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3라운드
[원주=뉴스핌] 김용석 기자 = 서른살 문도엽이 메인스폰서 대회로 열린 KPGA 개막전 무빙데이에서 단독선두에 올랐다.
문도엽(DB손해보험)은 17일 강원도 원주의 오크밸리 컨트리클럽 오크·메이플코스(파72·7121야드)에서 열린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7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5개와 보기2개를 엮어 3타를 줄였다.
무빙데이에서 선두를 차지한 문도엽. [사진= KPGA] |
1타차 2위로 최종일을 맞이하는 최민철. [사진= KPGA] |
퍼팅 라인을 살피는 문경준. [사진= KPGA] |
'KPGA 최연소 우승자 김주형. [사진= KPGA] |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문도엽은 2위 최민철(33·우성종합건설)을 1타차로 제쳤다,
그동안 메인 스폰서 주최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는 2012년 신한금융그룹 소속으로 제28회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한 김민휘(29·현 CJ대한통운) 이후 나오지 않았다. 문도엽이 9년만의 스폰서 대회 우승을 하게 되면 개막전 정상이자 2018년 7월 KPGA 선수권이후 약 3년만에 통산2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린다.
문도엽은 "메인 스폰서 대회이기 때문에 대회를 앞두고 부담이 되기는 했다. 하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집중하다 보니 부담감은 사라졌다. 오늘 경기는 바람의 방향이 수시로 바뀌어 애를 먹었다. 3타를 줄인 것에 만족한다. 12번홀(파3)에서 보기를 한 뒤 다행히 13번홀(파4)에서 버디에 성공하며 이후 타수를 더 줄일 수 있었다. 16번홀(파4)의 경우 1라운드와 2라운드 때 모두 보기를 했는데 오늘은 버디를 잡아내기도 했다. 경기 초반에는 그린 스피드(3.7)도 빨랐고 그린 경사를 파악하기가 힘들었지만 후반 홀부터는 나름 잘 적응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전반전서 버디 2개를 건진 문도엽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징검다리 보기를 했으나 13번(파4)홀에 이어 파5 15번홀과 파4 16번홀에서 2연속 버디에 성공, 리더보드 맨윗자리에 자리했다.
하지만 선두부터 7위까지 단 1타차 간격을 두고 있어 최종일 순위 다툼은 그 어느때 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최민철이 1타차 단독2위(9언더파), 문경준(39.NH농협은행) 역시 8언더파로 3위, 'KPGA 최연소 우승(18세 21일)자' 김주형(19.CJ대한통운)은 7언더파로 4위에 자리했다. 6언더파 5위엔 함재형, 5언더파 6위엔 첫날 선두를 한 스무살 이세진이 포진했다. 뒤를 이어 4언더파 공동7위엔 함정우와 방두환, 3언더파 9위는 '낚시꾼 스윙' 최호성이 꿰찼다.
선두부터 6위까지 격차가 5타차다. 3라운드에 언더파를 한 선수는 13명, 1,2,3라운드 통털어 언더파 선수는 18명이다.
산기슭에 위치한 대회장은 변덕스러운 날씨와 함께 바람이 종잡기가 어렵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최종일은 6도 가량 온도가 더 내려간다. 최종일, 강원도 특유의 일교차가 심한 날씨와 강풍 그리고 점점 빨라지는 그린 스피드를 지배하는 자가 개막전 우승의 영광을 안을 것으로 보인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