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 투자자들이 31일 아마존 실적에 힘입어 AI 투자 수익 우려를 누그러뜨리며 주가지수 선물을 끌어올렸다.
- 아마존은 4년 만에 최대 매출 증가율로 개장 전 10% 넘게 급등한 반면 애플은 공급 제약과 아이폰 가격 인상 우려로 7%대 급락했다.
- 코스피 18% 폭등 등 아시아발 반도체 랠리와 주요 기술주 강세 속에 AI 관련주는 조정 후 재매수 흐름이 나타나지만 7월 전체로는 하락 마감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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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31일(현지시간)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아마존이 강한 클라우드 매출 성장세를 내놓으면서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에 대한 우려가 진정된 영향이다.
미국 동부시간 오전 8시 21분 기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선물은 250.00포인트(0.48%) 상승한 5만2630.0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선물은 19.50포인트(0.26%) 오른 7492.00, 나스닥100지수 선물은 254.25포인트(0.90%) 전진한 2만8492.00을 나타냈다.
이날 강세를 이끈 것은 아마존이다. 아마존은 개장 전 거래에서 10.53% 급등했다. 전날 발표한 분기 실적에서 4년여 만에 가장 큰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면서다. 이는 올해 2200억 달러에 이를 자본 지출이 수익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확신을 투자자들에게 심어줬다.
반면 애플은 공급 제약이 성장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개장 전 7.67% 급락했다. 투자자들은 단기 공급 부족을 넘어, 예상되는 아이폰 가격 인상이 미칠 영향을 가늠하는 모습이다.
시테 제스티옹의 존 플라사르 투자전략 책임자는 "이제는 전체 추정치를 웃도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기업들은 향후 성장 동력에 대해서도 투자자들을 안심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존은 AI 모멘텀이 하이퍼스케일러를 계속 뒷받침한다는 점을 확인시켰고, 애플은 AI 전략 가속화와 중국 성장세 회복이 여전히 주된 과제임을 상기시켰다"고 평가했다.
이날 반도체 랠리는 아시아가 이끌었다. 한국 코스피지수가 전례 없는 18% 폭등을 기록했고, 메모리 대표주 SK하이닉스는 상한가까지 뛰었다. 유럽 스톡스600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향하고 있다.
개별 종목에서는 엔비디아가 0.80%, 마이크론이 3.61% 상승했다. 알파벳과 메타 플랫폼스는 각각 1.15%, 0.85% 올랐으며 테슬라도 0.99% 상승했다. 반면 전날 사상 최대 규모의 하루 시가총액 증가를 기록한 마이크로소프트(MS)는 0.37%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롬바르드 오디에 인베스트먼트 매니저스의 플로리안 옐포는 "포지션 청산의 최악은 아마도 지나갔다"며 "밸류에이션은 한 달 전보다 합리적이지만 싸지는 않다. AI 트레이드의 끝이 아니라 쉬운 국면의 끝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한다면 3대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는 상승 마감할 전망이지만 7월 한 달 전체로는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AI 관련주가 이달 내내 급락한 여파다.
BNP파리바 자산운용 AXA IM의 로랑 클라벨 글로벌 멀티에셋 책임자는 "이번 모멘텀 붕괴는 엄청났고 포지션은 씻겨 내려갔다"며 "8월로 가면서 우리는 천천히 돌아가고 있다. 이 약세를 사들이며 AI 서사를 다시 매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는 금리 측면에서도 불확실성을 남겼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케빈 워시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은 시장에 불신을 심어줬다는 평가가 나왔다. 산탄데르 자산운용의 프란시스코 시몬은 "물가에 대한 메시지는 단호했지만, 투자자들은 그 의지가 어떻게 정책 결정으로 옮겨질지 여전히 가늠하고 있다"며 "신뢰할 만한 물가 목표와 정책 경로에 대한 낮은 가시성이 결합하면 금리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