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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또 금리인하! 인민銀 MLF 이어 단기 SLF금리도 ↓

기사입력 : 2022년01월22일 00:22

최종수정 : 2022년01월22일 00:32

정책금리 연쇄 인하, 다음엔 지준율 인하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21일 정책 및 상업은행에 대출하는 유동성 조절대출(SLF)금리를 내렸다.

인민은행은 21일 오후 SLF 금리를 콜, 7일 물, 1개월 물에 대해 모두 1차적으로 10BP(1BP는 0.01% 포인트) 인하했다. SLF는 중국 인민은행이 정책은행과 상업은행에 단기 부족 자금을 대출해주는 제도다.

금융 전문가들은 이번 SLF 금리 인하가 1월 17일 중기유동성 지원창구(MLF) 금리와 공개시장 조작 RP금리를 내린 뒤 4일 만에 이어진 조치로 인민은행의 자금 코스트 인하(금리 인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재차 확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21일 SLF 콜 금리를 2.95%로, 7일 물을 3.10%로, 1개월 물을 3.45%로 2021년 12월에 비해 각각 10BP 씩 인하했다.

전문가들은 SLF 금리 인하는 대출 금리 밴드의 상한을 낮춰 상한과 하한 금리 차를 축소한 것으로 시장 금리 파동 축소와 자금 가격 인하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진단했다.

SLF는 중국 인민은행이 2013년 도입한 통화 유동성 조절 수단으로 금융기관(정책은행과 상업은행)의 일시적 부족 자금에 대응하는 대출 제도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2.01.22 chk@newspim.com

중국이 통화 정책 수단으로 활용하는 주요 금리는 RP 등 공개시장 조작(OMO) 금리와 금리 밴드, 중기유동성 지원창구(MLF), 기준 금리 격인 대출 우대금리(LPR), 지급준비금 금리, 상하이은행간 금리(Shibor, 시보금리) 등이 있다.

이중 MLF는 상업은행에 중장기 부족 자금을 대출해주는 제도로 인민은행은 1월 17일 7000억 위안의 MLF를 시행하면서 금리를 2.85%로 10BP 낮춘 바 있다. 같은 날 인민은행은 1000억 위안의 역 RP 조작을 하면서 역시 금리를 2.10%로 10BP 낮췄다.

이어 인민은행은 1월 20일 1년 물 LPR와 5년 물 이상 LPR을 3.7%, 4.6%로 각각 10BP, 5BP 낮춘 바 있다. 인민은행은 매월 20일 오전 9시 15분 18개 시중 은행이 보고한 금리를 평균해 LPR 금리를 발표한다.

중국 중신(中信)증권 이코노미스트는 21일 시행한 SLF 금리 인하와 관련, MLF와 공개시장 조작금리(OMO) 인하의 후속 조치로서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금융 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이 최대한 통화 정책 수단을 동원해 경기 하강 압력을 막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며 신용 대출 물꼬를 열어 실물 시장의 자금 총량 안정을 꾀해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미국 금리인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당분간 정책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다만 지준율 인하로 신대총량을 유지하고 융자 비용을 낮춰 시장 심리를 안정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은 대체적으로 인민은행이 2022년 1분기 중에 한차례 지준율을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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