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미국 정보당국(NCSC:미국 방첩안보센터)이 인공지능(AI)과 생명공학(BioTech), 반도체, 양자컴퓨터, 자율주행 등 이른바 '5대 핵심기술'분야에서 중국과 교류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국가기관이 민간 미국기업에 대해 중국기업과 교류할 때 핵심기술 부문에서는 경계해야 하는 이유는 비단 국가안보 때문만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시장 지배력도 상실할 수 있기 때문이라로 경고한 것이다.
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NCSC는 이날 미국 기업들에 중국기업과 AI나 BioTech 등 핵심분야에서 기술교류에 신중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NCSC는 미국 각 정보기관이 대중 견제를 위해 설립한 기구다.
NCSC소장 대행 마이클 올랜도는 중국기업들은 군부와 정보기관과 연계돼 있기 때문에 미국기업들이 이들과 협력할 때 이점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생명공학 양자컴퓨터, 반도체, 자율주행 등 5개 부문은 특히 조심할 것을 요청했다.
올랜도 소장은 "중국이 미국 시민들의 지적재산권과 데이터를 획득한 뒤 핵심산업을 지배하는데 활용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는 또 중국은 기술획득을 위해 정부차원에서 대응하고 있다는 점을 미국 민간기업들은 간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그는 유전자 정보의 경우 개인 비밀번호처럼 마음대로 바꿀 수 없어 중국이 생체정보를 모두 획득하고 나면 심각한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의 극초음속 미사일 [사진] 게티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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