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국내 연예

속보

더보기

잊을만 하면 터진다…끊임없는 연예계 대마초 논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한동안 잠잠한듯 했던 연예계 마약 소식이 또 터졌다. 지난 10월 래퍼들의 마약 논란 이후 2개월 만에 이번엔 비투비 멤버 정일훈이 대마초 흡입 등 상습 마약 혐의로 적발돼 충격을 안겼다.

◆ 정일훈, 5년간 상습 대마초 흡입…도피성 입대 논란까지

2012년에 데뷔해 8년차가 된 비투비 멤버 정일훈이 대마초 흡인으로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경찰은 올해 초 마약 수사 과정 중에 정일훈이 4~5년 전부터 지난해까지 상습적으로 대마초를 흡입해 온 혐의를 적발하고 조사를 해왔다. 정일훈은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암호화폐를 사용했다는 의혹에도 휩싸였다. 제3의 계좌를 통해 정일훈이 현금을 입금하면 지인이 그 돈을 암호화폐로 바꾼 후 대마초를 사들이는 식이다.

그룹 비투비 멤버 정일훈 /이형석 기자 leehs@

정일훈은 올해 초부터 대마초 흡입 혐의에 대해 경찰 조사를 받아왔으나, 지난 5월 28일 돌연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를 시작하면서 도피성 입대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그에 대한 대중의 괘씸죄가 붙어 더욱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정일훈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정일훈은 보도된 바와 같이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수사기관에 소환돼 조사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하여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향후 진행되는 조사에도 성실히 임할 수 있게 끝까지 소임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반면 도피성 입대 논란에 대해서는 "당사에서는 마약 적발 사실을 몰랐다. 입영 시기도 당초 3월로 예정됐다가 코로나19 확산으로 2개월 미뤄졌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정일훈이 속한 비투비는 2012년에 데뷔해 실력파 아이돌로 뒤늦게 빛을 봐 지금의 자리에 오른 만큼, 팬들의 탈퇴 촉구 성명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22일 비투비 갤러리 측은 "소속사 측에서 정일훈을 하루속히 그룹에서 퇴출시키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소임을 다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팬들은 '상습 마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를 지지할 하등의 이유가 없으며, 더 이상 정일훈으로 인해 비투비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길 바랄 뿐"이라며 "만일 정일훈이 그룹에서 퇴출되지 않는다면, 앞으로 비투비의 음악을 소비하거나 수용하지 않겠다는 것을 단호히 선언한다"며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 "잊을만 하면 터진다"…끊임 없는 연예계 마약 논란

올해 연예계, 특히 가요계에서 대마초 파문은 정일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0월에는 힙합 레이블 메킷레인 레코즈 소속 래퍼들이 무더기로 대마초 흡입 혐의를 받은 바 있다. '쇼미더머니'를 통해 이름을 알린 나플라와 루피를 비롯해 오왼, 영웨스트, 블루 등 5명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쇼미더머니9'에서 하차한 래퍼 오왼 [사진=메킷레인] 2020.10.21 alice09@newspim.com

나플라와 루피, 오왼, 블루는 초범인 점 등을 고려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으며, 영웨스트는 지난 7월 기소돼 11월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특히 오왼은 '쇼미더머니9'에 출연하고 있을 당시 대마초 흡연을 하면서 프로그램에서 통편집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당시 오왼이 대마초 흡입 혐의가 불거졌을 때, 그를 응원했던 팬들은 오왼의 인스타그램 댓글창에서 갑론을박을 벌였고, 오왼은 자신을 비판한 팬들을 비아냥 거리며 '팬 기만'으로 번졌다.

한 네티즌은 "대마가 뭐 잘못된 것도 아니고 합법화 하면 되는거 아니냐"라며 오왼을 옹호했다. 이에 다른 네티즌은 "그럼 대마 안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머저리라 법 지키고 사느냐"라고 반박했고, 2006년과 2018년 대마초 마약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후 대마초 합법화를 주장한 빌스택스(바스코)는 이 네티즌을 향해 웃는 이모티콘을 게재했다.

이들의 설전을 접한 오왼은 "모범시민 납셨네"라고 말한 뒤 빌스택스를 향해 "저런 사람들 인식을 어떻게 바꾸죠?"라고 말해 대중의 공분을 샀다. 결국 오왼은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하기도 했다.

이처럼 연예계, 특히 가요계에서 가수들의 대마초 흡입 논란이 계속해서 터지면서 팬들의 실망감과 대중의 충격 또한 가시지 않고 있다.

한 가요 관계자는 "아이돌의 경우 어릴 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하고, 데뷔를 하면 일반 대중보다 마약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보니 위험성에 대해 무지한 경우가 더러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 많은 가수들이 활동의 피곤함이나 자작곡에 대한 스트레스를 건강한 방법이 아닌 짧은 시간에 큰 쾌락을 주는 마약으로 해결하려고 해서 가요계에 대마초 등 마약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각 소속사에서도 마약 관련 교육을 연습생 시절부터 시켜서 이를 지양하게 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