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암병원 병원학교와 MOU 체결
각 학령별 맞춤 역사 체험 교육 제공
[서울=뉴스핌] 최아영 인턴기자 = 서울역사박물관은 장기간 병원치료로 학교 교육을 받지 못하는 병원학교 학생들의 학업 지원 및 박물관 문화 향유 확대를 위해 '포근한 박물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교육 지원을 위해 박물관은 11일 연세암병원 병원학교와 MOU를 체결했다. 연세암병원 병원학교는 지난 2000년 개교이래로 소아청소년암으로 투병하고 있는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을 운영해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6. 13 지방선거를 일주일여 앞둔 5일 서울역사박물관이 '서울의 선거 풍경' 로비전시를 개최했다. 박물관을 찾은 어린이들이 선거 사진을 관람하고 있다. 2018.06.05 yooksa@newspim.com |
포근한 박물관 프로그램은 연세암병원에서 치료받는 유아·청소년을 대상으로 각 학령 특성에 맞는 교육 주제와 서비스를 온라인·원격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유아에게는 동화 구연 영상을, 초등학생에게는 학교 교과 연계 교육을, 청소년에게는 한국사 강좌 영상을 제공한다.
실질적인 학습 지원 외에도 박물관 원격 전시 관람 및 진로 탐색 등 보다 풍부한 문화 체험도 실시한다. 프로그램은 올해 3월부터 12월까지 운영하며 향후에도 지속 운영할 예정이다.
박물관은 그간 공공박물관으로서 교육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적 역할을 다방면으로 모색해왔다. 박물관 접근이 어려운 ▲장애인 특수학급 단체 ▲다문화 가족 ▲경제적 취약계층 ▲도서·벽지 지역 초등학교 등 교육대상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교육을 확대했다. 또 지역아동센터·우리동네키움센터 등 돌봄기관 단체를 대상으로 교구 배포 및 찾아가는 교육 등도 운영했다.
김용석 관장은 "병원학교와 협력해 맞춤형 교육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서 치료 중인 아동·청소년의 학업 부담을 완화하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데 도움을 주겠다"며 "앞으로도 박물관이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할 수 있는 지지대로 시민들이 기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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