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오는 3일 오전까지 전남 남해안과 제주에는 시간당 30mm 이상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주말인 4~5일은 전국적으로 선선하고 화창한 가을 날씨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비구름대가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전라와 남해안 지역, 제주도를 중심으로 강한 비가 한 차례 발생할 수 있다"며 "시간당 30mm의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예측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절기상 가을로 접어든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바라본 하늘이 높고 파랗다. 2021.08.09 kilroy023@newspim.com |
2~3일 예상 강수량은 전남 남해안·경남 남해안·제주도 20~60㎜, 전남·경남 10~40㎜, 전북·경북 남부 5~20㎜다. 전남 남해안과 제주도 남부·산지 일부지역에는 80㎜ 이상이 예상된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전국적으로 맑거나 선선한, 구름 낀 날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남쪽에서 뜨거운 공기가, 동쪽에서 차고 습한 공기지만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건조해진 공기가 만나 전라와 남해, 제주까지 소낙성 강수가 발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주말은 북동쪽 고기압이 차고 습한 공기를 유입시키고 서쪽으로 넘어오면서 건조해져 선선하고 맑은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3일은 국지적 기류 수렴한 남풍과 동풍으로 전남·경남해안·지리산·제주 부근을 중심으로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 외 지역은 전국적으로 맑고 선선한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강원 영동·경북 북부 동해안·제주는 동풍의 영향으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다음주 초인 7~8일은 전국에 또 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우 예보관은 "다음주 초반 저기압이 우리나라를 지나가면서 전국적으로 강수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저기압의 경로와 속도에 따라 일부지역은 비가 약해지거나 배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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