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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가스안전공사 임해종 사장 "수소경제 활성화, 안전문제 가장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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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산업 전주기 걸쳐 안전기준 법제화"
"수소충전소 위험평가·안전진단 제도화"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안전문제입니다.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산업은 후퇴할 수밖에 없습니다. 안전은 정부와 현장, 그리고 국민 모두가 합심해 노력해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임해종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은 지난 20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수소경제가 정착하기 위해 최우선으로 중시해야 할 것은 '수소안전'이라고 강조했다.

임 사장은 지난해 9월 가스안전공사 사장에 임명돼 취임 8개월에 접어들었다. 그는 그동안의 소회에 대해 "코로나 시대다 보니 일반적인 때보다 조직을 둘러볼 수 있는 시간이 많아 30개 가량의 지역사무소의 90% 가량을 둘러볼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임해종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사진=가스안전공사] 2021.05.21 fedor01@newspim.com

이어 "수소경제 태동기에 취임해 공사 본연의 업무인 '가스안전 확보'와 더불어 수소안전 기준 마련 등 기반을 잘 다져놓는 것을 중요 과제로 삼아 수소안전 때문에 수소경제가 잘 안되고 늦어진다는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스안전공사는 지난해 7월 수소경제위원회 출범과 함께 수소안전 전담기관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향후 수소안전정책 추진, 충전소 안전성평가 기준 마련, 수소용품 검사 등 수소경제 전주기에 필요한 안전기반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임 사장은 "수소법 제35조(수소안전전담기관의 지정 등)에 따라 공사는 수소용품 및 수소연료사용시설의 안전기준 조사, 안전 관련 교육 및 국제협력 등의 사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며 "정부의 정책을 업무에 반영하고 조속히 이행하기 위해 2025 경영목표 중 하나로 '수소안전관리정책 100% 이행'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안전전담기관의 역할에 더욱 충실하기 위해 공사는 올해 1월부로 기존의 수소안전센터를 수소안전기술원으로 개편해 수소안전 일원화 창구로서의 역할을 강화했다"며 "이에 따라 현재 수소안전기술원, 기준처 내 수소기준부, 가스안전교육원 내 수소방폭팀, 수소연구실 등의 약 60명의 인원이 수소안전과 관련한 업무를 전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민들이 수소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제도와 안전기준 마련도 추진하고 있다. 임 사장은 "수소산업 전주기에 대한 부재한 안전기준을 도출해 법제화가 필요한 기준을 지속적으로 도출해 나갈 것"이라며 미비한 제도에 대해서는 국내외 실정에 맞고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할 수 있는 준비를 꾸준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국적으로 증가하는 충전기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수소충전소 설계 및 시공단계에서 위험요인을 발굴해내는 위험성평가와 시공이후 운영단계에 적용하는 정밀안전진단 제도화를 추진 중"이라며 "모빌리티와 함께 수소사용 분야의 큰 축인 연료전지발전분야와 관련한 안전기준 제정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해종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오른쪽) [사진=가스안전공사] 2021.05.21 fedor01@newspim.com

임 사장은 수소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수소경제시대를 앞당길 수 있다며 수소에 대한 두려움을 삼가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소도 가스의 한 종류로 과거부터 산업현장에서 수십년간 사용해 온 화학물질"이라며 "수소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수소경제시대를 앞당기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수소=폭발'이라는 무조건적인 오해는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임 사장과의 인터뷰 일문일답.

-취임 8개월 가량이 됐다. 취임 후 중점적으로 추진한 일은 무엇인지.

▲수소경제 태동기에 취임해 공사 본연의 업무인 '가스안전 확보'와 더불어 수소안전 기준 마련 등 기반을 잘 다져놓는 것을 중요 과제로 설정해 수소안전 일원화 창구인 수소안전기술원을 신설하고 수소안전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포스트코로나를 대비한 가스안전관리체계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한 '뉴노멀 가스안전혁신' 과제를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공사가 과거부터 장기간에 걸쳐 소외계층 대상 가스안전관리사업으로 추진해오던 LP가스 고무호스 금속배관 교체사업, 타이머 콕 보급사업의 범위를 점차 확대해 가스의 위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며 더욱 촘촘한 가스안전망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7월 가스안전공사가 수소안전 전담기관으로 지정되면서 역할이 커졌다. 핵심 역할은.

