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부영 이중근 회장 가석방에 ′투자확대·경영권 승계′ 본격화

기사입력 : 2021년08월12일 07:02

최종수정 : 2021년08월12일 07:0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회장 없는 부영, 임대 위주 계속할 듯…송도·제주사업 '지지부진'
2세 '경영권 승계' 시동걸까…후계구도·상속세 재원마련 '안갯속'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광복절 가석방 대상에 포함되면서 향후 회사 경영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이 회장이 지주회사인 부영 지분을 90% 넘게 보유하고 있어 그룹 내 지배력이 막강하기 때문이다.

부영은 주택분양에 주력하는 다른 건설사들과 달리 임대주택 위주의 사업기반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회장이 80세로 고령인 만큼 경영권 승계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 회장 없는 부영, 임대 위주 계속할 듯…송도·제주사업 '가시화' 기대

12일 법조계 및 건설업계에 따르면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는 지난 9일 이 회장에게 가석방 허가 결정을 내렸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2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0.01.22 pangbin@newspim.com

앞서 이 회장은 지난 2018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조세포탈, 공정거래법 위반 등 12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2심 결과 징역 2년 6개월 형을 받았으며, 지난해 8월 대법원에서 판결이 최종 확정됐다.

현재 이 회장은 지주회사인 부영 지분을 93.79%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 있는 부영의 종속회사로는 부영주택(지분율 100%), 무주덕유산리조트(99.01%), 오투리조트(100%), 천원종합개발(99.55%), 더클래식씨씨(98.85%) 등이 있다. 사실상 이 회장이 부영그룹의 경영권을 장악하고 있는 셈이다.

이 회장 복귀로 회사 내 경영환경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부영 측은 "이 회장이 모든 직에서 사임한 상태"라며 출소 후 기업경영 변화에 대한 즉답을 피했다. 이 회장은 작년 지주사인 부영과 부영주택, 동광주택, 광영토건, 오투리조트, 인천일보, 부영파이낸스 대부 등 7개 계열사의 대표이사와 사내이사에서 사임했다.

우선 부영은 임대주택 위주의 사업기반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부영주택은 국내 최대 임대주택 사업자다. 회사가 수행하는 임대주택 사업에는 주택도시기금의 자금을 지원받아 짓는 공공임대주택과 자체자금으로 건설하는 민간임대주택이 있다. 임대 세대수 기준으로는 공공임대주택 비중(90%)이 민간임대주택(10%)보다 높다.

부영주택은 작년 말까지 임대주택 23만가구, 분양주택 6만8000가구 등 총 29만8000가구의 주택을 공급했다. 작년 말 기준 공공 및 민간임대주택의 임대율(분양전환 포함)은 91.8~98.7%로 집계됐다.

김웅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부영주택은 정부의 공공임대 정책 및 주택경기에 따라 임대주택 공급물량이 등락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임대주택사업의 공공성, 임대주택사업 내 회사의 우수한 시장지위, 기존에 확보 임대사업 용지 등을 고려하면 현 수준의 사업기반이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부영주택이 사업다각화를 위해 투자한 곳 중 진행이 더딘 사업장도 일부 있다. 인천 송도부지(용지 장부가액 3506억원), 제주 중문관광단지(용지 장부가액 1663억원)는 개발지연으로 투자규모 대비 수익창출이 낮다는 평가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부영이 지은 공공임대주택 화성향남 6단지 [자료=부영] 2021.08.11 sungsoo@newspim.com

◆ 2세 '경영권 승계' 시동걸까…후계구도·상속세 재원마련 '안갯속'

이 회장이 80세 고령인 만큼 경영권 승계 여부도 관심을 받고 있다. 이 회장의 빈 자리를 채웠던 이세중 회장 직무대행이 고령을 이유로 사임한 후 부영그룹은 신명호 회장 직무대행을 중심으로 김시병 사장, 최양환 사장의 3인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다만 부영 내 지분승계 작업이 진행된 바 없어 향후 후계자 구도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이 회장은 슬하에 첫째 이성훈 부영 부사장, 둘째 이성욱 부영주택 전무 겸 천원종합개발 대표, 이성한 전 부영엔터테인먼트 대표, 이서정 부영주택 상무 겸 동광주택산업 이사 등 3남 1녀를 두고 있다.

