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 재무부가 31일 은행들에 엔화 시장 개입 가능성을 알리며 대비를 주문했다고 했다.
- 일본은 전날 약 8조4500억엔을 투입해 엔화 방어에 나섰고, 엔화와 원화 가치가 크게 뛰었다.
- 이번 개입은 미·일 공조 및 한국 참여 관측 속에서 4월 이후 최대 규모 외환시장 개입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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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재무부가 엔화 시장에 개입할 수 있다는 뜻을 은행들에 전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미 재무부가 여러 은행에 이날 엔화 시장에 개입할 수 있다고 알리며 "향후 조치에 대비하라"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이 통지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을 통해 전달됐다.
앞서 일본 당국은 전날 엔화를 떠받치기 위해 시장에 개입했다. 이에 엔화는 40년 만의 최저 수준에서 벗어나 지난 2월 이후 가장 큰 주간 상승 폭을 기록할 태세다.
블룸버그통신이 일본은행(BOJ) 계정을 분석한 결과, 일본은 전날 약 8조4500억 엔(약 76조2000억 원)을 투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도쿄 당국의 하루 개입 규모로는 사상 최대일 가능성이 크다.
도탄리서치의 다카이 유이치로 연구원은 이번 수치로 일본 당국의 개입이 "거의 확실해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애초 개입 규모를 약 9조6000억 엔으로 추산했으나, 다른 요인을 감안하면 그보다 다소 적을 것으로 봤다.
엔화는 이달 초 40년 만의 최저치로 밀리며 확장 정책을 밀어붙이려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정부에는 부담이 되고 있다. 엔화는 전날 뉴욕 거래에서 달러 대비 장중 한때 3.3% 강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 2023년 12월 이후 최대 장중 상승 폭이다.
시장에서는 전날 개입이 미국과 공조 속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안에 밝은 한 시장 참가자는 일본이 엔화를 지지하기 위해 개입했다고 전하며, 미국 당국도 환율 점검(레이트 체크)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일본과 한국이 시장 개입을 공조했다는 관측이 나온다고 전했다. 서울 당국도 뉴욕 거래 시간에 달러를 매도했다는 것이다. 원화는 밤사이 지난 10월 중순 이후 가장 강한 수준까지 올랐다.
한편 일본은행(BOJ)은 이날 정책금리를 동결했다. 다만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결정 이후 이르면 9월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일본 관리들은 전날 개입 여부를 확인해주지 않았다. 미무라 아쓰시 재무성 국제담당 차관은 당국이 미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번 개입은 지난 4월 말 골든위크 연휴 기간 이후 처음이다. 당시 일본 당국은 월간 기준 사상 최대인 11조7300억 엔을 투입했다.
이날 엔화는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59분 달러/엔 환율은 전장보다 0.01% 내린 159.50엔을 가리켰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