▲수소경제가 우리경제의 중심축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지난 2019년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하고 2020년 2월 세계 최초로 '수소법'을 제정했다. 공사는 그동안의 가스안전 분야에서 축적된 노하우와 경험을 인정받아 지난해 7월 수소안전전담기관에 선정됐다. 이러한 기조 속에서 정부의 정책을 업무에 반영하고 조속히 이행하기 위해 2025 경영목표 중 하나로 '수소안전관리정책 100% 이행'을 선정했고 올해 1월부로 기존의 수소안전센터를 수소안전기술원으로 개편해 수소안전 일원화 창구로서의 역할을 강화했다.

-수소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있다. 수소는 안전한 에너지원인가.

▲수소를 생소하게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수소도 가스의 한 종류로 과거부터 산업현장에서 수십년간 사용해 온 화학물질이다. 석유화학 공정에서 부가적으로 발생하는 부생수소가 그 중 하나인데 이에 대한 안전관리 노하우도 그동안 충분히 축적돼 왔다. 최근에는 이 수소가 산업계에서 국민의 일상으로까지 스며들며 국민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 중 수소모빌리티에 대한 관심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수소연료를 공급하게 될 충전소 건립이 주민수용 과정에서 마찰을 빚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아마도 수소로 인한 폭발사고 등에 대한 우려 때문일 것이다. 자동차용으로 사용되는 수소는 수소폭탄 원료로 사용되는 중수소, 삼중수소와는 완전히 다른 질량이 1인 경수소로 수소폭탄의 폭발원과는 무관하다. 또 안전성 측면에서는 타 기관에서 분석한 결과를 보면 수소는 타 연료에 비해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고 안전하게 평가되고 있다.

-정부가 수소경제 활성화를 내세우고 있다. 준비 중인 수소안전관련 제도나 기준은.

▲우선 2023년까지 수소안전기준 마련을 위한 밑바탕인 로드맵을 구축할 계획이다. 수소산업 전주기에 대한 부재한 안전기준을 도출해 법제화가 필요한 기준을 지속적으로 도출해 나갈 것이다. 미비한 제도에 대해서는 국내외 실정에 맞고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할 수 있는 준비를 꾸준히 해나갈 것입니다. 전국적으로 증가하는 충전기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수소충전소 설계와 시공단계에서 위험요인을 발굴해내는 위험성평가와 시공이후 운영단계에 적용하는 정밀안전진단 제도화를 추진 중이다. 하반기 고압가스안전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제도화될 예정이다. 모빌리티와 함께 수소사용 분야의 큰 축인 연료전지발전분야와 관련한 안전기준 제정도 준비중이다.

-국민들에게 수소의 안전성을 알리고 수소산업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인프라는 있나.

▲올해부터 수소안전시설에 대한 착공이 본격 시작되고 있다. 먼저 공사는 국민에게 수소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수소 가스안전 체험교육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4분기 충북 혁신도시 인근 부지에 개관할 계획이다. 정부의 수소상용차 확대 보급계획에 따라 대용량 내압용기의 안정성을 평가함과 동시에 수소상용차의 부품은 물론 충전소 부품에 대한 성능시험을 평가 할 수 있는 '수소버스·충전소 시험평가센터' 구축도 준비하고 있다. 센터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충북 음성군 대소면 성본산업단지내에 건립된다. 버스와 같은 대형 수소연료 상용차를 보급하는데 크게 기여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끝으로 수소법에 따른 안전관리를 위해 신규 지정된 고정형 연료전지, 이동형 연료전지, 수전해설배, 수소추출설비 등 수소용품 4종에 대한 검사를 수행하는 세계 최초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수소용품의 안전 확보뿐만 아니라 수소용품 제조사의 제품 개발과 해외인증 획득을 통한 수출지원, R&D협력과제 수행, 수소용품의 제조·검사기준 표준화 등 활발한 활동이 기대된다.

-수소경제가 세계적인 화두인 가운데 향후 수소경제가 나아가야할 방향은.

▲안전이 가장 먼저 확보돼야 함과 동시에 수전해 기술과 수소충전소 핵심 부품 국산화 등이 중요 과제인 것 같다. 생산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진정한 청정연료인 그린수소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수전해 기술의 국산화가 중요하다고 본다. 또 수소충전소 핵심 부품의 국산화도 시급하다. 지난해 10월 기준 국내 수소충전소 핵심부품과 기술의 국산화율은 42%에 불과했다. 충전소를 운영함에 있어 해외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큰 문제는 아니지만 충전소가 고장났을 때 부품 수급에 오랜 시간이 소요돼 운영 중단이 불가피해질 수 있다. 따라서 충전소 핵심부품, 기술의 국산화도 시급한 과제라고 본다.

-끝으로 수소경제가 정착하기 위해 업계와 국민에게 당부할 사항이 있다면.

