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재난

속보

더보기

지자체 쌈짓돈으로 의료공백 메우나…재난기금 의료대란에 투입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지자체, 비상진료 체계 유지 위해 재난기금 사용
500억 혈세 낭비...지자체 불만 고조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장기화되고 있는 의정 갈등에 500억 가까운 국민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지자체 재난관리기금을 비상진료 체계 유지에 사용하도록 특례를 신설한 것에 대해 지방자치단체들은 없는 살림에 마련한 지자체 쌈짓돈으로 사태를 버티겠다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달 27일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yooksa@newspim.com

재난관리기금은 각종 재난의 예방과 복구에 따른 비용을 부담하기 위해 광역 및 기초 지방자치단체가 매년 적립하는 법정 의무 기금이다.

각 지자체는 최근 3년 동안의 '지방세법'에 의한 보통세 수입 결산액의 평균 연액의 100분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을 최저 적립액으로 적립하게 된다.

재난에 사용되는 기금의 성격상 사회 재난 대응을 위해 사용하기도 하는데, 2020년 코로나가 확산하자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에 사용하도록 특례를 마련한 것이 그 예다.

그런데 지난 9월 26일 '의료기관의 비상진료 체계 유지를 위한 지방 재원으로 재난관리기금 및 의무적립기금을 사용할 수 있다'라는 특례 규정을 추가해 의무적립기금을 의료 대란과 관련된 목적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지자체들은 지역 주민 의료 공백을 막기 위해 재난관리기금을 일제히 편성해 확정했다. 지난 2월부터 9월까지 비상진료 체계 유지를 위해 각 지자체에서 확정한 재난관리기금 총액은 약 1081억 원으로 확인됐다. 집행된 금액의 총액은 약 484억 원으로 44.8% 가량 집행됐다.

편성 확정 규모는 서울이 약 353억 원으로 가장 컸다. 이어 경기(약 130억 원), 부산(약 114억 원), 경남(약 85억 원), 강원(약 79억 원), 인천(약 79억 원) 순이다.

집행 규모는 서울 약 326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경기(약 50억 원), 부산(약 21억 원), 충남(약 12억 원), 대전(약 11억 원) 순이다.

집행률로는 대전, 전북이 이미 편성 확정한 예산을 100% 집행했다. 이어 서울 92.1%, 세종 75.5%, 제주 77.1% 순으로 많이 집행했다.

이러한 와중에 정부는 추석 연휴 의료 공백이 없었다면서 국민의 협조 덕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추석 직전 경증 환자의 응급실 진료비 부담률을 50% 수준에서 90%로 대폭 올려 이 또한 국민에게 부담을 지운 것과 다름없었다.

이와 같이 지방 의료 체계가 열악한 상황에서 지자체의 비상 의료 체계 유지를 위한 기금 투입은 더 커질 전망이다.

이에 대해 행안부는 "신설된 특례는 재난관리기금 사용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지 강제 사항은 아니며 이미 사용할 수 있었지만, ▲민간 의원 ▲병원 ▲종합병원에도 지출할 수 있도록 특례를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kbo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