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파리올림픽이 센강에서의 사상 첫 수상 개회식으로 문을 열었다. 하지만 대한민국 국가명을 잘못 호명하는 치명적 외교 오류가 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 장내 방송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을 북한 선수단으로 소개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문체부는 26일(현지 시간), "2024 파리하계올림픽 대회 개회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 입장 시 나라명을 '북한(프랑스어: République populaire démocratique de corée, 영어 :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으로 소개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은 태극기를 든 우상혁(육상)과 김서영(수영)을 공동 기수로 48번째로 입장했다. 반면 153번째로 북한이 입장했을 때는 정확한 국가명 소개가 나와 북한은 두 번 입장한 꼴이 됐다.
이 자리에 참석한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은 현지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에게 면담을 요청했다. 또한 정부차원에서도 프랑스 측에 강력한 항의 의견을 전달할 것을 외교부에 요청했다. 선수단장에게는 국제올림픽위원회와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를 상대로 조속하게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국가올림픽위원회(NOC)인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는 한국 선수단이 잘못 소개된 즉시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에 재발방지를 요청했으며, 선수단장 명의의 공식 항의서한을 발송할 예정이다.

세계 각국의 선수와 관계자 6800명은 파리를 상징하는 센강에서 85척의 배에 나눠 탔다. 기수인 우상혁을 포함한 한국 선수들은 비가 쏟아지는 배 위에서 태극기를 힘차게 흔들었다. 이후 선수단은 오스테를리츠 다리에서 출발, 노트르담 대성당, 루브르 박물관, 콩코르드 광장 등을 거쳐 에펠탑 인근 트로카데로 광장까지 약 6㎞를 행진했다.
21개 종목 143명의 선수를 파견한 한국은 금메달 5개와 함께 종합 15위가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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