▲탈탄소, 그린뉴딜이 에너지정책의 중심축으로 자리잡으며 정부는 세계 에너지시장에서 수소경제 분야의 선두에 서기 위해 민관이 머리를 맞대고 함께 노력하고 있다. 수소경제만큼 중요한 부분은 바로 수소안전이다.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산업은 후퇴할 수밖에 없다. 안전은 정부, 현장 그리고 국민 모두가 합심해 노력해야 확보할 수 있다. 수소충전소 사업자 혹은 수소를 다루는 시설에서는 반드시 기준에 맞는 안전관리를 부탁한다. 수소차를 운전하기 전 자동차 운전면허 학과시험에 포함된 안전관리 사항을 참고해 차량 점검사항과 운전자 주의사항을 지켜야한다. 이와 더불어 수소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수소경제시대를 앞당기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수소=폭발'이라는 무조건적인 오해는 삼가해 달라.

◇ 임해종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주요 약력

-한국가스안전공사 제17대 사장(2020. 09~)
-더불어민주당 충청북도당 증평군진천군음성군 지역위원장(2016. 08~2019. 12)
-더불어민주당 충청북도당 증평진천괴산음성 지역위원장(2015. 12~2016. 08)
-새정치민주연합 충청북도당 증평진천괴산음성 지역위원장(2014. 11~2015. 12)
-KDB 산업은행 감사(2011. 04~2014. 04)
-기획재정부 기획예산담당관, 공공혁신기획관, 공공정책국장(1981. 04~2011. 04)
-제24회 행정고시 합격(1980)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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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노, 벼랑에 선 한국축구 구할까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난파선'이 된 한국 축구가 로베르토 모레노(48·스페인)에게 반등의 첫 단추를 맡겼다. 대한축구협회는 1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2026년도 제7차 이사회를 열고 모레노 감독을 포함한 6명의 코칭스태프 선임을 승인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11월 27일까지다. 9월부터 11월까지 6차례 A매치를 지휘한다. 이후 평가를 거쳐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맡을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번 선임은 단순한 '임시 감독 카드'로 보기 어렵다. 한국 축구가 모레노에게 기대하는 것은 단순한 승리가 아니다. 대표팀 축구가 다시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신호탄을 쏘아 올려야한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1-2022시즌 스페인 그라나다 CF 감독 재임 시절 로베르토 모레노. [사진=게티이미지]2026.09.01 psoq1337@newspim.com 모레노는 전술과 데이터 분석에 강점을 가진 지도자다. FC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수석코치를 맡았다. 엔리케 사단의 핵심으로 스페인 대표팀과 세계 정상급 클럽의 전술 시스템을 경험했다. 선수 역할 설정과 상대 분석에도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짧은 기간 선수들을 파악하고 전술적 색깔을 입혀야 하는 임시 감독의 조건과 맞아떨어진다. 코칭스태프도 사실상 '모레노 사단'으로 꾸려졌다. 에두아르도 도캄포 수석코치를 비롯해 하신트 마그리냐, 빅토르 브라보 데 소토 코치가 합류한다. 하비에로 초카로 피지컬 코치와 니코 보쉬 골키퍼 코치까지 모두 스페인 출신이다. 다만 모레노의 감독 경력에는 분명한 약점도 있다. 수석코치로 쌓은 경력에 비해 독립적인 감독으로서의 성과는 미미하다. AS모나코에서는 6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놨다. 그라나다에서도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러시아 소치에서는 2부리그 팀의 승격을 이끌었지만 다음 시즌 초반 7경기에서 1승에 그치며 경질됐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1-2022시즌 스페인 그라나다 CF 감독 재임 시절 로베르토 모레노. [사진=게티이미지] 2026.09.01 psoq1337@newspim.com 따라서 모레노에게도 임시 한국 사령탑 자리는 중요한 승부처다. 한국에서 성과를 낸다면 하락세였던 감독 경력을 반전시킬 수 있다.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이어갈 경우 국제무대에서 자신의 능력을 다시 증명할 기회도 얻는다. 한국 축구 역시 마찬가지다. 모레노의 성공은 곧 대표팀의 재출발을 의미한다. 전술이 정착되고 경기력이 개선되며 젊은 선수들의 경쟁력이 확인된다면 무너진 신뢰를 회복할 최소한의 기반을 만들 수 있다. 모레노에게 주어진 시간은 길지 않다. 6경기 동안 대표팀의 새로운 정체성을 보여줘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결과와 내용이다. 단순히 승수를 쌓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선수 선발의 기준을 세우고 포지션 경쟁을 유도해야 한다. 전술적 일관성을 확보해야 한다. 월드컵에서 드러난 문제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한다. psoq1337@newspim.com 2026-09-0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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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0배 증가' 팀 쿡 시대의 종언 이 기사는 8월 31일 오후 4시5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2026년 8월 31일은 팀 쿡이 애플(종목코드: AAPL) 최고경영자(CEO)로서 보내는 마지막 근무일이다. 