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 매수 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다주택자들에 대한 중과 한시적 유예 방안이 시행된 이후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

17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매매수급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5월 둘째주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3월 9일 대비)가 1.66포인트(p)(90.02→91.68)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는 전국(1.14p)보다도 약 1.45배 높은 수치다. 5개광역시는 1.02p를 보였으며 기타지방은 0.42p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95p(87.01→90.96) 상승해 가장 높이 올랐으며 ▲전북 3.41p ▲부산 3.04p ▲대전 2.68p ▲인천 0.97p ▲충북 0.73p ▲경기 0.54p 등 순이다.
매매수급지수란 부동산 매매시장에서 공급과 수요의 균형 적정성 여부를 살펴볼 수 있는 지표다. 균형상태를 뜻하는 100을 기준으로 최대값인 200에 가까울수록 매수심리 우위 시장임을 뜻한다.
이러한 수치에는 윤대통령이 내걸었던 부동산 공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당시 윤대통령은 선거 공약으로 생애최초 주택구입자 LTV(주택담보대출비율) 최대 80% 완화, 다주택자 양도세 인하 등의 부동산 규제 완화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새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에 전국 매수심리가 회복세에 들어섰다"며 "규제완화로 자금조달 여력이 개선된다면 수요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회복세는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mh753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