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부실 확대 방지…금융권 부실 전이 차단
금융범죄·사기 국민 보호…금융산업 육성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금융위원회로부터 '2023년 금융정책방향'을 보고받았다.
'흔들림 없는 금융안정, 내일을 여는 금융산업'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이날 보고에서는 김주현 금융위원장 및 금융감독원 등 유관 정책 기관장, 금융지주회장 및 금융협회장 등 약 11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금융 부문의 당면 현안 극복 및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위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 학계 및 금융전문가, 금융 현장의 정책 담당자 및 금융회사 등 약 50여 명이 '금융시장 안정과 금융산업 육성을 위한 토론회'에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법무부· 공정거래위원회·법제처 업무보고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1.26 taehun02@newspim.com |
윤석열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해 원유를 비롯해 공급망의 교란으로 물가가 많이 올랐고, 고물가 상황에서 글로벌 고금리 때문에 경제가 이중고로 매우 힘들었다"며 "이 자리에 계신 많은 분들이 과거 IMF, 2008년 금융위기를 겪었던 분들이기 때문에 파국을 면해가면서 비교적 거시적 안정과 산업 실물 분야에 대한 적기의 금융지원, 서민에 대한 금융지원 대책들이 원만하게 이뤄질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금융산업이 고수익을 창출하고 우리 미래세대에도 많은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금융산업 육성과 정책까지 아울러 논의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금융시장 안정, 실물·민생경제 지원, 금융산업 육성'이라는 3대 목표를 중심으로 12대 정책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금융시장 불안요인에 선제적 대응 ▲부동산 관련 금융리스크 철저 관리 ▲기업 부실 확대 방지 및 금융권 부실 전이 차단 ▲신(新)산업 4.0 등 미래성장동력 확충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금리 인상 주택가격 하락에 따른 주거·금융 애로 완화 등이다.
이어 ▲고금리 시대, 취약계층의 자금난과 상환 부담 경감 ▲금융범죄·사기로부터 국민들을 확실히 보호 ▲세계로 뻗어나가는 혁신하는 금융 ▲핀테크 등 금융 분야 新산업 육성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자본시장 선진화 ▲소비자 신뢰와 편의 증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업무보고에 이어 진행된 '금융시장 안정과 금융산업 육성을 위한 토론회'에서는 ▲금융시장 안정 ▲실물경제·민생안정 지원 ▲금융산업 육성이라는 3개 주제에 대해 금융 전문가 및 금융회사, 정부 관계자들 간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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