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마치 재방송을 보는 듯했다. 김하성은 이틀 연속 멀티 안타를 쳤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김하성과 내야수로 호흡을 맞췄던 한국계 토미 현수 에드먼은 이틀 연속 굿바이 안타를 때려냈다. 샌디에이고는 이틀 연속 세인트루이스에 역전패당했다.
31일(한국시간)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원정경기에서 멀티 안타를 친 김하성. [사진 = 로이터] |
김하성은 3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와 원정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치고 타점과 득점을 1개씩 수확했다. 시즌 타율은 0.276에서 0.278로 올랐다. 51타점과 76득점으로 늘었다.
김하성은 1회초 세인트루이스 선발 마일스 마이컬러스의 몸쪽 공을 공략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후안 소토의 희생 번트로 2루를 밟고 매니 마차도의 적시타에 홈으로 귀환했다. 샌디에이고의 '득점 방정식' 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2회 2사 1, 2루에서는 마이컬러스의 초구 커브를 때려 살짝 먹힌 타구를 좌익수 앞에 떨어뜨려 1타점 적시타를 만들었다. 5회에는 좌익수 뜬공, 7회에는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에드먼이 31일(한국시간) 열린 샌디에이고와 홈경기에서 9회말 굿바이 홈런 치고 동료의 기습 물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 = 세인트루이스] |
샌디에이고는 3-0으로 앞선 4회 조던 워커에게 동점 3점 홈런을 허용했다. 7회 소토의 적시타를 앞세워 4-3으로 다시 앞서갔다. 9회말 에드먼은 샌디에이고 좌완 클로저 조시 헤이더의 바깥쪽 높은 시속 97.2마일(약 156㎞) 싱커를 밀어 쳐 오른쪽 펜스를 넘겼다. 에드먼은 전날 연장 끝내기 안타에 이어 이날은 극적인 역전 끝내기 대포를 쳤다.
2연패에 빠진 샌디에이고는 전날에 이어 가을야구의 꿈은 더욱 멀어졌다. 62승 72패 승률 0.463으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공동 3위 애리조나와 샌프란시스코와 7.5경기 격차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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