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솔트룩스는 16일 자회사 다이퀘스트 IPO에 총력을 기울였다
- 다이퀘스트는 적자와 자본잠식, 중복상장 규제로 난관에 직면했다
- IPO 무산 시 솔트룩스에 상환·손상차손 등 재무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연결 적자 40% 떠안은 자회사…자본잠식 지속
IPO 무산 땐 재무 전이…하반기 반등이 승부처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솔트룩스가 자회사 다이퀘스트의 기업공개(IPO)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넘어야 할 과제가 만만치 않다. 매출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자본잠식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중복상장에 대한 시장의 부정적 시각과 금융당국의 심사 기조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다이퀘스트의 상장이 무산될 경우, 이를 통한 자금 조달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모회사인 솔트룩스의 재무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결국 중복상장 관련 심사 문턱을 넘는 동시에, 다이퀘스트의 독립적인 성장 가치와 상장 필요성을 시장에 입증하는 것이 IPO 성사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 다이퀘스트 상장 사활 걸었지만...'중복상장' 강화 규제에 발목
16일 업계에 따르면 솔트룩스는 자회사 다이퀘스트의 IPO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모회사인 솔트룩스는 보수적인 재무 기조를 유지하는 한편, 다이퀘스트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자금 조달에 나선 뒤 상장을 통해 자금 조달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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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중복상장 논란부터 기업가치(밸류에이션) 제고까지 과제가 첩첩산중이어서 상장 작업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특히 올해 하반기가 다이퀘스트 상장의 최대 승부처가 될 전망이지만, 현재까지 시장의 긍정적 평가를 이끌어낼 만한 뚜렷한 실적 개선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올 상반기 솔트룩스의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84억원 안팎을 기록했다. 지난해 다이퀘스트 역시 47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지난해 솔트룩스의 연결 기준 순손실이 119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연결 적자의 40%가량이 자회사 다이퀘스트에서 발생한 셈이다.
게다가 부채총계(250억원)가 자본총계(23억원)의 10배를 웃돌면서 자본잠식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24년 당시 자본금(24억원)이 자본총계(75억원)를 상회하며 심각한 자본잠식 기류를 보였던 시기에 비해서는 일부 개선됐으나, 여전히 재무건전성 우려를 완전히 털어내지 못했다는 평가다.
금융당국의 강화된 잣대로 인해 중복상장 논란을 피하려던 솔트룩스의 셈법도 차질을 빚게 됐다. 솔트룩스는 다이퀘스트가 물적분할이 아닌 2023년 NHN으로부터 인수한 외부 법인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중복상장 규제망을 벗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지난 8월 개정된 가이드라인은 설립 방식이 아닌 모회사 연결 실적과의 동기화 수준을 핵심 기준으로 삼았다. 실적이 모회사 연결 재무제표와 밀접하게 연동된 경우 엄격한 특례심사를 적용받도록 하면서, 다이퀘스트 또한 일반주주 보호 방안 마련 등 엄격한 상장 문턱을 넘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인수 자회사라 하더라도 모회사 연결 실적 비중이 크다면 강화된 중복상장 가이드라인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며 "설령 상장 절차를 밟을 수 있게 되더라도 자본잠식, 적자 상태의 기업이 통과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반주주 보호 대책과 명확한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거래소의 상장 문턱을 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IPO 무산 땐 상환·손상차손 후폭풍…"하반기 수익성 증명 필수"
솔트룩스는 다이퀘스트를 인수한 2023년부터 해당 자회사의 IPO를 염두에 둔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펼쳐왔다. 당시 100억원에 달하는 자체 자금을 투입해 인수를 단행한 만큼, 총 인수 금액인 256억원을 뛰어넘는 기업가치(밸류에이션)를 시장에서 인정받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솔트룩스는 인수 3개월 만에 관계사인 솔트룩스이노베이션의 융합·플랫폼 사업본부를 다이퀘스트로 양도하며 자산과 사업 역량을 집중시켰다. 자회사의 몸집과 체급을 키워 IPO 시점에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었다.
이후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유치와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304억원 규모의 자금을 추가로 유입시키며 공격적인 조달 행보를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모기업인 솔트룩스는 약 290억원의 현금을 보유하며 재무 방어 기조를 유지한 반면, 다이퀘스트는 자금 조달을 주도하면서 부채 부담이 가중됐다.
이처럼 특정 자회사의 상장을 목적으로 그룹의 자산과 사업, 부채를 몰아주는 구조는 IPO가 무산될 경우 상환 압박과 영업권 손상, 파생상품 평가 손실 등 복합적인 재무 리스크로 전이될 수 있다. 솔트룩스가 다이퀘스트의 성공적인 IPO에 그룹 전체의 명운을 걸 수밖에 없는 이유다.
결국 솔트룩스로서는 올 하반기 실적 반등을 입증해 내는 것이 필수 과제가 됐다. 다이퀘스트와의 사업 연계성이 높아 자회사의 수익성이 모기업의 펀더멘털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솔트룩스의 매출액은 205억원으로 전년 동기(128억원) 대비 약 60% 급증했다.
비록 영업 적자 고리는 끊지 못했으나, 공공기관 사업 수주에 따른 매출이 주로 하반기에 집중돼 반영되는 구조다. 하반기 실적 개선을 통해 성장 비전을 시장에 명확히 설득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
업계 관계자는 "자회사 상장에 사활을 걸고 자산과 사업, 부채를 집중시키는 구조는 IPO 무산 시 상환 압박과 영업권 손상, 파생상품 평가 손실 등 복합적인 재무 리스크가 모기업으로 곧바로 전이될 수 있다"며 "솔트룩스 입장에서는 다이퀘스트의 상장 완주에 그룹의 사운을 걸 수밖에 없는 셈"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자회사와의 높은 사업 연계성을 감안하면 하반기 실적 반등을 증명해 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상반기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 적자가 지속된 만큼, 하반기 공공 수주 매출 인식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개선해 시장에 명확한 성장 비전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tpoemse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