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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질 때 더 사놓자"…하락장에도 원주·천안아산 '원정 투자' 인기

기사입력 : 2022년10월19일 16:08

최종수정 : 2022년10월19일 16:08

원주·천안·아산, 외지인 투자 전체 거래 40% 달해
"공공기관, 산업단지 등 탄탄한 배후수요로 외지인 투자 지속될 것"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금리인상 여파로 전국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에 들어섰지만 일부 지역은 여전히 외지인 '원정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주로 공시가격 1억원 이하 저가 매물로 취득세 부담이 크지 않고 매매가에 비해 높은 전세 가격이 형성돼 있어 투자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아서다. 탄탄한 배후수요 역시 외지인들의 투자가 몰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천안의 경우 산업단지가 몰려있으며 원주의 경우 13개 공공기관이 입주해 있다.

수도권과의 접근성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일부 노후 단지를 중심으로 개발 기대감이 커지면서 당분간 원정투자는 꾸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최근 신축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고 있는 만큼 입주 물량이 많은 지역은 가격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충남 천안과 아산, 강원도 원주 등 대기업 제조사를 중심으로 탄탄해 배후수요가 형성된 지역은 외지인 원정 투자가 지속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인턴기자 =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 밀집 지역의 모습. hwang@newspim.com

◆원주·천안·아산 외지인 거래 3000건 이상…갭투자 성행

최근 1년간 외지인 아파트 매입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강원도 원주다. 전체 거래 7974건 가운데 42.4%인 3381건에 달한다.

충남 천안 서북구와 아산 역시 3000건 이상이다. 충남 천안시 서북구의 외지인 아파트 매입량은 3262건으로 전체 거래량의 47.4%다. 충남 아산시 역시 전체 거래량의 46.8%인 3193건이다.

3개월(6~8월)만 놓고봐도 순위만 다를뿐 세 지역에서 거래가 가장 많았다. 3개월로 보면 외지인 아파트 매매 거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충남 천안 서북구로 491건이다. 이는 전체 1253건 거래 가운데 39.1%에 달한다. 이 가운데 서울 거주자가 매입한 경우도 111건이다.

충남 아산시와 강원도 원주시가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충남 아산시의 외지인 거래량은 462건으로 전체(1204건)의 38.3%에 달한다. 강원도 원주는 전체 거래(1208건) 가운데 31.2%인 377건이다.

매매 가격에 비해 전세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아 갭투자가 가능해 절세를 노린 외지인 투자가 지속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공시가격이 1억원 미만이면 보유 주택 수와 상관없이 기본 취득세율만 내면 되기 때문이다. 이에 이른바 현금 부자들은 매입 이후 높은 전셋값에 세입자 들이는 식으로 갭투자를 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천안 서북구의 주공8단지의 경우 전용 59㎡가 지난 8월 1억4900만원에 거래됐다. 이후 동과 층수는 다르지만 같은 평형이 지난달 전세가 1억575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구의 극동늘푸른 전용 59㎡는 지난 11일 1억75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평형 전세거래는 지난9월 1억7500만원에 이뤄졌다.

◆집값 하락세…개발 호재 예상 지역 외지인 투자 지속될 것

다른 지방에 비해 탄탄한 배후수요가 있어 외지인 투자가 몰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천안 서북구에는 천안테크노파크 일반산업단지와 북부BIT 산업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인근에는 천안제3산업단지·천안제4일반산업단지·천안산업기술일반산업단지 등이 위치해 있다.

아산은 삼성디스플레이와 아산 1·2테크노밸리, 아산스마트밸리 등을 중심으로 성장 중이며 원주의 경우 한국관광공사·국민건강보험공단 등 13개 공공기관이 밀집해 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선 적은 금액으로 차익이 예상되는 지역에 투자가 이뤄질 수 밖에 없다"면서 "기업 배후수요가 탄탄한 지방 도시의 경우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외지인 투자가 몰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국적으로 집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개발 호재가 예상되는 비규제 지역의 경우 외지인 아파트 매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노후 단지가 위치한 지역의 경우 재개발·재건축이 진행된다면 투자 금액 대비 상당한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경희 부동산R114 연구원은 "지방의 외지인 투자가 늘어나는 건 인구유입이나 개발 이슈가 있기 때문"이라며 "다만 인근 지방지역에서 좀 더 깨끗하고 교통망이 잘 구축된 지역으로 이동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집값 상승 가능성 호재가 예상되는 지역의 투자 목적의 매수라고 볼 수 있다"면서 "비규제지역이라 상대적으로 세금 부담이 덜한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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