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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 '화훼산업'으로 지방소멸 파고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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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전체 화훼 출하량 44% 차지...출하액도 도내 1위
거베라·리시안셔스 등 품목 다양…청년 농가 참여로 경쟁력 배가
박현국 군수 "품질 개선·생산성 향상위한 지원 확대할 것"

[봉화=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인구감소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 극복위해 특화된 인구시책 개발에 팔을 걷은 봉화군이 야심차게 추진해 온 '화훼산업'이 경북권 화훼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13일 봉화군에 따르면 최근 서울 양재동 (aT)화훼공판장 출하 금액과 물량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봉화에서 출하된 화훼는 경북 전체 출하량의 4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전체 화훼 출하량은 162만 2716속으로 이 중 봉화지역 화훼농가가 출하한 양은 44% 규모인 71만 3062속에 달한다.

 

박장춘 봉화군화훼협의회 회장이 거베라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봉화군]2025.02.13 nulcheon@newspim.com

봉화군이 경북권 대표 화훼산업지로 뿌리내린 것은 지난 199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5농가가 화훼산업에 뛰어든 후 꾸준하게 성장세를 보여 28년 만에 62개 농가로 확대됐다.

초기에는 장미와 거베라 등 일부 품목만 재배했으나 현재는 봉화읍, 물야.봉성.법전.춘양면 등 5개 읍면을 중심을로 약 20ha의 면적에 걸쳐 다양한 품목을 재배하고 있다.

◇경북 내 화훼 출하액 1위…거베라.리시안셔스 등 품목도 다양

출하량에 이어 출하 금액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봉화군의 화훼 출하액은 41억1479만 원으로, 전국 화훼시장 총출하 액 989억 원의 4.16%를 차지했다.

특히 경북 내 화훼 출하액 105억 2000만 원 중 봉화군이 차지하는 비율은 무려 39.1% 규모로 압도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경북도 내 화훼산업 규모는 △봉화(39.1%)은 △칠곡(16.3%) △안동(13.2%) △영주(10.5%) △상주(9.3%) 순이다.

주요 품목으로는 '거베라'가 출하량 54만 속 이상, 출하액 27억 5000만 원을 기록하며 품목별 1위를 차지했다.

'리시안셔스'는 출하량 2만 5140속, 출하액 2억8509만 원 규모이다.

이외에도 칼라(1억 8899만 원), 델피니움(1억 3660만 원), 작약(1억 367만 원) 등 다양한 품목이 고르게 출하되며 봉화군 화훼산업의 다변화를 보여줬다.

또 경부선과 호남선 도매상회로 출하되는 물량이 양재 화훼공판장의 두 배 이상으로 추정되며, 온라인 판매와 수출 실적까지 합산할 경우 지난해 봉화군 화훼산업의 총매출은 1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청년 농가 참여...봉화 화훼산업 한층 경쟁력 배가

봉화군이 경북권 으뜸 화훼산업지로 주목받는 데는 봉화군의 적극적인 지원과 화훼 농가의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이 한몫하고 있다.

봉화군 화훼 농가는 노후된 시설, 연작장해, 코로나19 팬데믹, 감소하는 정부 지원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꾸준히 성과를 냈다.

봉화군이 이들 화훼산업의 경쟁력 배가를 위해 추진해 온 보광등 설치, 연작장해 방지를 위한 흙갈이 등 다양한 연구와 지원이 봉화지역 화훼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톡톡이 했다는 평가이다.

실제 봉화군의 이같은 노력은 8개의 청년 농가가 화훼산업에 참가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이는 봉화군의 청년유입정책과 맞물려 화훼산업의 밝은 미래를 예고하는 대목이다.

박장춘 봉화군화훼협의회 회장은 "봉화는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많아 화훼 생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청년 농가들의 참여는 지역 경제와 농업에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권 화훼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면서 지방소멸 극복 사례로 주목받는 경북 봉화군의 화훼산업.[사진=봉화군]2025.02.13 nulcheon@newspim.com

◇ 박현국 군수 " '봉화 화훼' 최고 품질 선점위한 지원 확대할 것"

봉화군은 올해 경북도 시군 프로젝트사업을 통해 총 7425평 규모의 신규 시설하우스를 조성하고 기존 농가의 재배 면적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안정적인 화훼 생산환경을 조성해 고품질 화훼 생산으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것.

이를 통해 내년에는 생산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국내외 화훼생산 농가와의 경쟁에서 '봉화 화훼 품목'들이 최고의 품질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수출 확대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봉화군의 화훼산업은 단순한 농업 생산을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꾸준한 품질 개선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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