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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빈센조' 곽동연 "연기인생에 새 전환점 같은 작품이죠"

기사입력 : 2021년05월04일 16:29

최종수정 : 2021년05월04일 16:29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저한테 '빈센조'라는 작품은 의미가 커요. 이 작품을 만난 전후로 연기 인생이 나뉘는 것 같고요. 새로운 전환점을 남을 것 같아요."

이탈리아 마피아 변호사가 악당의 방식으로 악당을 쓸어버리는 이야기를 담은 tvN '빈센조'가 최근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번 작품에서 반전을 도맡으며 마지막에는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한 사람이 바로 배우 곽동연이다. '똘기' 가득한 회장 장한서로 분해 블랙 코미디 장르에 특화된 연기를 선보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곽동연 [사진=H&엔터테인먼트] 2021.05.04 alice09@newspim.com

"8개월 정도 촬영하고 끝이 났는데 하면서도 너무 행복했어요. 또 많은 사랑을 받아서 더 없이 행복한 작품으로 남을 것 같고요. 주변에서 '빈센조'에 대한 이야기를 정말 많이 해주셨어요. 군대에 있는 아는 형도 재미있게 보고 있다고 연락이 오더라고요(웃음). 그래서 '아, 우리 작품이 진짜 많이 사랑받고 있구나'라는 걸 느꼈죠."

곽동연이 맡은 장한서는 극중 모든 악행을 저지르는 바벨그룹의 회장이다. 어린나이에 총수가 돼 똘기로 가득한 인물인데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선 폭력도 서슴지 않는 빌런이다. 하지만 여기에도 반전은 숨어있었다.

"장한서라는 인물을 마주했을 때, 제가 알고 있었던 건 꼭두각시 회장이라는 거였어요. 또 형이 저한테 행하는 억압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는 인물이었고요. 다양한 모습이 있는 캐릭터였죠. 한서는 살아남으려면 이러한 악한 행동을 할 수밖에 없었고, 준우(옥택연)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한 인물이라 자기의 잘못이 뭔지도 모르고 행하는 인물이라고 생각되더라고요."

극중에서 바벨그룹의 실제 회장은 장한석(옥택연)이다. 어릴 적 장한석이 아버지를 무참히 살해한 모습을 본 뒤 그의 꼭두각시로 살게 됐고, 그의 악행을 가장 가까이서 본 인물이 바로 장한서였다.

"한서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직전의 상태까지 온 캐릭터였어요. 형의 만행들을 간신히 견뎌내고 있지만,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일 여력은 없었죠. 그래서 초반부터 간신히 참아내고 있는 모습을 유지하려고 했어요. 형의 만행을 받아내다가도, 어느 순간 눈이 돌아서 준우를 죽일 수 있을 것 같은 감정을 자주 보였는데, 그렇게 언제 터질지 모르는 모습이 잃지 말자고 했던 감정선 중 하나였고요."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곽동연 [사진=H&엔터테인먼트] 2021.05.04 alice09@newspim.com

장한석의 지시대로 악행을 저지르는 장한서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그는 빈센조(송중기)에게 의지하고 기대며 또 다른 브로맨스를 선보였다. 적대적인 관계였지만 우호적으로 변하면서 색다른 케미를 뽐내기도 했다.

"첫 촬영 때 조금은 조심스러움이 있었는데, 배려도 많이 해줏서 첫 날부터 재미있게 장면이 만들어졌어요. 개인적으로 호흡도 너무 좋았고요. 제가 장난도 많고 애드리브도 많이 했는데 그럴 때마다 다 받아주셔서 즐겁고 감사하게 임했죠. 빈센조는 정말 가지고 싶은 형이었어요. 누군가의 진심어린 충고를 받아본 적이 없는 한서였기 때문에 빈센조가 한서한테 해주는 충고들은 더없이 기뻤던 거죠."

시청자들은 한서가 빈센조와 손을 잡으며 바벨그룹을 무너뜨리기를 원했지만, 드라마는 쉬운 방법을 택하지 않았다. 결국 한서는 이복형인 한석이 쏜 총에 맞아 숨을 거두며 안타까운 결말을 내기도 했다.

"정말 너무 가슴 아픈 죽음을 맞이했어요. 시즌2를 원하는 시청자들이 많은데, 만약 시즌2가 진행된다면 제가 계획을 다 짜놨어요(웃음). 영호분식의 영호가 성인 역할을 제가 하는 거죠. 하하. 아니면 한서의 영혼으로 출연하거나 인자기의 더빙이라도…. 정말 끈질기게 따라 붙어서 참여할 거예요. 하하."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곽동연 [사진=H&엔터테인먼트] 2021.05.04 alice09@newspim.com

2012년에 데뷔해 올해로 10년차에 접어들었다. 이번에 만난 '빈센조'는 곽동연에게 남다른 의미를 준 작품이었다. 그는 "이 작품 전후로 연기 인생이 나뉘는 것 같다"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저한테는 큰 배움의 장이었어요. 제 스펙트럼이 넓어졌는지 스스로 정확히 인지는 못하겠지만, 분명히 다음 작품을 했을 때 '빈센조'에서 배운 걸 토대로 더 잘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들어요. 또 선배들의 연기를 보고, 같이 호흡하면서 느낀 점이 너무 많아요. 그래서 '빈센조' 전후로 제 연기 인생이 나뉘는 것 같고요. 새로운 전환점 같은 작품으로 남을 것 같아요."

'빈센조'를 성공적으로 끝마친 곽동연은 차기작으로 영화 '6/45'를 준비 중이다. 그간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온 그는 앞으로도 더 다양한 장르로 대중을 만날 것을 약속했다.

"기대작인 작품에 일원으로 연기할 수 있는 기회가 온 걸 봤을 때, 지난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은 것 같아서 뿌듯했어요. 앞으로도 부단히 노력해 잘할 수 있는 작품에서 활약하고 싶고요. 제가 할 수 있는 자리에서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릴 테니 부디 건강하게, 조금 더 기다려주세요(웃음)."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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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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