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다시 바뀐 예능 판도…관찰·리얼리티에서 힐링+감동으로

기사입력 : 2021년04월08일 16:29

최종수정 : 2021년04월08일 16:29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예능도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이전에는 리얼리티와 관찰 예능이 주를 이뤘다면 올해는 코로나 블루를 겪는 시청자들을 위해 '힐링'과 '나눔'을 강조하는 예능들이 하나 둘씩 생겨나고 있다.

◆ 유재석의 KBS 복귀…청춘들의 서울살이 지원 '컴백홈'

KBS의 장수예능으로 꼽힌 '해피투게더'를 이끈 유재석이 KBS에 복귀하면서 화제를 모은 예능이 바로 '컴백홈'이다. 이 프로그램은 스타의 낯선 서울살이 첫걸음을 시작한 보금자리로 돌아가 그곳에 현재 진행형으로 살고 있는 청춘들의 꿈을 응원하고 힘을 실어주는 리얼리티 예능이다.

지난 3일 첫 방송된 '컴백홈'에서는 마마무 휘인과 화사가 게스트로 나왔고, 두 사람이 상경 후 첫 보금자리였던 서울 사당동을 찾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휘인·화사가 머물던 곳에 살고 있는 현 집 주인과 만남을 통해 서울살이에 대한 어려움을 공유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컴백홈'에서 청춘의 서울살이를 지원해준 모습 [사진=KBS2TV '컴백홈' 캡처] 2021.04.08 alice09@newspim.com

또 스타들이 꿈을 키웠던 첫 서울집에서 또 다른 꿈을 키우고 있는 현 집주인에게 소박한 선물을 해주는 '방꾸챌린지' 코너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코너를 통해 현 집주인과의 대화 후 집에서 불편한 점을 찾은 후 인테리어 디자이너 제이쓴이 리모델링을 도와주며 청춘들의 서울살이 지원에 나섰다.

제이쓴의 손길을 거쳐 새롭게 리모델링된 집은 현 집주인이 원했던 모습 그대로 재탄생되면서 남다른 감동을 선사했고, 시청률 역시 4.2%(닐슨, 전국 유료플랫폼 가입기준)으로 시작해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 소상공인·지역경제 살리기…'싱투게더'-'손현주의 간이역'

'컴백홈'이 청춘들의 서울살이를 지원한다면, 디스커버리 채널의 '싱투게더'와 MBC '손현주의 간이역'은 소상공인과 지역경제 살리기 프로젝트이다.

먼저 '싱투게더'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응원하고자 가수들이 찾아가는 미니 콘서트로, 깜짝 선물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소상공인을 위로하는 프로그램이다. 매회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이 출연해 그들의 스토리를 리얼하게 보여주고, JTBC '싱어게인'에 출연한 가수들이 게스트로 나와 미니 콘서트를 통해 위로를 전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사진=디스커버리채널 '싱투게더' 캡처] 2021.04.08 alice09@newspim.com

단순히 노래로 위로와 감동을 선사하는 것은 아니다. 저축은행의 도움을 받아 생계 어려움을 호소하는 소상공인에게 룰렛판을 돌리는 기회를 제공했다. 해당 룰렛판에는 최소 월세 1개월 지급부터 200만원 상당의 상품권, 순돈 10돈, 그리고 최고 1000만원의 현금을 지원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최근에는 상품 1000만원의 주인공이 탄생했으며, 매회 룰렛판을 돌리는 장면은 '최고의 1분'을 차지할 정도로 높은 주목을 이끌었다.

또 사라져가는 간이역과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예능로 런칭됐다. 바로 MBC의 '손현주의 간이역'이다. 이는 명예 역무원이 된 연예인들이 전국 257개의 간이역을 찾아다니며 사라질 위기에 놓인 간이역을 지키는 힐링 예능 프로그램이다.

단순히 간이역을 살리기 위한 프로그램은 아니다. 간이역의 매력을 소개한 뒤 주변에 위치한 맛집과 재래시장을 방문, 시청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주변 관광을 소개하며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사진=MBC '손현주의 간이역' 캡처] 2021.04.08 alice09@newspim.com

'손현주의 간이역'은 당초 10부작으로 편성됐지만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최근 방송기간이 연장되기도 했다.

이처럼 많은 방송들이 관찰예능과 리얼리티에서 벗어나 힐링과 감동을 선사하는 예능들이 하나 둘씩 생겨나면서 호평을 얻고 있다.

이에 한 방송 관계자는 "연예인들의 관찰 예능은 현 시점에서 시청자들에게 발탁감을 주기도 한다. 소상공인들과 국민들은 생계유지를 위해 쉼 없이 일하지만, 방송에서 비춰지는 연예인들의 삶은 고급스러운 아파트에서 여유로운 일상을 보내는 모습이 주로 나오기 때문에 점차 관심과 흥미가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와 달리 '맛남의 광장'이나 '컴백홈', '싱투게더' 등은 우리가 곁에서 보고 겪는 어려움이나, 차마 알지 못했던 부분을 대면하고 이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다 보니 시청자들에게 소소한 감동을 주고 있다. 또 너무 무거운 분위기로 가지 않게 적재적소에 웃음 포인트나 영상미를 넣으면서 시청자들이 원하는 '힐링'을 선사해 호평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