현재까지는 이 회장에게 지분이 집중돼 있어 그룹 내 2세들의 역할이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지주회사 부영의 지분을 가진 자녀는 첫째인 이 부사장뿐이지만 그마저도 2.18%에 불과하다.

승계 구도가 미리 정해지지 않으면 향후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이 회장이 향후 후계자 승계 작업에 나서면서 그룹 내 지배구조에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자녀들이 이 회장의 지분을 상속할 경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처럼 천문학적인 세금을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부회장은 현금과 주식 배당금, 시중 은행 신용대출을 동원해 상속세 재원을 마련했으며, 우리은행과 농협 등에서 약 4000억원의 신용대출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회사 측은 아직 지분승계 관련 구체적 논의가 나온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부영 관계자는 "이 회장이 현재 경영 일선에서 손을 뗀 상태라서 그룹 내 어떤 변화가 있을지 알기 어렵다"며 "경영권 승계에 대해서도 정해진 내용이 없고 내부적으로 논의된 바 없다"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일장기가 내려졌다"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미 합참으로부터 일반명령 제1호를 하달받은 맥아더 장군은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하고 있던 미 제10군 예하 미 제24군단장 하지(John R. Hodge) 중장에게 1945년 8월 29일 한국의 38도선 이남 지역에서 일본군 무장을 해제하라고 명령하였다. 1945년 8월 기준 무장해제 대상 한반도 주둔 일본군은 14개 사단 35만여 명이었다. 이 명령에 따라 하지 장군은 예하 미 제7사단, 미 제40사단, 미 제96사단 배치 계획을 수립하였다. 미 제7사단은 서울과 개성을 포함한 38도선 일대 및 경기도, 충청도 일원을 맡도록 했다. 미 제40사단은 강원 및 경상도를, 미 제96사단(나중에 미 제6사단으로 변경)은 전라도를 책임 지역으로 할당하였다. 제주도는 미 제25기지창이 맡았다. 38도선 이남에 진주한 전체 미군 병력은 약 7만7645명이었다. 하지만 오키나와에 상륙함정이 부족하여 미 제7사단을 우선 투입하였다. 1945년 12월 19일 대한민국 임시 정부 환국을 환영하는 국민 행렬. [사진= 국사편찬위원회] 맥아더 장군은 미 제24군단의 한국 진주에 앞서 포고령 제1호를 발표하였다. 이 포고령 제1호에는 북위 38도선 이남 지역에 미군이 진주하여 일본군 무장을 해제하고, 유엔에 가입할 자격을 갖춘 독립된 국가를 수립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1945년 9월 8일 13:30 인천항. 미 제7사단 장병들이 상륙정에서 내리기 시작했다. 날씨는 맑았다. 바람은 따뜻했다. 부두 공간은 충분했다. 17:30 상륙을 마쳤다. 다음 날인 9월 9일 아침 철로를 이용하여 서울로 들어왔다. 1945년 9월 9일 일요일 서울 거리는 엄숙한 빛 속에 잠겨있었다. 높고 푸르게 개인 가을 하늘을 이고, 태극기, 성조기, 소련 기, 중화민국 국기 등이 나란히 휘날리고 있었다. 서울역에서 내린 미 제7사단 장병들은 대오를 갖추어 조선총독부를 향하여 행군하기 시작했다. 행군 대열 중간에는 하지 중장과 킨 케이드 제독, 그리고 영관급 이상 장교들이 지프차를 타고 있었다. 장병들의 얼굴은 승리자의 위엄보다는 예의와 신의를 존중하는 겸손한 빛이었다. 한눈을 팔거나 전투화 소리를 크게 내는 군인은 없었다. 서울역에서 조선총독부에 이르는 거리에는 사람들이 담을 쌓고 있었다. 대한국인으로서 체면과 위신을 거룩하게 표현하고 있었다. 미 제7사단 600여 명이 09:00경 조선총독부 광장에 천막을 쳤다. 이어서 16:00 일본군의 항복문서 서명식이 조선총독부 회의실에서 거행되었다. 연합국 측의 노엠 H 무어 중위가 개회사를 했다. 미군 장교 안내로 조선 총독 일본군 육군 대장 아베 노부유키, 쬬오쯔끼 조선주차군사령관, 야마구치 진해 해군경비사령관이 차례로 입장했다. 