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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넷마블 품에 안긴 지 1년째...악재 딛고 반전 신화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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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넷마블 인수 1년...31년 만에 역대 최고 실적 달성할 듯
올해는 넷마블과 시너지 강화...쾌속 질주는 계속된다

[편집자] 이 기사는 2월 4일 오전 7시3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국내 렌탈 업계 1위 사업자인 코웨이가 이달 넷마블 품에 안긴 지 꼭 1년째를 맞았다.

'웅진' 간판을 뗀 지난 한해 코웨이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외형 성장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훨훨 날아 올랐다. 영업이익은 사상 처음으로 6000억원을 넘어서는 신기록도 세웠다.

주인이 바뀐 해인 만큼 조직 기반이 무너질 위기에 놓일 가능성도 있는데다 노사간 갈등, 코로나19까지 삼중고를 겪는 상황에서도 반전 신화를 써 의미를 더한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코웨이, 17년 연속 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 받아. [사진=코웨이] 2020.12.22 jellyfish@newspim.com

◆코웨이, 넷마블 인수 1년...31년 만에 역대 최고 실적 달성할 듯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코웨이는 1989년 창립 이후 31년 만에 사상 최고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웨이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3조2230억원을 기록하며 2019년(3조189억원)에 이어 2년 연속으로 3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도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울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사상 처음으로 6000억원을 넘어선 6036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6.8% 올랐고 영업이익은 32% 급증한 수치다.

코로나19 사태와 CS닥터 파업 등 대내·외 경영 불확실성이 컸던 점을 고려하면 예상을 뛰어넘는 성적이라는 평가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코웨이 매출·영업이익 추이. 2021.02.03 nrd8120@newspim.com

특히 대주주 변경으로 인한 경영 기조 변화, 조직 내부갈등 등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거둔 호실적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코웨이는 2012년부터 지난 8년간 주인이 세 차례나 바뀌며 격변기를 지나 왔다. 웅진그룹에서 사모펀드인 MBK로 인수됐다 웅진그룹으로, 이듬해 다시 넷마블로 대주주가 변경됐다.

웅진그룹은 2019년 코웨이를 인수한 지 3개월 만에 다시 매각을 시도했다. 매각 자금 마련을 위해 선택한 1조60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이 발목을 잡았다. 코웨이 인수를 위해 계획한 2조원 가운데 80%를 차입으로 결정한 것이 독(毒)이 됐다.

그 이면에는 웅진에너지 등 계열사의 재무 건전성 악화가 자리한다. 당시 태양광 사업을 영위하던 웅진에너지가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면서 지주사인 ㈜웅진 회사채 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 해당 신용등급이 BBB+에서 BBB-로 한 단계 하락하면서 자금 조달 비용 증가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웅진그룹이 부담해야 할 금리가 늘면서 재무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다.

CS닥터(렌탈장비 설치·수리 기사) 노조들의 파업으로 인한 노사 갈등도 경영 불안요소였다. 2019년 6월부터 이어오던 노사간 갈등 역시 넷마블 측이 정규직 전환을 약속하며 1년 2개월 만에 봉합됐다. CS닥터의 본사 직고용은 업계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해 8월 노사간 합의로 국내 영업이 정상화 되면서 실적 반등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CS닥터 정규직 전환에 따른 국내 영업이 정상화 됐으며 아이콘 정수기·가습공기청정기 등 신제품 판매 호조로 렌탈 매출이 증가했다"며 "말레이시아·미국 등 해외 법인 매출이 연간 30% 이상 신장하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봤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이해선 코웨이 대표이사(사진 왼쪽), 서장온 코웨이 대표이사 내정자. 2021.02.03 nrd8120@newspim.com

◆올해는 넷마블과 시너지 강화...쾌속 질주는 계속된다

지난해 코웨이가 여러 악재를 딛고 렌탈 업계에서의 독보적인 입지를 재입증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특히 대주주인 넷마블이 코웨이 경영에 깊숙이 관여하지 않은 점이 고속 성장을 이끈 주요인으로 꼽힌다. 넷마블은 코웨이 인수 당시 경영진의 능력을 인정하고 이해선 대표체제를 유지시켰다. 인수 이후에도 독자적인 경영 기조를 유지하게 되면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해석에 힘이 실린다.

해외 시장으로 외연을 확장한 것도 주효했다. 작년 해외 법인의 매출액은 8686억원을 기록하며 9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된다. 전년 동기 대비 34.1% 늘어난 수준이다. 이에 작년 해외 법인의 매출 비중은 29%로 상승했다. 해외 법인에서 코웨이 전체 매출의 3분의 1가량을 벌어들인 셈이다.

이는 해외에서 코웨이 렌탈 서비스를 이용하는 회원이 늘어난 것을 의미한다. 실제 해외 회원 계정 규모는 전년 대비 31% 늘어난 193만명으로 추산된다. 국내를 포함한 전체 회원 계정도 82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총회원 계정 수는 810만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시국에서 위생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혁신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영향도 컸다. 아이콘 정수기가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해 10월 내놓은 아이콘 정수기는 판매 한 달 만에 2만대가 팔려 나갔다. 아이콘 정수기는 방문 관리사 없이 자가로 필터를 교체할 수 있고 제품에 문제가 발생 시 음성으로 안내하는 인공지능 기술도 갖춘 제품이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코웨이, 주방의 모든 혁신 담은 '아이콘 정수기' TV 광고 캠페인 전개. [사진=코웨이] 2020.10.19 jellyfish@newspim.com

올해는 넷마블과의 디지털 협업을 강화해 양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목표다. 코웨이는 이달 중순 이사회를 열어 단독 대표체제로 운영하던 경영 체제에 변화를 꾀한다. 넷마블에서 넘어온 서장온 부사장을 각자 대표로 내정한 상태다. 서 부사장은 기존 이해선 대표와 함께 각자 대표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

이 대표는 기존 역할에서 큰 변동은 없고 서 부사장은 신기술과 글로벌 사업 부문의 전략을 짜고 실행하게 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현재 코웨이는 말레이시아와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하고 있다.

연간 실적도 장밋빛 전망이 우세하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3조4893억원, 영업이익은 6312억원으로 전망된다. 그야말로 '어닝 서프라이즈'다. 신기록을 세운 지난해 실적을 다시 한 번 경신할 것으로 증권가는 내다보고 있다.

다만 주가 흐름은 이러한 호실적과는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 웅진이 코웨이 재매각 결정을 발표했을 2019년 6월 27일 당시(8만1000원)보다 주가는 하락한 상태다. 지난 3일 코웨이 주가는 7만1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1년 7개월여 만에 1만원가량 주저앉았다.

다만 올해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것이 증권가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증권 업계에서 제시한 적정 주가는 9만원 초중반대에서 최고 10만원선이다. 이나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코웨이는 국내 시장의 저성장 국면 속에서도 GDP 성장률을 웃도는 성장세를 지속했고 해외 법인도 고성장세를 보였다"며 "올해 적정주가는 9만4000원으로 현 주가 대비 31%대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했다. 

nrd812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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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버스킹 축제' 17일 오후 1시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사진=감엔터테인먼트]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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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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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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