1% 급락한 112.0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팔란티어는 이날 시간 외 거래에서도 3% 이상 하락한 107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주가가 나흘 연속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120달러를 돌파한 지 하루 만이다.

주가 하락을 촉발한 것은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최고경영자(CEO)의 대규모 주식 매도 계획과 주요 거래처인 미 국방부가 예산 삭감에 나설 수 있다는 보도다.

팔란티어 [사진=블룸버그]

카프 CEO는 전날 장 마감 후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10b5-1 규정에 따라 오는 9월 12일까지 팔란티어 주식을 최대 997만 5000주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날의 주가(124달러)로 계산할 경우 12억 4000만 달러(1조 7849억 원)어치다. 아직 주식 매도는 실행되지 않았으며, 이는 앞으로 약 7개월 막대한 규모의 주식이 매도될 수 있다는 의미여서 주가에는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인공지능(AI) 대표 기업으로 떠오르며 지난해 가파른 주가 상승을 보인 엔비디아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대규모 주식 매각 여파에 주가가 불안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또한, 전날 워싱턴포스트(WP)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이 국방부 고위 관리들에게 향후 5년간 국방 예산을 매년 8%씩 삭감하는 계획을 세울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미국의 국방 예산은 약 8500억 달러 규모로, 헤그세스는 이 삭감 계획을 오는 24일까지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헤그세스 장관의 뜻대로 예산 삭감이 이루어진다면 향후 5년간 국방부 예산은 매년 수백억 달러씩 줄게 된다. 팔란티어는 주로 국방 기관을 위한 소프트웨어 및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전체 매출액의 절반가량이 미국 국방부를 비롯한 정부와의 계약에서 창출된다.

지난 1년간 3배나 오르는 등 고공행진 한 주가로 인한 밸류에이션 역시 이러한 악재에 주가가 휘청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현재 팔란티어의 주가수익비율(PER)은 582로 AI 대표 기업 중 하나인 엔비디아의 54.98에 비해 약 10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역시 PER이 높은 것으로 잘 알려진 테슬라(161)에 비해서도 4배 가까이 높다. PER은 회사의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주가가 주당순이익의 배율이 얼마인가를 나타내는 지표다. 따라서 PER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주가가 고평가되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전날 주가가 급락하기 전까지 팔란티어는 지난 2년 미 증시에서 가장 좋은 성과를 보인 주식 중 하나로 올해에만 주가가 50% 가까이 상승했다.

지나치게 높은 주가에 월가에서도 조심스럽게 매도 의견이 나오고 있다. 도이치뱅크의 브래드 젤닉 애널리스트는 팔란티어에 '매도' 의견과 목표 주가 50달러를 제시했으며, 미즈호 증권 역시 주가가 극도로 고평가되었다며 목표 주가로 80달러를 내놓았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