2011년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15년간 애플을 이끌어온 그는 다음 날인 9월 1일부로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나고, 오랜 기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을 총괄해온 존 터너스 수석부사장이 새로운 수장 자리에 오른다. 취임 8일 만에 신제품 발표회라는 첫 시험대에 오르는 터너스의 데뷔 무대는 9월 9일로 예정돼 있으며, 이 자리에서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이 공개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시총 10배 키운 팀 쿡, 그가 남긴 유산 쿡이 재임하는 동안 애플의 시가총액은 약 3,500억 달러에서 4조 6000억달러 이상으로 불어났다. 지난 7월에는 잠시 5조 달러 선을 넘기도 했다. 전설적인 창업자의 뒤를 이어받는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부담을 수반하는 과제임에도, 쿡은 재임 기간 주주가치를 10배 넘게 끌어올렸다. 시장에서는 지난 15년간 전 세계에서 주주가치를 견인한 CEO들 가운데서도 가장 성공적인 축에 속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애플] 쿡의 가장 큰 공로로 꼽히는 것은 2007년 처음 출시된 아이폰 사업을 애플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엔진으로 완전히 변모시켰다는 점이다. 아이폰은 2025년 애플 전체 매출 4,161억 달러 가운데 2,095억 달러를 차지하며 단일 사업 부문이 전체 매출의 약 50%를 책임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리서치의 왐시 모한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제품군을 다양한 가격대에 걸쳐 폭넓게 확장시키고, 이와 연동된 공급망의 복잡성을 관리해낸 것이 전적으로 쿡의 공로라고 평가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쿡은 애플뮤직플러스, 애플TV플러스, 애플피트니스플러스, 애플워치, 에어팟 등 아이폰과 연계된 폭넓은 제품·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서비스 부문은 이제 애플의 두 번째로 큰 사업으로 자리 잡아 지난해 1,09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세 번째로 큰 부문인 웨어러블 기기 역시 356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만약 쿡이 아이폰 프랜차이즈를 서비스 부문으로까지 확장하지 못했다면, 오늘날과 같은 규모와 위상의 애플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2007년 아이폰을 공개한 故 스티브 잡스 [사진=블룸버그] 재임 기간 내내 비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일각의 비판론자들은 아이폰의 뒤를 이을 만한 후속 제품이 부재하다는 점을 회사의 혁신 동력 약화를 보여주는 신호로 지적해왔다. 이에 대해 모한 애널리스트는 쿡이 물려받은 포트폴리오를 고려할 때 그가 각 사업 부문을 엄청나게 성장시켰으나, 아이폰이 워낙 크고 성공적이다 보니 다른 성과들을 가려버리는 측면이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수년 만에 처음 선보인 신규 제품군이었던 비전 프로는 다소 아쉬운 성과에 그쳤지만, 애플은 이 헤드셋을 위해 개발한 일부 기술을 향후 출시할 스마트글라스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들어서는 생성형 AI(인공지능) 도입이 더디다는 비판에 직면하며 차세대 개선판 시리(Siri)의 출시가 지연된 상태다. 그럼에도 AI 칩과 데이터센터에 수천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는 경쟁사들과 달리, 애플은 월가를 뒤흔들고 있는 AI발 밸류에이션 충격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 완벽주의자 터너스는 누구인가 바통을 이어받는 존 터너스는 2001년 애플 제품 디자인팀의 일원으로 입사한 뒤 2013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2021년에는 수석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으며 애플 입사 전에는 버추얼 리서치 시스템스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지난 3월 맥북 네오 공개 행사 등 주요 제품 발표 무대에 여러 차례 등장하며 존재감을 넓혀왔지만, 최근 몇 년간 회사를 유심히 지켜본 이들이 아니고서는 여전히 대중에게는 낯선 인물이라는 평가가 많다. 애플 팀 쿡 최고경영자(CEO, 좌)와 차기 CEO로 취임 예정인 존 터너스 [사진=블룸버그] 터너스는 애플이 추구하는 완벽주의적 성향을 그대로 체현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2024년 펜실베이니아대 공대 졸업식 축사에서, 자신이 맡았던 첫 애플 제품인 애플 시네마 디스플레이의 후면 나사 홈 개수를 두고 협력업체와 벌였던 실랑이를 소개한 바 있다. 협력업체가 제시한 나사는 홈이 35개였지만 터너스는 애플이 원하는 25개를 끝내 고수했다는 일화로, 사소해 보이는 부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품을 대하는 자신의 원칙이라는 취지였다. 애플 측은 맥 라인업을 역대 최고 인기 제품군으로 끌어올리고 아이폰17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선보였으며 에어팟을 개선하는 데 터너스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여러 제품에 사용되는 재활용 알루미늄 합금 개발을 주도했고, 애플워치 울트라3에 적용된 3D 프린팅 티타늄 소재 작업에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폰 17 프로 [사진=블룸버그] 지난 4월 발표된 이번 경영권 승계는 애플이 기기 사업이라는 본업에 다시 힘을 싣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공급망과 영업, 재무에 밝았던 쿡과 달리 터너스는 하드웨어 엔지니어 출신이기 때문이다. 