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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술시장 가늠할 '2023화랑미술제',어떤 작품 나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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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최대매출 올리자 올해는 역대 최다 참여
900여 국내외 작가의 회화,조각 등 1만점 공개
신진작가 발굴육성하는 'ZOOM-IN' 특별전 눈길

[서울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 국내 최장수 아트페어이자 화랑협회 회원 화랑만이 참여하는 '2023화랑미술제'가 12일 VIP프리뷰를 열며 막을 올렸다. 한국화랑협회(회장 황달성) 주최로 13일 공식개막해 오는 16일까지 열리는 화랑미술제는 지난해 강남구 SETEC에서 개최되었으나 올해는 코엑스 B홀과 D홀에서 관람객을 맞는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2023 회랑미술제에 대구 우손갤러리는 화가 이명미의 작품만으로 솔로 부스를 꾸몄다. 이명미는 우손갤러리에서 '사막을 건너는 법'이라는 타이틀로 개인전(6월9일까지)을 열고 있다. 이명미 'Landscape'.2022, acrylic on canvas, 181.8x227cm [사진=우손갤러리] 2023.04.12 art29@newspim.com

작년 화랑미술제가 사상 최대의 판매실적을 거두며 기대 이상의 호황을 보였던 바 있어 올해 페어는 과연 어떤 성적표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젊고 의욕적인 MZ컬렉터들이 미술시장에 대거 유입됐고, 일부 상류층만이 영위하던 미술품 컬렉션이 보다 대중화되면서 올해도 지난해처럼 활기를 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그러나 올해는 국내외 안팎으로 금융 위기가 심화되고, 가상화폐및 부동산 시장의 침체, 고금리 등으로 수집열기가 주춤해질 것이란 일부 관측도 나와 과연 어떤 성적표가 나올지 많은 관계자들이 주시 중이다. 화랑미술제의 성과는 올해 우리 미술시장의 흐름을 가늠해볼 수 있는 척도이자, 9월에 열릴 최대 '빅 이벤트'인 프리즈서울-키아프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올해로 개관 40주년을 맞는 가나아트는 2023화랑미술제에 최종태의 조각(사진)을 비롯해 김선우 장마리아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사진=가나아트] 2023.04.12 art29@newspim.com

제 41회를 맞는 올해 화랑미술제에는 역대 가장 많은 156개 갤러리가 참여했다. 참여작가는 국내외에서 900여 명으로 약 1만여 점의 회화, 조각, 설치, 미디어, 사진, 판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페어장을 가득 채웠다. 156개에 이르는 국내 화랑들이 과연 얼마나 참신하고, 매혹적이며 탄탄한 작품을 페어에 내놓느냐에 따라 올해의 성과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2023화랑미술제에 국제갤러리가 출품한 호주 작가 다니엘 보이드의 페인팅 '무제(GABOPI)'. 2022. 캔버스에 오일, 아크릴릭, 파스텔, 차콜, 글루 등. 127 x 92cm. 볼록하고 투명한 풀로 무수히 많은 점을 찍어가며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렌즈'를 재현한 작품이다. 아이를 안고 있는 선주민 어머니의 모습을 표현했다. [이미지 제공=국제갤러리] 2023.04.13 art29@newspim.com

국내 화랑계를 대표하는 메이저 갤러리들도 화랑미술제에 일제히 참가했다. 국제갤러리는 부산점에서 개인전을 개최 중인 재미화가 바이런 킴을 비롯해 지난 3월 아트바젤 홍콩의 '엔카운터스' 섹션에 참여해 큰 성과를 거둔 김홍석과 홍승혜, 김용익, 칸디다 회퍼, 줄리안 오피 등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2023화랑미술제에 갤러리현대가 선보이는 로버트 인디애나의 조각 'AMOR'. [사진= 갤러리현대] 2023.04.12 art29@newspim.com

올해로 개관 40주년을 맞는 가나아트는 원로 조각가인 최종태를 비롯해 김선우 에디강 장마리아 같은 인기작가들의 작품을 두루 내걸었다. 갤러리현대는 이우환 정상화 이강소 도윤희 김민정 작가를 비롯해 작년말-올초 'X'라는 제목의 독특하고 진지한 개인전을 통해 열띤 호응을 얻어낸 박민준 작가까지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작가의 작품을 출품했다. 갤러리현대는 올해도 로버트 인디애나의 대형조각을 부스에 설치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2023화랑미술제에 PKM갤러리는 정영도의 작품으로 솔로부스를 꾸몄다. 정영도 'Gehen Sie geradeaus', 2022-2023. Acrylic, spray paint, color pencil, and graphite on canvas, 190x204cm. [Courtesy of the artist & PKM Gallery]. 2023.04.12 art29@newspim.com

