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 3R 6타차 선두
[음성=뉴스핌] 김용석 기자 = 사흘 내내 60대 타수(68, 66, 66)를 친 임희정이 '최저타 신기록'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한국오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인 임희정. [사진= 대회 조직위] |
임희정(22·한국토지신탁)은 18일 충북 음성의 레인보우힐스CC(파72)에서 열린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8개와 보기2개로 6타를 줄였다.
16언더파 200타를 친 임희정은 사흘 내내 60대 타수를 기록, 54홀 최소타로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24·NH투자증권)가 포진한 공동2위 그룹(노승희, 김희주, 최혜용, 이가영)을 6타차로 제치고 연이틀 선두에 나섰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박민지는 17언더파 271타의 기록으로 최저타 우승을 써냈다. 임희정은 무빙데이에서 불과 이 기록을 1타로 좁혀 대회 최저타이자 시즌 첫승을 가시화했다. 2019년 3승(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올포유.레노마 챔피언십 2019,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을 획득한 임희정은 지난해 1승(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만을 올렸다.
아직 시즌 첫승이 없는 임희정은 '우승을 위해 이미지트레이닝을 했다'라고 공개했다.
임희정은 "(그동안 대회를 위해) 이미지 트레이닝 많이 했다. 메이저대회우승을 하고싶었고 코스가 어렵다 보니 그런 압박감과 어려운 코스에서 어떻게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했다. 피해야 할 땐 피하고 전략적으로 플레이했다"라며 6타차 선두에 대해선 "마지막 내 플레이에 집중하는 게 목표다. 최종일도 60대 타수를 치겠다"라고 했다.
특히, 그는 "팬분들의 공이 가장 큰 것 같더, 컨디션이 안 좋을 때마다 내가 달라진 것 같다"라며 "우승 기회가 찾아왔을 때 마지막때 약한 모습을 많이 보였다. 오늘 후반도 살짝 좀 안 좋은 기억이 떠올랐다, 하자만 실수를 하더라도 리커버리 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올해 아직 첫승을 못 올린데 대해 임희정은 "초반에는 감이 좋은 상태였지만 몸이 따라가지 않았다, 또 주변에서 '우승'이라는 얘기를 많이 듣다 보니 차근차근 흐름을 잡아나가야 하는 데 너무 마음이 조급했던 것 같다"고 뒤돌아봤다.
임희정은 "올 초에 시즌 3승의 목표를 세웠고 상반기에 우승을 하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우승보다는 60대 타수를 만드는 것에 집중하겠다. 이 코스(산악지형)는 앞만 보고 가야 되겠구나라는 생각으로 플레이 했다. 플레이한 다음에 결과를 생각하겠다"라며 "퍼터와 샷을 다시 점검해야겠다"고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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