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연속 1000명대…서울 430명 확진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8일 오후 6시까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미 1000명을 넘어서면서 사흘 연속 1000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03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1010명보다 29명 많다.
최다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서울의 경우 같은 시간 기준 43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날 489명보다는 59명 적지만, 일주일 전 기록한 308명보다는 122명 많다.
집단감염에서 나온 신규 확진자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7월 발생) 9명, 영등포구 음식점(7월 발생) 6명, 마포구 음식점(7월 발생) 1명, 성동구 학원 1명, 기타 집단감염 11명 등이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집단감염의 경우 서울 지역 누적 확진자가 80명으로 늘었다.
이밖에 오후 6시 기준 시도별 확진자 수는 ▲경기 338명 ▲인천 71명 ▲부산 53명 ▲충남 30명 ▲강원 24명 ▲대구 18명 ▲경남 15명 ▲제주 14명 ▲충북 12명 ▲대전 11명 ▲경북 8명 ▲울산 7명 ▲전북 4명 ▲광주광역시 3명 ▲전남 1명 등으로 나타났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75명이 나온 8일 오전 서울 영등포보건소 내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 2021.07.08 filter@newspim.com |
이날 발표된 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인 1275명인 가운데, 다음날 발표되는 9일 0시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 기록을 경신할 수도 있을 거란 전망이 나온다. 적어도 1100명대에서 돌발적인 대규모 집단감염이 파악될 경우 많게는 1300명대 이상을 기록할 수 있다.
확진자 수가 폭증하는 가운데, 수도권이나 서울에는 새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의 최고 수위인 4단계 적용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발표 여부는 정해진 바 없고, 결정되는 대로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안내하겠다"는 입장이다.
4단계가 적용되면 사실상 '야간 외출' 제한 조치가 시행된다. 낮 시간대에는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에 따라 기존대로 4명까지만 모이는 게 가능하지만, 오후 6시 이후에는 '3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따라 2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
행사는 모두 금지되고, 1인 시위를 제외하고는 집회도 금지된다. 학교 수업은 원격수업으로 전환되고 결혼식과 장례식에는 친족만 참석할 수 있다. 유흥시설에 속하는 클럽, 헌팅포차, 감성주점에는 즉시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져 영업이 중단된다. 다중이용시설 운영 시간은 오후 10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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