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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보험 가입자 7개월만에 큰폭 감소…코로나 3차 확산 직격탄

기사입력 : 2021년01월11일 12:00

최종수정 : 2021년03월15일 08:37

고용보험 가입자 1408만명…전년비 23.9만명↑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10.8만명…5개월만에 10만명대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12월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7개월만에 큰폭으로 감소했다. 코로나19 3차 확산과 연말 사업종료 등이 맞물린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제조업은 수출 및 생산 증가로 감소폭이 축소된 반면, 서비스업은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를 이끌었던 공공행정 증가폭이 축소됐고, 숙박음식과 사업서비스 등의 감소폭이 크게 확대됐다.

고용노동부가 11일 발표한 '2020년 12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동향'에 따르면 12월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408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3만9000명 증가했다. 지난 5월부터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다 7개월만에 상승세가 꺾였다.   

◆ 서비스업, 숙박음식·사업서비스 줄고…공공행정 큰폭 축소

먼저 서비스업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966만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4만1000명 증가해 증가폭이 크게 둔화됐다. 특히 코로나19 3차 확산 및 연말 일자리 사업종료 등 영향으로 숙박음식(-3만4000명), 사업서비스(-1만4000명), 운수업(-1만3000명) 등은 감소폭이 확대됐고, 공공행정(6만2000명)은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다.  

반면 온라인·비대면 산업 확장으로 출판·통신·정보(4만명), 도소매(9000명) 등은 증가폭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12월 노동시장 동향 [자료=고용노동부] 2021.01.11 jsh@newspim.com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354만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만1000명 감소했다. 지난 2019년 9월 마이너스로 돌아선 이후 1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전자통신(400명), 기계장비(100명), 식료품(800명) 등은 소폭이나마 증가를 나타냈고, 자동차(-4700명), 금속가공(-3300명) 등은 감소폭이 줄었다. 전기장비(9200명), 섬유제품(2800명), 의약품(3400명) 등 일부 업종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김영중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코로나19 3차 확산에 따라 고용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모습"이라며 "이러한 흐름은 코로나19 위기가 끝날 때까지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성별로는 남성 가입자가 794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8만4000명 증가했고, 여성 가입자수는 613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5만5000명 늘었다. 

연령별로는 29세 이하(2000명), 30대(-5만6000명), 40대(2만4000명), 50대(9만7000명), 60세 이상(17만1000명) 등 모든 연령층에서 증가폭 둔화 및 감소폭 확대 양상을 보였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에서 15만5000명 증가했고, 300인 이상에서도 8만4000명 늘었다. 특히 300인 이상 규모에서는 공공행정 부분 증가폭이 크게 둔화됐다.  

고용보험 자격 취득·상실 현황을 살펴보면, 고용보험 자격 취득자는 54만1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만1000명 증가했고, 상실자는 75만6000명으로 21만7000명 늘었다.  

취득자는 29세이하(2만1800명), 30대(1만1100명), 60대(1만1100명)와 제조업(2만6300명), 공공행정(1만100명), 출판정보통신(8200명)에서 주로 증가했다. 신규취득자(4000명)와 경력 취득자(5만7000명) 모두 증가했다.

상실자는 60대(8만9300명), 50대(4만2600명), 29세이하(3만8300명), 공공행정(15만2300명), 전문과학기술(1만3200명), 제조업(1만1100명)에서 주로 증가했다.  

◆ 구직급여 지급액 9566억…1인당 159만5000원

12월 구직급여 지급액은 9566억원을 기록해 전년동월대비 3528억원 늘었다. 지난해 5월 역대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선 이후 5개월 연속 1조원대를 기록하다,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 연속 1조원 아래를 밑돌고 있다.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10만8000명이다. 신규 신청자가 10만명을 넘어선건 지난해 7월 이후 5개월만이다. 산업별로는 제조업(1만4700명), 건설업(1만4600명), 공공행정(1만3900명), 도소매(1만1500명), 사업서비스(1만1400명) 등에서 주로 신청했다. 

구직급여 신청 및 지급현황 [자료=고용노동부] 2021.01.11 jsh@newspim.com

전체 구직급여 수혜자는 60만명이다. 1인당 수혜금액은 159만5000원이고, 구직급여 수혜자에게 구직급여가 1회 지급될 때 수혜금액인 지급건수당 수혜금액은 139만원이다. 

1~12월 구직급여 총 지출액은 11조8507억원이다. 올해 편성된 구직급여 총 예산(12조9096억원)의 89.7% 수준이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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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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