그가 외부 영입 인사가 아니라 회사 내부를 25년 가까이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은 경영권 교체기에 흔히 발생하는 운영·전략적 실수의 위험을 낮춰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그만큼 더딘 전환기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터너스는 AI가 촉발한 기술업계의 대격변 한복판에서 애플을 이끌게 됐다. 아이폰을 뒤이을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스마트글라스나 AI 핀 등 AI 기반 신제품에 사활을 건 경쟁사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애플 역시 소비자 전자업계에서의 지배력을 이어가려면 이 분야에서 자체적인 답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은 정교한 가격 전략과 흠잡을 데 없는 실행력, 실질적인 파급력을 갖춘 제품 로드맵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 9월 9일 데뷔 무대, 관전 포인트는 '폴더블 아이폰' 터너스 신임 CEO에게 주어진 첫 시험대는 예상보다 훨씬 빨리 찾아온다. 애플은 9월 9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연다. 이미 "서프라이즈 앤드 샤인(Surprise and Shine)"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눈길을 끌 만한 제품 공개를 예고한 상태다. 애플은 구체적인 제품 라인업을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신형 아이폰과 업그레이드된 애플워치는 물론 스마트홈 시장을 겨냥한 여러 제품을 포함해 최대 8종에 달하는 기기가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8월 26일(현지시간) 내달 9일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사진=애플 웹사이트] 가장 유력한 라인업은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맥스를 포함한 아이폰18 시리즈다. 더 낮은 발열과 긴 사용 시간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되는 신형 2나노미터(nm) A20 프로 칩과 배터리 효율 개선·프라이버시 강화·혼잡한 데이터 네트워크 환경에서의 성능 향상을 가능케 할 C2 칩이 함께 탑재될 전망이다. 더 빠른 칩과 개선된 배터리, 카메라 성능이 적용되며 최소한 대형 모델에는 기계식 조리개가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아이폰 에어 2세대와 일반형 아이폰18은 이번 행사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연중 판매를 고르게 분산하기 위해 이들 제품과 보급형 아이폰18e, 신형 맥, 아이패드의 출시를 내년 봄으로 미룰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의 진짜 관심은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에 쏠려 있다. '아이폰 폴드' 혹은 '아이폰 울트라'로 불릴 가능성이 있는 이 제품이 현실화된다면, 아이폰X(아이폰 텐)과 3D 안면인식 도입 이후 최대 변화로 꼽힐 만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터너스가 이 제품 개발을 직접 주도해왔으며, 그의 취임 시점 자체가 출시에 맞춰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접었을 때는 여권 크기의 일반 스마트폰처럼 작동하다가 펼치면 책처럼 바깥쪽으로 열리며 태블릿 크기의 화면이 드러나는 구조로, 일반 스마트폰처럼 쓸 수 있는 5.3인치 외부 화면과 펼치면 나타나는 7.8인치 내부 화면 등 두 개의 화면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유출 정보에 따르면 페이스 ID 대신 터치 ID를 탑재하고,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초박형 디자인으로 데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가격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여러 매체 보도와 시장조사업체 IDC의 나빌라 포팔 수석 리서치 디렉터에 따르면 예상 소비자가격은 2,000~2,500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포팔 디렉터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이 상당한 성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는데, 최상위층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인 만큼 이들이 구매를 위해 줄을 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프리미엄 폴더블 기기가 판매가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애플에 새로운 마진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DC는 애플이 출시 첫해에만 1,000만 대 이상을 출하하며 침체가 예상되던 폴더블 시장 전체를 구해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힘입어 올해 폴더블 부문이 12.6% 성장하고 내년에는 성장률이 18%로 가속화될 것으로 IDC는 전망했으며, 2027년까지 애플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의 40%, 1,700만 대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2026-09-0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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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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