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글로벌 코스메틱 전문기업 본느가 미국 인디 화장품 브랜드 시장 성장에 따라 전년 동기의 4배 이상 규모로 성장한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본느의 3분기 누적 기준 연결 실적은 매출액 530억7100만원, 영업이익 43억3200만원, 당기순이익 42억1000만원으로,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2.48%, 124.14% 증가했으며, 특히 영업이익이 324.45%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수주 잔고도 탄탄하다. 미국 인디브랜드 중심의 견고한 매출 발생이 이어지며, 본느의 3분기 말 기준 ODM(제조자 개발 생산) 사업의 수주 잔고는 238억원으로 집계됐다. ODM 사업의 리드타임(제품 생산에서 완성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3~4개월임과 현재 수주 잔고를 감안하면, 4분기에 올해 단일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본느 로고. [사진=본느] |
회사 관계자는 "매출 계절성도 옅어져, 지난 10월에는 단일 품목으로 285만3400달러(한화 약 37억원)의 ODM 수주를 받은 바 있다"라며, "본느는 전문 ODM 업체로서 제품 생산은 OEM(주문자 위탁 생산) 방식을 취하고 있어, 초기 주문 수량에 무관하게 수주 대응이 가능해, 신생 업체나 인디 브랜드들에게 최적화되어 있다. 인디브랜드 시장의 성장과 함께 내년에도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팬데믹 이후, 본느의 주요 시장인 미국에서는 화장품 구매 채널이 인플루언서 중심의 소셜 미디어로 확장되는 소비자 패턴 변화가 일어났다. 이에 신규 인디브랜드가 늘어나며 관련 ODM 수주가 지속 증가 중으로, 본느는 이미 올해 상반기에 전년도 온기 실적을 초과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달성한 바 있다.
본느의 임성기 대표이사는 "트랜드를 선도하는 제품을 개발하고 현지 영업 활동을 강화해, 인디브랜드들의 최적의 파트너로서 시장과 동반 성장하는 본느가 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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