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자치도는 지난달 31일 정읍 이평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과 H7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발견됐다고 4일 밝혔다.
현재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며, 고병원성 여부는 약 3∼5일이 소요된다.
전북자치도는 철새 도래지 인근 도로와 농장에도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2024.11.04 gojongwin@newspim.com |
앞서 지난달 2일 군산 만경강에서 처음으로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이후 이번에는 정읍천에서도 동일 항원이 검출되어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현재까지 AI 검출이 4개 지역(전북, 경기, 제주, 울산)에서 확인됐다.
전북특별자치도는 AI 항원 검출에 따라 검출지점 반경 10km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지정하고, 해당 지역 내 가금농가에 대한 철저한 예찰과 철새 도래지 주변 방역 강화에 나섰다.
전북자치도는 닭 48호, 오리 11호, 메추리 1호 농가를 예찰 대상으로 보고 있다. 또한, 철새 도래지 인근 도로와 농장에도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에 축산차량과 가금농장 종사자의 출입이 금지된 상황에서 일반 국민의 철새도래지 방문 자제를 요청드린다"며 "야생조류 폐사체나 이상 개체 발견 시 즉시 시·군이나 방역당국(☎ 1588-4060)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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