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수 3개월 연속 증가폭 확대
상용직 비중 10월 기준 역대 최고
청년고용·조선업·친환경 연료 지원
데이터 경제 활성화 등 과제 추진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10월 기준 고용률은 63.3%로 역대 최고를, 실업률은 2.1%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며 "청년층의 경우에도 핵심연령대인 20대 후반 고용률이 22개월 연속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고 강조했다.
추경호 부총리는 이날 오전 8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 주재하며 이같이 언급했다.
추 부총리는 "취업자 수도 34만6000명 증가해 3개월 연속으로 증가폭이 확대되고 있다"며 "상용직 비중이 56.5%로 10월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일자리 중심으로 고용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뉴스핌DB] |
그는 "일부 청년들의 경우 여전히 원하는 일자리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노동시장 밖에 머물고 있어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취업을 준비하는 재학 단계에서 민간·공공부문 청년인턴 규모를 올해 4만8000명에서 내년 7만4000명으로 확대하고 비진학 고등학생 대상으로도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를 신설해 제공할 것"이라며 "재취업 등 구직 단계에서는 일자리를 찾기 위한 도전을 멈추지 않도록 자조모임, 심리상담 등을 지원하는 '청년성장프로젝트'를 신설하고 구직 자신감 회복을 위한 '청년도전지원사업'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차세대 조선시장에서의 주도권 선점을 위해 미래 초격차 기술 선점, 제조시스템 고도화에 오는 2028년까지 약 7100억원을 집중 투입할 것"이라며 "내년에 판교와 거제에 미래인재 양성센터를 설립해 연간 1000명 이상의 기술인재를 양성하고, 채용연계 교육을 통해 연간 2000명 이상의 국내 생산인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역보험공사의 RG 특례보증 한도를 내년 4000억원으로 올해보다 2배로 확대하는 등 중형 조선사에 대한 금융 지원도 화개된다.
그는 이어 "울산항을 친환경 연료공급 거점 항만으로 지정하고, 2027년까지 LNG, 메탄올 등 국내 친환경 선박연료 수요의 25% 이상을 공공부문이 선제적으로 공급하는 등 시장 기반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터 경제 활성화와 관련 추 부총리는 "영상데이터 원본 활용을 허용하는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를 이달부터 시행할 것"이라며 "양질의 데이터를 거래할 수 있는 '정밀지도 데이터 플랫폼'과 'AI 학습데이터 중개 플랫폼'을 마련해 민간주도의 데이터 거래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