PKM갤러리는 정영도의 페인팅 작품으로 솔로 부스를 꾸몄고, 우손갤러리도 대구를 무대로 활동 중인 이명미의 회화로 솔로 부스를 조성했다. 학고재는 김재용 김은정 박광수 장재민 지근욱 이우성 유리 로와정 작가를, 원앤제이 갤러리는 강홍구 김수영 박미나 서동욱 샌정 오승열 등 국내 중견작가 6명의 회화와 조각을 소개한다. 지난 1978년 개관해 올해로 개관 45주년을 맞은 예화랑은 박현주 작가의 페인팅 작품 만으로 솔로 부스를 꾸렸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2023화랑미술제에서 예화랑이 출품한 박현주의 'Intolight-bule06' 2023.캔버스에 피그먼트, 미디엄 162.2x130.8cm[사진=예화랑] 2023.04.13 art29@newspim.com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빈우혁 'Arnsberger Wald2' 2013, gouache, charcoal on canvas, 53×45cm [사진=갤러리바톤] 2023.04.12 art29@newspim.com

갤러리바톤은 빈우혁 정희승 수잔 송 허우중 노은주 쿤 반덴 브룩, 데이비드 오케인의 작품으로 부스를 꾸몄다. 아라리오 갤러리는 노상호 작가를, 조현화랑은 박서보 이배 안지산 안데르스 크리사르의 작품과 함께 초대형 벽화를 선보이는 윤종숙의 작품을 내걸었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2023화랑미술제에 리안갤러리가 선보이는 작가 윤희의 'En spirale'.2021, Pigment on paper, 97.5 x 134.5 cm [사진=리안갤러리] 2023.04.12 art29@newspim.com

리안갤러리는 이건용 김택상 윤희 에텔 애드난의 작품과 홍콩 아시아 소사이어티에서의 초대전이 예정된 이진우의 작품을 소개한다. 더페이지갤러리는 단색화 작가인 최명영을 필두로 변종곤 박은선 이수경 신수혁 김이수의 작품을 출품했다. 또 해외 작가인 세비가 프람, 무스타파 훌루시, 미샤 칸, 필립 콜버트의 작품도 내걸었다.

[서울 뉴스핌]이영란기자=2023화랑미술제에 이화익갤러리가 선보인 김덕용의 작품 '결-심현'. 180x180cm. 2022. 나무 위에 혼합재료.자개 등 [사진= 이화익갤러리] 2023.04.12 art29@newspim.com

이화익갤러리는 안두진 변선영 김미영 이정은 김덕용 차영석 박기일 설원기 박상미 노준 정보영의 작품으로 부스를 꾸몄다. 선화랑은 곽훈 이길우 이숙자 이영지 정영주 작가를, 아트사이드 갤러리는 송승은 문연욱 오병욱 조은 최수인의 작품을 선보인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2023화랑미술제에 더페이지갤러리가 선보이는 세비가 프람의 작품 '솔트슈가 26'. 2022.150x150cm. [사진=더 페이지갤러리] 2023.04.12 art29@newspim.com

황달성 회장이 이끄는 금산갤러리는 권용래 작가에서부터 NFT를 활용한 작품을 선보이는 젊은 작가 윤필현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부스를 꾸몄다. 갤러리가이아는 곽승용 김병종 이해경 반미령 김명진 김진숙 심봉민 루이스루이스 루나양 이창효의 작품을 출품했고, 갤러리세인은 권기자 김영환 박제경 신수진 최지윤 작가의 작품으로 부스를 조성했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2023화랑미술제에 선화랑이 출품한 이숙자의 '푸른 보리벌-냉이 꽃다지' 2008, 순지 5배접, 암채. 116.7x91cm [이미지 제공= 선화랑] 2023.04.13 art29@newspim.com

한편 화랑협회에 신규 가입한 도잉아트, 아뜰리에 아키, 에브리데이몬데이, 키다리갤러리, 히든엠 갤러리 등도 화랑미술제에 부스를 꾸미고 첫 참가했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2023화랑미술제에 갤러리가이아가 출품한 곽승용의 'Old Future'. 2021, 73x91cm_acrylic on canavs_[사진=갤러리가이아]2023.04.12 art29@newspim.com

특별전도 눈길을 끈다. 화랑미술제가 국내 주목할만한 신진 유망작가를 발굴 육성하기 위해 매년 개최해온 'ZOOM-IN' 특별전이 올해 네번째로 10명의 작가를 소개한다. 약 470여명이 넘는 작가들이 이 공모에 응모했고, 강민기 강원제 김보민 김재욱 백윤아 손모아 심봉민 이해반 젠박 조윤국이 선정됐다. 이들 작가는 회화, 미디어, 설치 등 다양한 장르의 작업을 내놓았다. 'ZOOM-IN' 선정 작가들은 미술평론가 김수진, 김병수, 박영택, 이윤희, 이태호, 조윤국 등과 함께 아티스트 토크를 진행한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2023화랑미술제에 참가한 갤러리세인 부스. 최지윤의 회화 작품이 걸려 있다. [사진=갤러리세인] 2023.04.12 art29@newspim.com

미술애호가 및 수집가를 대상으로 한 강연도 다채롭게 준비됐다. 코엑스 B홀에 마련된 토크라운지에서 진행되는 강연에는 '널 위한 문화예술'의 이지현COO가 컬렉팅 입문자를 위한 미술시장의 전체 지형도와 트렌드에 관해 소개한다. 백세희 문화예술 전문변호사는 미술품 구매 및 소장에 있어 주의해야 할 법률상식을 들려준다. 리움 출신의 미술품 보존복원 전문가인 김주삼씨는 미술품 복원의 기본과 미술품을 올바르게 보관하는 방법에 대해 강연한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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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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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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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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