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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 홍콩증시종합] 규제∙디폴트 리스크 가중, 기술∙부동산 주축 '하락'

기사입력 : 2021년12월14일 17:50

최종수정 : 2021년12월14일 17:54

홍콩항셍지수 23635.95(-318.63, -1.33%)
국유기업지수 8418.61(-132.53, -1.55%)
항셍테크지수 5884.82(-137.41, -2.28%)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14일 홍콩증시 3대 대표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홍콩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3% 하락한 23635.95포인트를,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식의 주가를 반영한 국유기업지수(HSCEI, H주지수)는 1.55% 내린 8418.61포인트를,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대표 기술주의 주가를 반영한 항셍테크지수(HSTECH)는 2.28% 떨어진 5884.82포인트를 기록했다.         

섹터별로는 과학기술주를 비롯해 부동산과 헝다그룹 테마주, 스포츠용품, 전자담배, 맥주, 메타버스, 탄소중립, 교육, 해운, 태양광 등 다수가 하락했다.

오는 14~15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경계감이 확대된 데다, 중국 내에서도 오미크론 첫 감염자가 확인되며 코로나 확산에 대한 우려감이 확대,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여기에 재점화된 빅테크(대형 정보기술업체) 규제 리스크와 부동산 업계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가중되며 낙폭을 키웠다.

[사진 = 텐센트증권] 14일 홍콩항셍지수 주가 추이.

무엇보다 항셍테크지수 구성종목인 중국 대형 과학기술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대표적으로 비리비리(9626.HK)가 5.73%, 콰이서우(1024.HK)가 4.90%, 샤오미(1810.HK)가 4.16%, 바이두(9888.HK)가 3.37%, JD닷컴(9618.HK)이 2.0%, 알리바바(9988.HK)가 1.98%, 텐센트홀딩스(0700.HK)가 1.46%의 낙폭을 기록했다.  

중국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微博 9898.HK)가 중국 당국에 소환돼 거액의 벌금 처벌을 받았다는 소식이 빅테크를 둘러싼 당국의 규제 리스크로 확대됐다. 

이날 중국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은 웨이신(위챗) 공식계정을 통해 신랑웨이보(新浪微博)가 법률에 위반되는 내용의 게시물을 배포하고 공유했다는 점을 문제 삼아 그 책임자를 소환해 '웨탄(約談)'을 진행했으며, 300만 위안(5억5800만원)의 벌금 처벌을 내렸다고 밝혔다.

웨탄은 '예약 면담'이라는 뜻으로 정부기관이 관리감독 대상으로 지목된 기관 관계자들이나 개인을 소환해 공개적으로 질타하고 요구 사항을 전달하는 일종의 기업 '군기잡기'다. 앞서 알리바바와 메이퇀 등 다수의 빅테크들이 웨탄에 소환된 이후 오랜 기간 주가 하락세를 이어갔다.

웨이보는 이날 9.62%의 높은 낙폭을 기록하는 동시에, 지난 8일 홍콩증시에 상장한 이후 5거래일 중 4거래일을 하락세로 마감하게 됐다. 

헝다그룹 테마주를 비롯한 부동산 섹터의 낙폭도 컸다. 헝다그룹 테마주에서는 헝다뉴에너지자동차(0708.HK)가 14.77%, 에버그란데 프로퍼티 서비시스 그룹(6666.HK)이 13.21%, 중국헝다그룹(3333.HK)이 6.98% 하락했다. 중국헝다그룹은 1.60홍콩달러로 마감해 또 다시 역대 최저가를 기록했다.

헝다그룹 최대 주주인 쉬자인(許家印) 회장의 주식 매각 소식에 하락세를 걷던 헝다그룹 테마주는 이날 또 다른 부동산 개발∙관리업체 스마오그룹(世茂集團∙SHIMAO 0813.HK)의 디폴트 위기 직면 소식에 부정적 영향을 받으며 낙폭을 키웠다.

전날 스마오그룹 자회사인 스마오주식(世茂股份 600823.SH)은 자사의 부동산관리, 자산, 부채 등과 관련한 모든 사업을 계열사 스마오서비스(世茂服務 0873.HK)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이와 함께 같은 날 스마오서비스는 스마오그룹이 운영하는 중국 내 부동산관리 서비스 및 관련 부가가치 서비스 업무를 인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스마오그룹의 실적 부진 속에 이처럼 계열사의 구조조정 움직임까지 포착되자 최근 시장에서는 스마오그룹의 디폴트가 현실화될 것이라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스마오그룹은 "해당 소문은 사실이 아니며 기업 경영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소문을 일축했다.

이날 스마오그룹과 계열사 종목은 무더기로 하락했다. 스마오그룹이 19.92% 하락한 것을 비롯해 스마오서비스가 32.02% 폭락했다. A주(중국 본토증시에 상장된 주식) 시장에 상장된 스마오주식 또한 2.73%의 낙폭을 기록했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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