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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외환] '매파 연준' 우려 속 미국채 10년물 금리 7개월만 최고...달러화도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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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23일(현지 시각)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7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미 국채 금리는 전 만기물에 걸쳐 오름세를 보였다. 미 달러화도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내년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전망을 보수적으로 조정한 여파에 10년물 금리가 일시에 13bp(1bp=0.01%포인트) 급등하는 등 미국의 장기 금리는 강세 흐름을 보였다.

이후 지난 20일 발표된 미국의 1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예상치를 밑돌자 10년물 금리가 소폭 하락하기도 했으나 내년 금리 인하 폭이 예상보다 적을 것이라는 관측 속에 대체로 오름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 뉴욕 채권 시장 오후 거래에서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5%를 웃돌고 있다. 장중에는 7.3bp(1bp=0.01%포인트) 상승한 4.597%로 지난 5월 3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2.05.17 mj72284@newspim.com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 역시 5.4%를 상회하고 있다. 장중에는 3.5bp 상승한 4.347%까지 올랐다.

이로써 미국채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24.9bp까지 확대하며 지난 2022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채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LPL파이낸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제프리 로치와 로렌스 길럼은 "12월 FOMC 회의에서 가장 큰 서프라이즈는 점도표(금리 전망표)와 내년 물가 전망이 상향 조정된 것"이라면서 "내년 물가 전망이 기존 9월 2.1%에서 2.5%로 상향 조정됐는데 이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 이후) 무역 전쟁에 대한 불확실성을 반영한 결과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이후 무역 파트너들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전문가들은 이로 인해 미국의 수입 물가가 오르며 인플레이션이 다시 고개를 들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1월 내구재 주문은 1.1% 줄어 지난 6월 이후 전월 대비 기준 가장 큰 폭의 감소 폭을 보였으나,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10월 14.8% 급감했던 미국의 신규 주택 판매는 지난달 5.9% 반등하는 등 경제 지표는 호재와 악재가 뒤섞인 상황이다.

한편 이날 실시된 690억 달러 규모의 2년물 국채 입찰에서 국채 금리는 4.335%로 결정됐다. 이는 입찰 전 금리와 비슷한 수준이다. 응찰률은 2.73배를 기록했다. 해외 투자 수요인 간접 낙찰률은 82.1%로 강한 해외 수요를 보여주었다.

재무부는 24일에는 5년물 국채 700달러어치를, 이어 26일에는 7년물 국채 440억 달러 어치를 입찰할 예정이다.

채권 시장은 크리스마스이브인 익일 오후 2시에 조기 폐장한다.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에는 휴장한다.

지난주 예상을 밑도는 PCE 물가지수 발표 후 한 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던 미 달러화도 다시 반등하고 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지수는 뉴욕 시장 후반 전장 대비 0.37% 오른 108.19로 2년 만에 최고치 근방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화 강세 속 달러/원 환율은 1452원으로 3거래일 연속 1450원을 웃돌고 있다.

배녹번글로벌포렉스의 마크 챈들러 수석 시장 전략가는 "달러가 방향을 (아래로) 틀기 위해서는 시장이 연준보다 먼저 통화 완화 전망으로 돌아서야 할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경제 지표, 특히 고용 데이터가 약해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달러/엔 환율은 0.46% 오른 157.13엔을 기록했으며, 유로/달러는 0.34% 하락한 1.0394달러에 거래됐다.

지난주 19일 회의에서 일본은행(BOJ)은 기준 금리를 동결했으며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가 내달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춘 발언 등을 한 여파에 엔화는 최근 당국의 개입이 필요할 정도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화도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밝힌 여파에 약세 흐름이다. 라가르드 총재는 23일 주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 중기 목표치에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라가르드 총재는 더 이상 경제 성장세를 억제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를 향해 계속 둔화되면 정책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9만 3000달러대로 다시 밀리며 추가 하락 우려를 키웠다. 지난주 제롬 파월 의장은 연준이 "비트코인을 소유할 수 없다"고 밝혀 비트코인 전략 비축 가능성을 언급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발언으로 달아오른 시장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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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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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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