연합국 측 장교단 13명은 이미 착석한 상태였다. 곧이어 하지 중장과 킨케이드 제독이 수많은 내외 보도진의 플래시를 받으며 미 헌병 호위 속에 입장하였다. 16:06 하지 중장은 앉은 채로 조인식 시작을 선언하였다. 영문과 일문으로 된 항복문서가 파란 천이 덮여있는 일본군 측 책상 위에 놓여 있었다. 쪼오쯔끼가 먼저 서명했다. 뒤를 이어 야마구치와 아베가 서명했다. 하지 중장, 킨케이드 제독 순으로 미국 측이 서명했다. 하지 중장의 간단한 폐식사와 함께 조인식이 끝났다. 아베 총독은 병원에 입원한 상태였으나, 이날 가까스로 나와 항복문서에 서명한 것이었다. 아베가 항복문서에 서명한 것은, 미군 제24사단장 하지 중장에게만 한 것이었다. 소련 측에는 항복문서 서명을 안 했다. 한반도에서 유일한 항복문서인 이것은 한반도 전체를 미국에 인계한다는 의미가 들어있는 것이었다. 이날 1945년 9월 9일 16:00를 기해 38도 선 이남에서 일본 국기 게양이 금지되었다. 16:35 조선총독부 정문에 걸려 있던 일장기가 내려졌다. 대신 성조기가 게양되었다. 미군정의 시작이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10-13 08:00
사진
국감, 與 조희대·野 김현지 놓고 '강대강' 예고 [서울=뉴스핌] 신정인 배정원 기자 = 오는 13일부터 약 3주간 이재명 정부에 대한 첫 국정감사가 시작된다. 국감 증인으로 더불어민주당은 대법원장을, 국민의힘은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을 요구하면서 '강대강' 충돌이 예상된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윤석열 내란 잔재 청산'을, 국민의힘은 '이재명 독재 저지'를 국감 기조로 규정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10.10 pangbin@newspim.com 특히 민주당은 3대 개혁 과제 중 하나인 사법개혁의 핵심으로 조 대법원장을 놓고 집중 추궁에 나설 방침이다. 통상 대법원장은 국감 출석 후 법사위원장의 동의로 이석하는 것이 관례지만, 이번 국감에서는 이석을 허용하지 않고 직접 답변을 듣겠다는 계획이다. 당에선 조 대법원장이 불출석할 경우 동행명령장 발부도 염두에 두고 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지난 10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대법원장 등을 겨냥해 "개혁에 저항하는 반동의 실체들"이라며 "반격의 여지를 남겨두면 언제든 다시 내란세력은 되살아난다. 다시는 내란을 생각하지조차 못하도록 하는 것이 빛의 혁명의 정신을 이어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10.10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은 김 부속실장 출석을 요구하며 역공에 나선 상황이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김 부속실장의 총무비서관 재직 당시 인사 개입 의혹, 산림청장 천거 관련 보은 인사 논란 등을 겨냥해 "대통령 최측근이자 1급 공직자인 김 실장은 국감에 출석해 각종 의혹을 국민 앞에 직접 해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김 부속실장을 두고 "성남 라인의 비선 실세들이 도처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소식이 끊이지 않는다. 국민의힘은 독재를 저지하고 국민의 삶을 지키는 국감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당은 대통령실을 피감 기관으로 둔 국회 운영위원회뿐 아니라 김 부속실장의 각종 의혹에 대해 상임위별 증인으로 출석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이외에도 여당에 맞서 한미 관세협상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통신사 해킹 사고 등에 대해 정부의 실책을 따져물을 전망이다.  allpass@newspim.com 2025-10-12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