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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높은 집값…집값 떨어진 소형 아파트에 매매수요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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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월 전국 소형 아파트 거래량 11만9763건…53.1%
매매가격 지수, 소형 아파트 하락폭 가장 커
"소형 주택 거래 늘어날 것…청년주거지원 대책 기대감도"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이자 부담 등으로 다소 가격이 저렴한 소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경제상황이 침체된 가운데 평형은 줄이는 대신 입지적으로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단지에 수요자들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매매가격 하락폭이 다른 주택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다는 점 역시 소형 아파트로 수요가 몰리는 요인 중 하나다. 적은 소득과 자금으로 매매가 가능해 소형 아파트로 몰렸던 2030 영끌족의 열기가 식으면서 매수세 감소가 가격 하락으로 이어진 것이다.

내년까지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소형 아파트 거래는 활발하게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이달말 정부가 청년원가주택과 역세권 첫집 공급 계획을 발표한다는 점도 소형 평수 거래 확대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인턴기자 =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 밀집 지역의 모습. hwang@newspim.com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이자 부담…소형 주택 수요 증가

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8월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 22만5486건 가운데 전용면적 60㎡ 이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1만9763건으로 전체 거래량의 53.1%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1~8월 전용 60㎡ 이하 주택 매매 거래 비중이 47.1%를 차지한 것에 비하면 6.0%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서울만 놓고보면 소형 주택의 매매비중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8월 서울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1만1866건이다. 이 가운데 전용 60㎡ 이하 주택 거래량은 6477건으로 전체 거래량의 54.5%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60㎡ 이하 주택 비중이 46.7%였던 점을 감안하면 소형 아파트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분석된다.

서울 자치구별로 보면 전용 60㎡ 이하 아파트 매매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성북구다. 올해 1~8월 성북구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742건이다. 이 가운데 60㎡이하 아파트 거래량은 549건으로 비중은 73.9%에 달한다. 이어 ▲중랑구 70.7% ▲노원구 70.3% ▲구로구 69.9% ▲종로구 67.0% ▲중구 63.9% ▲관악구 58.0% ▲동작구 57.6% 순이다. 대부분 자치구에서 소형 아파트 비중이 40%이상 차지했지만 용산구의 경우 60㎡ 이하 아파트 매매량은 76건으로 전체 거래량(243건)의 31.2%에 불과했다.

60㎡ 이하 아파트의 매매 비중이 높아진데는 올해 들어 꾸준한 금리 인상으로 대출 이자 상환 부담이 커진데 따른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은 지난 12일 2.50%인 기준금리를 3.0%로 0.5%포인트 인상했다.

매매가격이 대형, 중형 등 다른 주택형보다 더 큰 폭으로 떨어진 점 역시 수요가 늘어난 요인 중 하나다.

지난달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대형(-0.04%), 중대형(-0.10%), 중형(-0.21%), 중소형(-0.23%), 소형(-0.46%) 등 모든 면적대에서 전달보다 하락했으나, 소형 아파트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올해 1~9월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대형(2.32%), 중대형(0.82%), 중형(0.34%), 중소형(-0.04%), 소형(-0.48%) 등으로 중소형과 소형만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다른 주택형보다 저렴해 소형아파트 매수에 나섰던 2030 영끌족의 열기가 식으면서 매수세가 감소했고 가격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청년 주거지원 종합대책' 발표 임박…기대감 상승

내년까지 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되면서 당분간 소형 아파트 거래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세나 월세 보다 내 집 마련을 위한 실수요자들이 집값 하락세를 틈타 저렴한 가격에 소형 아파트 매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여경희 부동산R114 연구원은 "고물가 경제상황이 지속되면서 중대형보다는 상대적으로 비용이 적게 드는 소형이 훨씬 진입 장벽이 낮다고 생각된다"면서 "특히 수도권의 신축 오피스텔의 경우 소형이지만 입지가 양호하고 정주여건이 잘 갖춰져 있어 이를 찾는 1인 가구 수요는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달말 정부가 청년원가주택과 역세권 첫집 공급계획이 담긴 '청년 주거지원 종합대책' 발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소형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원룸과 소형·신도시 중소형 아파트 등 다양한 주거형으로 공급되는 만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인가구 비중이 높아지고 있고 기준 금리 인상으로 대출 이자 상환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면서 중대형 아파트보다는 실속있는 소형 아파트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다"면서 "수요자들은 내년까지 지속되는 집값 하락세를 틈타 소형 아파트를 통해 내 집 마련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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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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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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