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OIS 액츄에이터 개발 중...고객사 신뢰성 테스트 완료"
이 기사는 8월 23일 오전 09시27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해성옵틱스가 수익성 개선에 성공하면서 올해 3년 만에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높아진 수익성을 바탕으로 신규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지난 2021년 3천억원 이상 규모의 3개 사업부(카메라 모듈·렌즈·OIS)를 운영하던 해성옵티스는 렌즈와 카메라모듈 사업 철수 후, 현재 OIS(Optical Image Stabilization, 광학식 손떨림 보정) 사업부만 운영 중이다. 전장 등 신규 사업도 추진중이다.
해성옵틱스 관계자는 23일 "하반기 신사업 관련해 진행 중이다. 중단했던 사업부로 인해 비어있던 베트남 1,2공장을 활용해 협업을 추진하려 계획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쯤 성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실적은 상당히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10~11월에 물량이 많아져 하반기에는 2분기보다 더 좋은 실적을 기대하며 3분기 영업이익 30억정도, 올해 총 50억원 이상 흑자를 낼 수 있는 해가 될 것"이라며 "매출액은 작년과 비슷한 흐름으로 보이지만 수익성은 상당히 많이 개선되고 있다. 국내 기업외 중국과 구글쪽 물량들도 기대보다 상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성옵틱스 로고. [사진=해성옵틱스] |
해성옵틱스는 지난 2019년 연결기준 영업이익 12억원 흑자 전환 이후, 2020년 영업손실 198억원 2021년 114억원 2022년 51억원으로 적자를 이어왔다. 올 2분기 20억원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매출액은 300억원, 당기순이익은 16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올 2분기부터 액추에이터 제조의 핵심 공정인 SUB공정을 자체 소화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SUB 내재화로 인한 재료비율 감소와 수율 개선, 노무비 축소 등의 인력 효율화를 통해 약 80억원 수준의 손익분기점(BEP) 절감에 성공했다.
지난 2013년 코스닥에 상장한 해성옵틱스는 스마트폰용 액추에이터 및 카메라모듈을 생산해 온 전문기업으로 최대 고객사는 삼성전기다. 삼성전기를 거쳐 삼성전자, 샤오미, 오포, 비보, 구글 등 주요 글로벌 스마트폰 카메라 OIS 액추에이터를 공급하고 있다.
해성옵틱스는 새로운 방식의 액츄에이터를 개발 중이다. 현재 해성옵티스가 국내 대기업에 OEM으로 생산하고 있는 액츄에이터는 고객사가 개발한 구동방식으로, 이 방식의 제품으로는 타 고객사 납품에 어려움이 따른다. 자체 개발에 성공하면 중국·미국 고객사에 직접 진출이 가능해질 수 있다. 해성옵틱스는 차세대 OIS 액츄에이터 개발에 대해 현재 고객사 쪽으로 신뢰성 테스트가 완료된 상태라고 언급했다.
이외에도 해성옵티스는 지리정보(GIS), 위치기반(LBS) 자체 솔루션을 바탕으로 다양한 위치기반 정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보유한 자회사 '지오소프트' 지분 투자(10%)를 통해 사업 확장에 힘쓰고 있다. 사업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화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하면서 점차 사업 분야를 늘려갈 계획이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