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유럽 주요국 증시는 31일 혼조세로 마감했으며 월간 기준 1.16% 올랐다.
- 유로존 7월 물가가 2.9%로 반등하며 9월 ECB 금리 인상 전망이 강해졌다.
- 기업 실적 호조와 에너지·기술주 강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으나 일부 종목은 개별 악재로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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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31일(현지 시각) 유럽 주요국의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유럽 증시는 기업들의 견조한 실적 덕분에 월간 기준으로는 1.16% 올랐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1개국)의 7월 인플레이션은 한 달 만에 반등했다. 오는 9월 유럽중앙은행(ECB)이 주요 정책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더욱 힘을 얻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0.76포인트(0.12%) 떨어진 649.19로 장을 마쳤다. 이 지수는 오전에 656.66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후 힘을 잃고 내림세로 전환한 뒤 결국 마이너스(-) 영역으로까지 떨어졌다. 종가 기준 최고치는 7월 3일 기록한 652.77이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29.22포인트(0.27%) 내린 1만868.05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7.21포인트(0.07%) 뛴 2만5629.24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24.00포인트(0.28%) 오른 8509.64에 장을 마쳤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68.15포인트(0.13%) 상승한 5만2172.53에,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25.20포인트(0.13%) 오른 1만9782.90으로 마감했다.

유럽연합(EU) 공식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Eurostat)는 이날 유로존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 올랐다고 발표했다. 전달 기록한 2.8%보다 0.1%포인트 높아졌고, 로이터가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와는 일치했다.
오는 9월 열리는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 인상 결정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었다.
닐 버렐 프리미어 미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제는 경제 여건이나 전망에 상당한 변화가 없는 한 ECB의 9월 금리 인상을 막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금리스와프 계약에 반영된 시장 가격에 따르면 다음 금리 인상이 9월에 단행될 가능성은 약 85%로 평가됐다"고 했다.
유럽 주요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 발표는 계속 이어졌다.
프랑스의 아웃소싱 서비스 기업 텔레퍼포먼스는 2026년 실적 목표를 재확인한 뒤 13.2% 급등했다. 프랑스 은행 크레디아그리콜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2.6% 올랐다.
유럽 증시는 이란 전쟁이 다시 격화하는 등 중동 지역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국제 유가가 배럴당 90 달러를 넘는 등의 상황 속에서도 견조한 실적 덕분에 월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은 전날 "STOXX 600 지수에 편입된 기업들의 2분기 순이익은 작년 대비 20.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주요 섹터 중에서 기술주는 0.3% 상승했지만 장 초반 상승폭 일부를 반납했다. 미국의 대형 테크기업들이 엇갈린 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일관된 방향성을 찾지 못했다.
로이터 통신은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에 대한 막대한 투자와 그에 따른 수익이 시장 기대만큼 빠르게 실현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해당 업종의 밸류에이션에 대한 검증이 강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주가 변동성도 커지고 있다"고 했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의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AI 성장 스토리에 대해서는 여전히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지만, 투자자들은 방어적인 기술주로 투자 대상을 넓혀 특정 종목에 대한 집중 위험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에너지 업종은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1.2% 오르며 이날 업종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독일의 스포츠용품 업체 푸마는 2분기 영업손실이 예상보다 적었지만 올해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지 않으면서 2.5% 하락했다.
영국의 온라인 금융거래 플랫폼 기업 IG그룹은 미국의 데일리 판타지 스포츠 및 예측시장 운영업체 언더독을 최대 13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한 뒤 14.4%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