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MS-블리자드 빅딜에 놀란 게임사들, 메타버스 '잰걸음'

기사입력 : 2022년01월20일 16:32

최종수정 : 2022년01월20일 16:31

정확한 대응 전략 공개되지 않아...영향 분석 진행
인수 목적, 국내 업계 글로벌 시장 공략 전략과 유사

[서울=뉴스핌] 진현우 인턴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가 게임회사 액티비전 블리자드(블리자드)를 약 82조원에 인수하자 국내 게임 업계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아직 국내 게임사별 정확한 대응 전략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MS와 블리자드라는 두 거대 게임 개발사의 합작의 주 목적이 메타버스와 플랫폼 확장 등 국내 게임 업계가 추구하는 글로벌 시장 공략 전략과 유사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마이크로소프트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20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3N(엔씨소프트, 넷마블, 넥슨)과 2K(크래프튼, 카카오게임즈)를 비롯한 국내 각 게임 개발사들은 MS의 블리자드 인수에 대한 대응 전략 마련에 착수했다.

앞서 MS는 블리자드를 약 687억 달러(약 82조원)에 내년까지 전액 현금으로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MS 역사를 통틀어서 역대 최고가의 인수합병으로 기록됐다.

MS는 이번 인수를 통해 텐센트와 소니에 이은 세계 3위 규모의 게임 개발사로 부상했다. 특히 엑스박스 게임패스의 시장 확대를 위해 핵심 게임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MS의 이번 인수합병은 플랫폼의 확장과 함께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는 국내 업체들에게 큰 도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국내 업계는 이번 MS의 인수합병이 게임 산업 전반에 어떤 영향을 가져다줄지 신중하면서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

한 게임 개발사 관계자는 "MS같은 경우 콘솔 분야에 강점을 보이고 블리자드는 PC와 온라인게임에 강점이 있다"며 "최근 블리자드는 모바일게임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고 MS도 모바일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과정 속에서 나온 인수합병이라 업계 전반에 큰 반향을 줄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국내 업체들은 블리자드 인수를 통해 MS가 메타버스 전략에 있어 한층 더 공격적으로 나설 거라는 예상을 공통적으로 하고 있다. 실제로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책임자(CEO)는 블리자드 인수 발표 성명에서 "게임은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혼합현실(MR) 착용 가능 기기인 '홀로렌즈'를 개발하는 등 메타버스 플랫폼 원천 기술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이 때문에 MS의 블리자드 인수는 게임과 메타버스를 융합해 새로운 차원의 메타버스를 선도해나가겠다는 의도로도 풀이되고 있다.

또 다른 게임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글로벌 기업에서 시장을 열어놓으면 글로벌 유저들이 더 적극적으로 메타버스에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긴다"며 "(MS-블리자드처럼)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업체, 선도하는 업체가 있으면 국내 산업도 글로벌 추세에 따라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역대 최대 82조원에 인수하기로 한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액티비전 블리자드 본사 전경. [사진= 로이터 뉴스핌]

학계에서도 국내 게임 업계가 이번 초거대 인수합병을 관망하기 보다는 글로벌 수준의 개발력을 확보하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정윤 가천대 게임·영상학과 교수는 "그간 지속적으로 게임 쪽에 적극적인 투자를 해온 MS가 블리자드를 인수하기에는 매우 적절한 타이밍이었다"며 "글로벌로 검증되고 실적을 창출해온 수많은 중견 한국 게임사들의 합종연횡을 바탕으로 메타버스 시대에서의 빠른 선점과 글로벌 킬러콘텐츠를 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호 동원대 게임콘텐츠학과 교수는 "MS에서는 자신들이 생각하는 글로벌적인 메타버스,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검증된 원천 기술의 확보를 해야겠다라고 판단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어떤' 메타버스를 만들 것인가라는 대전제가 빠진 상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일은 없어야만 이후에 국내 업체가 MS-블리자드에서 서비스 될 거대한 글로벌 메타버스와의 경쟁에서 살아 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연철 호남대 E스포츠산업학과 교수는 MS의 블리자드 인수가 한국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e스포츠 사업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정 교수는 "최근 구독형 서비스 중심으로 많은 사회적 변화가 있는데 MS도 (e스포츠에) 그와 같은 형식을 도입하려는 의도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블리자드의 기존의 게임 유저들을 확보하면 글로벌 서비스 측면에서 일종의 고정된 이용자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전략도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hwji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