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국의 대표 추리소설 작가 '아가사 크리스티'의 실종 사건을 다룬 뮤지컬 '아가사 (AGATHA)'가 오는 8월, 새로운 프러덕션으로 6년 만에 돌아온다.
한지안 작·허수현 작곡의 뮤지컬 '아가사'는 1926년 '아가사 크리스티'의 실종 실화를 바탕으로 세상에 밝혀지지 않은 11일 간의 미스터리를 추적하는 작품이다. 창작진은 당시 사건을 보도한 기록들에 상상력을 더해 이야기의 완성도를 높였다.
뮤지컬 '아가사' 포스터 [사진=나인스토리] 2021.07.01 jyyang@newspim.com |
지난 2013년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에서 초연을 올린 뮤지컬 아'가사'는 2015년 재연 무대를 통해 대극장 규모로 몸집을 키웠다. 새로운 제작사를 만나 6년 만에 돌아오는 이번 시즌은 재연 무대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김지호 연출이 다시 한번 지휘봉을 잡는다.
추리소설의 여왕 '아가사 크리스티'는 '스타일즈 저택의 죽음' 'ABC 살인사건' '오리엔트 특급 살인'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등 작품마다 화제를 일으킨 세계적인 작가다. 그는 1926년 '애크로이드 살인사건' 발표 후 돌연 행방불명됐으며, 실종된지 11일 만에 기억을 잃은 채 발견됐다. 언론은 이 사건을 대대적으로 보도했지만 본인은 아무것도 밝히지 않았다.
뮤지컬 '아가사'는 이 실종 사건을 토대로 실존 인물과 가상의 인물, 극적인 사건을 재구성하여 '아가사 크리스티'가 사라졌던 11일 간의 여정을 팩션으로 그려낸다. 이야기는 1953년 '아가사 크리스티'의 60번째 장편 소설 출판을 기념하는 파티에서 1926년 12월, 그가 실종되던 바로 그날로 돌아간다. 속도감 있는 전개와 한편의 추리소설을 압축해놓은 듯한 음악이 드라마에 깊이와 긴장감을 더한다.
6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아가사'는 오는 8월 24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개막해 10월까지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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