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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곤을마을 상습 수해 원인 화북 폐천 복원" 도의회에 청원

기사입력 : 2021년08월24일 15:03

최종수정 : 2021년08월24일 15:04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곤을마을 주민들이 화북천 하류부 폐천부지 옛물길 복원을 도의회에 요청했다.

곤을동 청정지역을 만드는 대책위는 "1992년경 화북천 하류에 중계펌프장 건설사업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하천 매립 공사로 인해 화북천의 본류의 물길이 막히면서 상습적인 수해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화북천 하류부 폐천부지 옛물길 복원을 제주도의회에 청원했다"고 24일 밝혔다.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시 화북천 월류수 처감 처리시설 공사 현장 2021.08.24 mmspress@newspim.com

대책위는 "과거 화북천은 2개의 하천을 통해 산간에서 내려오는 물이 바다로 흘렀기에, 하천범람 등 수해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화북 중계펌프장 건설사업 과정에서 사업 부지를 하천 하류를 매립해 확보하면서 이로 인해 화북천의 본류의 물길이 막혀 공사가 완료된 1992~3년 이후 크고 작은 수해가 발생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주민들은 매립된 하천으로 인해 하천 하류 바닷가 부근에는 퇴적물이 쌓여 악취가 심해 고통받고 있다"며 "원활한 하천 흐름을 되찾아 화북천 하류지역에 침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옛물길을 복원해 달라"고 청원했다.

한편, 곤을마을 주민들과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지난 6월 23일 화북중계펌프장 시설사업 과정에서 전 제주시장 A씨와 상하수도본부 관계자 B씨를 하천법 위반과 공문서 위조 및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mmspres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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