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서울시는 15일 세운4구역이 종묘 세계유산 보호구역 밖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 서울시는 종묘와 조화를 이루는 건축 디자인과 유산 전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 국민의힘 문체위원들은 국가유산청의 심의 보류와 이중잣대를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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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서울시가 종로구 세운4구역이 세계유산 보호구역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시는 종묘와 조화를 이루는 건축 디자인을 적용하고 발굴 유산을 전시하는 등 문화유산 보존과 도심 재개발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 소속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들은 15일 종묘 현장점검을 진행하고 서울시와 국가유산청으로부터 현안을 보고받았다. 서울시는 이날 세운4구역에 들어설 건축물 높이에 맞춰 애드벌룬을 띄우고 현장에서 경관을 확인했다.

이날 강성필 서울시 도시공간기획관은 "정전에서 영녕전이나 담장까지를 세계유산 보호구역으로 지정했고 통상적으로 100m까지 완충 구역으로 해서 세계문화유산 보호구역에 포함한다"며 "사업 대상지인 세운4구역까지는 180~200m 정도 떨어져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유산지구로서의 범역에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강 기획관은 재개발로 조성되는 건축물에 의한 종묘 경관 훼손 논란에 대해 "세운4구역 건축물 높이에 대한 여러 가지 이견이 있는데 그 높이를 실질적으로 검증해야 한다"며 "국가유산청하고 서울시하고 공동으로 전문가들을 모시고 검증했으면 참 좋았을 텐데 아직까지 이견이 있기 때문에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 시뮬레이션과 국가유산청에서 시뮬레이션한 것은 크게 대동소이한데 보는 관점과 촬영하는 관점이 좀 다른 것 같다"며 "저희는 중앙에서 남산의 정남쪽을 바라보면서 사진을 찍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진을 찍을 때 화각이나 위치, 여러 가지 스킬에 따라서 다르게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어떤 게 옳다거나 그르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 기획관은 세운4구역 개발 과정에서 종묘와 조화를 이루는 건축 디자인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가운데는 36m의 통경축을 둬서 종묘와 상당히 어울릴 수 있는 공간으로 하고 있다"며 "창호나 이런 것들도 전통적인 종묘와 어울릴 수 있는 디자인 패턴을 하는 걸로 디자인을 수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매장유산 보존 문제에 대해서는 "이미 문화재에서 보존할 가치가 있는 것들은 다 발굴해서 이전을 해 창고에 보관해놨다"며 "나중에 문화재를 전시할 때 1층과 지하 1층에 전시관처럼 만들 것"이라고 했다.
서울시는 올해 8월과 9월 두 차례 국가유산청에 매장유산 보존 방안 관련 심의를 상정했으나 보류된 상태다. 강 기획관은 "사업계획 변경이 확정된 다음에 재심의를 요청했던 것"이라며 "9월에는 문화재 보존 위치와 방법 등에 대해서 현지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말씀하셨다"고 부연했다.
이날 현장을 방문한 국민의힘 문체위원들은 세운4구역 재개발을 둘러싼 국가유산청의 대응이 이중잣대라고 비판했다.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은 "세운4구역은 문화유산법에 따라서 서울시 조례에서 설정한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경계 밖에 분명히 있다"며 "그런데 이걸 한사코 안 된다고 지금 결사적으로 막는 거 아니냐"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태릉CC 개발 예정 지역에는 그 부지의 13%가 직접 보존지역에 겹치고 있다"며 "이게 이중잣대가 아니면 뭐가 이중잣대냐"고 비판했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정전에서 앞으로 봤을 때 전혀 시야가 가리는 게 없다"며 "재개발이 된다 하더라도 정면의 시야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그런 지역에 건물이 들어선다"고 주장했다.
윤용근 국민의힘 의원은 "국가유산청장은 세계유산영향평가를 받으라고 하려면 먼저 왜 이 건물이 올라가면 종묘를 관리하는 데 있어서 보존 형태에 중대하게 영향을 미칠 것이 확실한지에 대한 증거 자료를 내놔야 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문체위원들은 국가유산청에 ▲세운4구역 유적 보존방안에 대한 반복된 심의 보류를 멈추고 즉각 의결할 것 ▲유산청장이 보존지역 밖 사업에 임의로 내린 세계유산영향평가 이행명령을 철회할 것 ▲태릉CC와 세운지구에 서로 다른 잣대를 적용한 근거를 공개할 것 등을 촉구했다.
blue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