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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A-하나 미술평론상'에 장한길(35세)씨,상금 2천만원

기사입력 : 2023년11월29일 18:59

최종수정 : 2023년11월29일 18:59

국공립미술관 최초의 평론상, 올해 5회째 시상
서울·베를린 오가며 활동하는 장한길 비평가 뽑혀
12월 15일 오후 서울시립미술관 본관서 시상식

[서울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서울시립미술관(SeMA·관장 최은주)이 하나금융그룹 후원으로 제정 시상하는 'SeMA-하나 평론상'의 2023년 시상자에 신진 비평가 장한길(b.1988) 씨가 선정됐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SEMA-하나 평론상 5회 수상자 장한길 [이미지제공=서울시립미술관] 2023.11.29 art29@newspim.com

이 상은 한국현대미술 평론 활성화를 위해 격년제로 시행하는 국공립미술관 최초의 평론상이다. 올해로 제 5회를 맞는 'SeMA-하나 평론상'은 서울과 베를린을 오가며 활동 중인 비평가 장한길 씨가 뽑혔다.

심사는 평론 역량에만 집중한 블라인드 공모제 심사를 원칙으로, 1차 서면, 2차 심사위원 토론, 3차 응모자 인터뷰의 심층단계를 거쳐 28편의 응모작 중 장한길의 '부재를 스크리닝 하기:임철민의 야광'을 선정했다.

2023 SeMA-하나 평론상은 심사위원장 조주연(미학자), 심사위원 곽영빈(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객원교수), 김상민(문화사회연구소 소장), 신승철(강릉원주대학교 교수), 안소연(미술평론가) 씨와 서울시립미술관 학예연구부장, 운영부장의 심사로 진행됐다.

수상자 장한길 씨는 서울과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예술문화 연구자이자, 번역가이다. 동시대 매체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고, 사운드아트를 비롯한 목소리와 구술성에 관심을 두고 연구 중이다. 장 씨는 '비경험 세대의 경험'과 '포스트-메모리' 개념을 '부재'라는 키워드로 엮어 실험적이고 비선형적 형식인 극장의 크루징 경험에 근거해 비평한 응모작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SEMA-하나 평론상 시상식 프로그램. 2023.11.29 art29@newspim.com

수상작은 "글의 구조와 내용이 두 손을 꽉 맞잡은 듯 견고한 비평문"(김상민)으로 "밀도있는 리서치 연구에 기반하여 글의 시작과 끝에 이르는 호흡이 일관성 있는 균형을 유지"(안소연)했고, "사변에 의존하지 않고 이미지에 기초해 논의를 이끌어가는 과정이 인상적"(신승철)이었으며 "전문성의 장벽을 뛰어넘는 매력적 설득력을 구사"(조주연)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인터뷰 역시 "이 글이 함께 펼쳐낼 성좌에 대한 기대를 지극히 선명한 것으로 만들기에 부족함이 없었다."(곽영빈)는 심사평을 받았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이연숙의 'SeMA 비평연구 프로젝트' 출판물 '진격하는 저급들'(2023). 2023.11.29 art29@newspim.com

시상식은 오는 12월 15일 오후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2000만원의 상금과 작가 김신애 제작의 트로피가 수여된다. 아울러 향후 2년간 'SeMA 비평연구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한편 연계행사로 동시대 한국현대미술의 평론을 짚어보는 '2023 한국현대미술 비평 집담회'가 시상식 직후 열린다. 2021년 수상자 이연숙의 SeMA 비평연구 프로젝트 출판물 '진격하는 저급들'(2023)이 최초 공개된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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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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