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공유해 문제풀이 과정 보여주고 해답 제시
환경 따라 노트북, 태블릿, 텐트, 스탠드로 변환
[서울=뉴스핌] 김정수 기자 = 네이버는 교육용 스마트 디바이스 '웨일북'의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기능과 외형을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웨일북은 전국 10개 시·도 교육현장에서 활용중인 교육용 플랫폼 '웨일 스페이스'의 편리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뒀다. 학교나 집에서 빠르고 간편하게 동일한 수업 환경을 제공하고 있는 웨일 스페이스의 '관리' 기능이 웨일북과 시너지를 냈다는 평가다.
[사진 제공 = 네이버] = 4가지 형태 변환이 가능한 웨일북. |
웨일 스페이스의 관리 기능은 선생님이 수업에 앞서 학생이 활용할 프로그램, 즐겨찾기 등을 설정하거나 특정 사이트에 접속할 수 없도록 해 학생들이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을 제공했다.
웨일북의 '수업 관리' 기능은 더 나아가 수업의 질과 편리함을 높였다. 예를 들어 선생님이 학생의 화면을 살펴보며 문제풀이 과정을 확인할 수 있고, 모범답안을 작성한 학생이나 선생님의 화면을 공유해 해답을 보여줄 수도 있다. 참고자료를 학생별로 화면에 띄워주는 것도 가능해 맞춤형 수업에도 효과적이다.
인공지능(AI) 음성기록 서비스 '클로바노트' 등 웨일 스페이스 플랫폼에 탑재된 네이버 AI솔루션 역시 웨일북으로 더욱 편리해진다.
클로바노트는 녹음된 음성 기록을 참석자의 목소리까지 구분해 텍스트로 자동 변환해주는 서비스다. 교육현장에서는 선생님의 장시간 강의에서 단어나 참석자 이름 등을 검색해 필요한 내용을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고, 텍스트를 편집해 요점정리 노트를 만들 수 있어 유용하다.
또한 웨일북을 활용하면 녹음과 편집 모두 쉽고 빠르게 진행할 수 있어 학습효과가 높아질 예정이다. 선생님이 직접 복습자료로 녹음 파일을 전달해 줄 수도 있다.
웨일북의 외형은 선생님과 학생이 다양한 수업 환경에서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용환경에 따라 ▲노트북 ▲태블릿 ▲텐트 ▲스탠드 등 네 가지 형태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 전용 디지털 펜을 장착해 체험 학습, 미술 학습 등 수업방식에 제약 받지 않는 사용성 또한 제공한다.
이어 형태로든 원활한 화상 수업이 가능하도록 탑재된 듀얼 카메라를 통해 최대 500명까지 시간제한 없이 무료로 화상 수업이 가능한 '웨일온' 솔루션도 쉽게 활용할 수 있다.
네이버는 제조사들과 협의해 클로바 AI 호출 버튼과 네이버 검색 전용 키를 탑재하는 등 교육에 최적화된 키보드 인터페이스를 구현했다.
키보드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클로바 AI를 실행해 음성으로 검색하거나 어학사전, 영어 뉴스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선생님이 없는 수업이나 집에서 과제 활동을 하는 상황에 도움을 주고 타이핑 방식의 검색이 힘든 학생들도 간편하게 정보를 탐색할 수 있어 학생별 교육 격차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효 네이버 웨일 책임리더는 "웨일북은 기능과 외형 설계의 모든 과정에서 '교육현장에서의 활용성'을 중심에 두고 다양한 제조 협력사들과 함께 고도화하고 네이버의 기술을 응집한 제품"이라며 "웨일 스페이스 플랫폼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디바이스 특징을 바탕으로 선생님과 학생이 교육, 학습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 교육격차를 줄이는 조력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freshwat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