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6~7일 수요예측, 12~13일 청약 거쳐
1월 내 코스닥 상장 예정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한국의 양대 미술품 경매회사 중 하나인 케이옥션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케이옥션이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에 돌입한다고 15일 밝혔다.
[로고=케이옥션] |
케이옥션의 총 공모주식수는 160만주, 제시한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7000~2만 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약 272억~320억 원 규모다. 내년 1월 6~7일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2~13일 청약을 거쳐 1월 내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2005년 설립된 케이옥션은 2006년 업계 최초로 온라인 경매를 시작한 미술품 경매회사로 미술품 경매 사업, 미술품 판매 사업, 미술품 중개 사업 등을 하고 있다. 또 고도화된 미술품 평가 노하우를 기초로 대규모의 미술품 처분과 유동화거래를 수행한 바 있다.
케이옥션은 2021년 상반기 기준 국내 미술품 경매 시장에서 42%의 독보적인 점유율을 보유하며, 회사의 핵심경쟁력인 미술품 관리 플랫폼 '케이오피스(K-Office)'를 기반으로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경매를 진행하고 있다.
케이옥션이 개발한 '케이오피스(K-Office)'는 현존하는 국내 미술품 데이터베이스 중 가장 방대한 유통, 평가, 감정 데이터베이스가 누적돼 있는 미술품 종합 관리 시스템이다. 미술품의 물류와 감정, 미술품 경매와 미술품 판매를 위한 가격 산정, 미술품의 보관과 정보 제공, 미술품에 관련된 회원 관리와 영업관리에 이르는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12만 건 이상의 미술품들을 모두 표준화한 '케이오피스(K-Office)'는 회사의 경영진이 전략 컨설팅 기법으로 수 년간에 걸쳐 회사 조직을 연구조직으로 변화시켜 오며 개발한 것이다. 최소한 국내에서는 미술 분야에서 누구도 가능할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던 미술품 유통 관리의 표준화라는 개념을 도입한 최초의 시스템이다.
각각의 미술품이 모두 제작자, 재질, 가격, 크기, 제작연도, 심지어 그 크기를 측정하는 방법이나 감정의 방법마저 다른 미술품 경매 시장에서 케이옥션이 구축한 정도의 미술품 정보처리체계를 갖춘 사례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구조화된 거래에 강점을 보이는 케이옥션은 크리스티, 소더비, 필립스와 같은 세계 3대 메이저 경매회사 및 해외 주요 갤러리와 상시적으로 거래를 주고받으며,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또 자회사들을 통해 잠재력 있는 신진작가 발굴 및 지원, 해외 주요 미술품 소싱(Sourcing) 및 거래, 미술품 관련 신규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도현순 케이옥션 대표는 "케이옥션이 구축한 시스템을 기초로 미술품 경매시장을 건전하고 투명하게 만들고, 예술이 가지는 공공재적 성격과 가치를 시장에 알리도록 힘쓸 것"이라며 "더 나아가 기업공개를 통해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해 국내 대표 미술품 경매회사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