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유럽증시, 영국 경제 예상 밖 정체 소식에 혼조세 마감… 노보노디스크 5.7%↑

기사입력 : 2024년12월24일 03:58

최종수정 : 2024년12월24일 04:02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23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성탄절을 앞두고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에서 큰 동요 없는 장세를 유지했다. 다만 영국 경제성장률이 제로(0)에 머물렀다는 소식은 예상외로 받아들여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0.72포인트(0.14%) 오른 502.91로 장을 마쳤다. 개장 직후 잠깐 하락세를 기록했지만 대부분 전장 종가를 상회하는 동선을 보였다. 지난주 3개월 만에 주간 최대 낙폭을 기록한 뒤 그 충격에서 벗어나려 안간힘 쓰는 모습이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35.98포인트(0.18%) 하락한 1만9848.77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2.16포인트(0.03%) 내린 7272.32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8.11포인트(0.22%) 오른 8102.72로 장을 마쳤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26.39포인트(0.08%) 하락한 3만3739.90으로,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31.60포인트(0.28%) 내린 1만1435.70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인플레이션이 중기 목표에 '아주 가까이' 접근했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가진 최신 인플레이션 수치는 2.2%"라면서 "다만 서비스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4% 주변을 맴돌고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유럽이 관세를 둘러싸고 미국과 정면으로 충돌해서는 안된다는 입장도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보복은 나쁜 접근 방식"이라며 "보복적이고 갈등적인 무역 처리 방식은 세계 경제 전체에 나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의 둔화에 따라 ECB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유럽 시장에는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됐다.

도이체방크는 "우려했던 유로존 경기 침체는 현실화되지 않았다"면서 "지난 6개월 동안 유럽 증시가 대체로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ECB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2025년 유럽 증시를 긍정적으로 봐야 할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영국 통계청(ONS)는 이날 영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0.0%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잠정적으로 집계했던 수치 0.1%보다 떨어진 수치다. 

영국 경제성장률은 1분기 0.7% → 2분기 0.4% → 3분기 0.0%로 연중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영국 언론들은 "성장률 정체는 시장과 전문가들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라며 "급격한 세금 인상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노동당 정부가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관측했다. 

반면 스페인은 3분기에 0.8%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해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징주로는 전장에서 20% 이상 폭락하며 시총 180조원이 증발했던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5.7% 상승하며 반등했다. 저가세 유입과 함께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이 회사 출혈장애 치료제 '알헤모'를 승인했다는 소식이 매수세를 부추겼다. 

영국 보험사 다이렉트라인(Direct Line)은 경쟁사인 아비바(Aviva)가 37억 파운드 규모의 현금·주식 거래를 통해 이 회사를 인수할 계획이라는 뉴스와 함께 3.8% 상승했다. 아비바도 1.1% 올랐다. 

폭스바겐은 수개월간 협상 끝에 노조와 구조조정안에 합의한 후 올랐던 기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결국 1.3% 하락하며 마감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